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이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두고 합의추대설이 파다한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았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제8대 교육원장 진우 스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임식은 교육원 차원에서 진행하려던 것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주도로 교역직 종무원, 종단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확대됐다.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간단하게 하려 했으나 원행 스님 덕분에 이임식을 하게 됐다. 지난 2017년 교구본사 소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격동하는 시기 짧은 시간에 여러 소임 맞았다. 농담 삼아서 나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스님도 있었다”고 회고했다.이어서 “총무원장스님 배려로 교육원장 소임을 길게 했다. 승가교육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실적인 승가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승가교육 개선의 결실 보지 못한 것은 송구하고 아쉽다”고 했다.스님은 “갈수록 출가자 감소로 학인 줄어들고 있다. 각급 관계자가 조력해서 새 교육질서 수립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 나는 이제 실직 아닌 실직자가 됐다”면서 “나는 오늘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지만 종단과 불교중흥 위해 내 나름대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앞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종단 승가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진우 스님”이라며 “진우 스님은 모두의 기대에 따라 초심과 원력 잃지 않고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포교원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덕문 스님은 진우 스님이 3년여 동안 교육원장 소임을 지내며 이룬 성과를 되새김하며 진우 스님의 앞날에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라고 했다.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은 “산들은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그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 장대한 강물도 이유 없이 흐르는 것 아니라 분명 이유가 있다”고 했다.스님은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으로 할 일이 많을텐데 이임하는 것은 분명 또 다른 원력과 서원이 있어서일 것”이라며 “늘 보여주던 그 미소로 앞으로도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덕문 스님, 고시원장 수진 스님, 장학위원장 종호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총무부장 삼혜 스님, 기획실장 법원 스님, 문화부장 성공 스님, 사회부장 원경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특보단장 혜일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백년대계본부사무총장 신공 스님, 통도사 승가대학장 덕문 스님, 동학사 승가대학장 명선 스님 등 전국 승가대학장, 재가종무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달 1일 치러진다. 후보등록일은 9~11일이다. 소문대로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로 진우 스님이 단혼자 출마할 경우, 진우 스님은 1994년 조계종 개혁 이후 처음으로 단일 후보로 총무원장이 된다.[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8-08 17:32
허길량 불모 "부처님 교리를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수백년 이어온 도상을 마음대로 흔들어선 안된다. 교리에 어긋난 작품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성보가 될 수 없다."일섭문도회 이사장 허길량 불모는 3일 서울 수송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목조각 장인 허길량은 10여 년 전 송사에 휘말려 고초를 치뤘다. 법원에서 누명은 벗었지만 국가지정무형문화재는 취소 당했다. 어려서부터 장인으로 불모로 키워지고 자란 그는 54년 동안 불모로서 나무를 다듬어 불보살, 신장 등으로 화현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봉산 석굴암, 향일암 등에서 나무에 불성을 틔웠다. 허길량 불모는 "나도 스승에게 배운 전통을 계승하고 공유하는 것뿐이다. 나만의 불교미술은 없다. 전통을 흔들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서 "장인의 노하우와 공력은 하루 아침에 이룬 것이 아니다. 젊은 작가들이 도제식 교육을 기피해 걱정스럽다. 도제식 교육을 받은 젊은 작가들은 혼자 활동하는 작가보다 뛰어난 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일섭 스님이 1959년 조성한 불화. 칠곡 대원사로 옮기기 전 대구 남산동 대원사에 모셔졌던 후불탱화이다. 석가모니와 문수, 보현, 관음, 지장보살 등 4보살을 모시고 사천왕과 제석천왕, 대범천왕을 외호중으로 해 10대 제자를 위쪽으로 묘사한 영산회상도이다 일섭문도회는 도제식 교육이 특징이다. 90대 원로 장인부터 20대 신진 장인이 불상 불화 탱화 단청 불교공예 등 폭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300여 문도 가운데 23명이 전현직 무형문화재이고, 문화재수리기능자 기술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들 불모는 전시 출품작도 스승 허락을 득한 뒤 할 만큼 철저한 사제지간 속에 작품활동을 한다. 이런 가풍 속에서 일섭문도회 100여 명이 100여 작품을 출품해 전시회를 연다.일섭문도회(이사장 허길량 불모)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전시회를 한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는 송광사 성보박물관로 장소를 옮긴다. 일섭 문도회는 2012년부터 주로 3년마다 ‘불모들의 향연’ 주제 문도전을 열고 있다. 이번 4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전시이다.전시에서는 일섭 스님의 작품 ‘칠곡 대원사 석가모니 후불탱화’를 처음 선보인다. 허길량 불모(전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장)가 ‘관세음보살’(69×89×221cm), 전연호 불모(대구시무형문화재 단청장)가 ‘하동칠불도’(96×186cm) 등 100여 문도가 100여 점의 회화 조각 단청 공예 등 불교미술 100여 점을 출품한다. 일섭문도회는 금용일섭 스님(1900~1975년)에게서 사사 받은 300여 불모가 모인 단체이다. 일섭 스님은 금호약효, 보응문성 스님 전통을 계승한 불모로 불화 개금 단청 조각 등 다방면에 두루 능통해 금어라 불렸다. 스님은 최초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단청장이었다. 이번 4회차 전시 두 번째인 송광사는 일섭 스님의 출가 사찰이다. 한편, 허길량 불모는 33관음과 33비천에 이어서 53동자를 테마로 제3회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53동자는 할머니 어머니 애환을 풀어주던 다듬이를 전국에서 모아 깎고 다듬어 조성한 작품이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8-03 16:31
