서울시, 분노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분노’ 출간
2019-10-11 이석만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분노에 대한 정신건강 이해도 향상 및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분노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분노’를 국내 최초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우발적인 범행동기로 인한 분노 범죄가 해마다 40% 이상씩 증가하는 등 분노 및 충동조절 관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이는 2011년 4470명에서 2015년 5390명으로 4년 만에 20% 이상 증가했고, 분노조절문제로 진료를 받은 이는 1873명으로 2013년(1395명)보다 34.3% 증가하고 있다.
마음 봄은 일상 중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다빈도 정신질환에 초점을 맞춘 정신건강 자가관리 콘텐츠로 ‘마음’과 ‘마음 봄’의 의미와 마음에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정신건강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천전략 4가지를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정신건강문제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신규 개발한 마음 봄 분노는 ‘분노’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분노에 대한 개념적인 이해, 분노가 찾아왔을 때 찾아올 수 있는 변화, 분노조절에 실패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 생애주기별로 경험할 수 있는 분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직접 분노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해보고 분노 관리에 대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워크북도 마련되어 있다.
마음 봄 분노는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관련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며, 온오프라인 상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해마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시민이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영역의 정신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정신건강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분노’는 분노에 대한 맞춤형 정신건강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 분노에 대한 자가관리법을 습득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자가관리 지원체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