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감독 "블랙머니 400만 돌파때 이하늬 출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엔딩장면에서 박수쳐주세요 "대한민국 국민은 블랙머니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뉜다"

2019-11-19     이석만 기자

 

[뉴스렙]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지영 감독이 관객 400만 돌파하면 영화배우 이하늬를 뉴스공장에 출연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19일 블랙머니 관객 100만 돌파기념으로 뉴스공장에 배우를 데리고 나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진웅과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외환은행의 론스타 먹튀사건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다룬 영화 블랙머니가 지난 13일 개봉한지 5일만에 105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김어준는 방송시작부터 조진웅에게 두가지 '디스'를 했다

김어준은 "(동행을 요청한)배우는 이하늬를 말한 것이었는데 조진웅씨가 대신 나왔다"고 폭소를 유발한 뒤 "배우들은 화면에서 볼 때마다 훨씬 얼굴도 작고 남자배우들도 훨씬 이쁘고 잘 생기고 그런데... 조진웅 씨는 아니네요"라고 했다.

이에 조진웅은 "아침일찍 불러놓고 이러기 있습니까?"라고 말했고 청취자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어준 거울을 봐라"고 응수했다.

향후 흥행여부와 관련해 감독과 배우는 비슷한 분석을 했다.

정지영 감독은 "관객 반응을 보면 400만 넘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조진웅은 "무대인사를 다녀본면 관객들이 끄덕인다. 그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다.

정 감독은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박수를 치고 싶은 데 마지막 자막이 준 분노 착찹함 때문에 박수가 안 나오는데 그래도 치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 여러분 박수치고 싶으면 치세요"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나치게 관객수로 영화를 평가하는 세태를 비판했다. "언제부터 몇백만이었냐. 천만되는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 이걸 논할 가치가 있느냐. 정지영 감독, 이하늬 조진웅이 이런 화두를 던졌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은 블랙머니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말로 영화 관람을 권유했다.

방송직후 '조진웅', '블랙머니'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