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죽음에 "고소당할 일 없겠네" 희화화…인면수심 '넷심'

설리 사망 소식 두고 악플 기승 '인면수심'

2019-10-14     박주희 기자
(사진=설리

[뉴스렙] 가수 설리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인면수심 악성 게시글이 파문을 낳고 있다.

14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설리의 사망 소식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 가운데 설리의 죽음을 가볍게 소비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도 넘은 언행이 포착되는 상황이다.

특히 포털사이트 한 카페 게시글에는 "설리의 죽음으로 이제 노브라 사진 못 보겠다"라는 글이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노브라'라는 자극적 문구로 뒤덮으면서 사실상 고인을 모욕한 셈이다.

그런가 하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설리의 사망을 성희롱과 연관짓는 발언도 나왔다. 해당 글쓴이는 "설리 사망했으니 성희롱 해도 고소당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 경 경기도 성남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매니저와 통화 후 연락 두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