사진=조계사 조계사는 지난 24일 경내에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고 ‘풀장이 있는 조계사 여름 불교학교 -아이 좋아! 물놀이하자!-’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6~13세 300여 어린이가 조계사를 찾아서 신나는 물놀이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행사를 위해서 조계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주차장에 에어 수영장 4동을 설치했다. 미니언즈 워터슬라이드, 토끼 슬라이드, 마린 슬라이드, 코끼리 슬라이딩 등 물놀이 기구가 조합된 수영장은 작은 워터파크였다. 그늘막 쉼터,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어린이들은 소그룹으로 조를 나눠 물놀이를 즐겼다. 환호성과 함께 워터슬라이드에서 몸을 던지고,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물총을 쏘는 등 물을 이용한 다양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조계는 풍경 만들기, 부채 만들기, 슬라임 만들기, 레크레이션, 대웅전이야기, 팔각십층석탑이야기, 소떡 및 슬러시, 핫바, 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마당도 준비했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조계사 청년회, 포교사팀, 어린이청소년지원팀, 교사팀, 의료팀, 청소년팀 등 130여 봉사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7-27 09:32
사진=템플스테이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대국민 공모전을 다음달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공모전은 템플스테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 분야, 3인 이내로 구성된 팀이면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불교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나뉘어 진행한다. 모두 49명에게 총 3800만원 상금이 지급된다.템플스테이 체험 분야는 ‘템플스테이와 함께한 순간’ 주제로 영상, 사진, 수필, 그림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뉜다.영상은 숏츠 영상이나 3분 이내의 영상물(성인),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 파일(성인), 수필은 템플스테이를 소재로 한 자유로운 형태의 글을 제출하면 된다(14세~19세 청소년/ 만 19세 이상 성인 2개 부문). 그림은 템플스테이 소재 그림을 4절지(11세~13세) 혹은 8절지(5~10세) 크기의 작품을 스캔해 응모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20thcontest@templestay.com)로 파일과 함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불교 디지털 콘텐츠 분야는 ‘친환경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의 불교문화유산’ 주제 작품을 모집한다. 각 주제를 테마로 완성된 일러스트, 캐릭터의 2D, 3D 디자인을 공모한다. 응모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파일과 함께 온라인 이메일(digitalcontest@templestay.com)로 접수하면 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7-27 09:18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상반기에 이어 ‘근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사업’을 계속한다.종단협은 21일 종단협 사무처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을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근대 재가불자 가운데 ▷우봉운(한금순 박사) ▷고유섭(최엽 박사) ▷김규진(한동민 관장) ▷강유문(김경집 교수) ▷황의돈(황상준 박사) ▷이종천(이성수 기자) 선생을 홍보한다. 괄호 안은 연구 담당자.종단협은 앞서 상반기에는 ▷박봉석(김경집 교수) ▷나혜석(한동민 관장) ▷한성준(진관 스님) ▷신화수(황상준 박사) ▷박노영(이성수 기자) 선생을 알리는데 힘썼다.우봉운 선생은 근대 불교계 여성 활동가이다. 1899년 경남 김해 출생이다. 1922년 4월 창립한 조선불교여자청년회 회장, 1931년 선학원 조직이었던 부인선우회 등에서 활동했다. 조선불교여자청년회는 불교포교와 여성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 능인여자학원을 운영했다. 고유섭(1905~1944) 선생은 불교미술사학의 선구자이다. 1933년 4월부터 개성박물관 관장직을 맡으면서 활발한 학술조사와 연구, 저술활동을 했다. 이화여자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에 출강하면서 한국불교미술사 거목들인 진홍섭 황수영 최순우를 제자로 키워냈다. 고유섭 선생이 10여 년 기간 동안 펴낸 150편 논문은 한국불교미술사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 제자들은 고유섭 사후 총 10권의 <고유섭전집>을 펴냈다. 김규진(1868~1933) 선생은 근대 서화가이다. 전통 서화 교육을 받은 마지막 세대이자 사진술을 도입한 선각자이다. 1919년 7~8월 금강산을 유람하면서는 <매일신보>를 통해서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금강산 유람 중 그린 그림 가운데 만회암 수미탑 보덕굴 정양사 마하연 등 5개 그림이 대표 작품이다. 금강산 구룡폭포 암벽에 국내 최대 64척 크기로 새긴 ‘미륵불’이 김규진 작품이다.특히 강화 전등사, 고성 건봉사, 금산 보석사, 공주 마곡사, 예산 수덕사,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완주 위봉사, 영천 은해사, 평양 영명사, 하동 쌍계사, 서산 개심사, 서울 경국사, 삼척 영은사, 김제 망해사, 상주 남장사, 부여 고란사, 서울 선학원, 통영 안정사, 포항 오어사. 인천 영종도 용궁사 등 사찰에 김규진 글씨 편액이 있다.강유문(1898~1941) 선생은 <경북불교> 편집자 등을 담당했다. 1928년 31세 늦깎이로 중앙불교전수학교에 입학해 교육 분야에서 괄목할 활동을 했다. 3.1운동 직후인 1920년 설립된 조선불교청년회에서 만당과 함께 불교청년 운동을 했다. 역사학 전공자로 불교역사서를 저술했고 포교활동을 하면서는 <포교법개설> 등을 펴냈다. 황의돈(1887~1964) 선생은 민족 부흥에 진력한 역사학자였다.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함양하는 역사를 가르쳤던 교육자였다. 불교에 귀의한 후 참선수행자로서 당대 선지식과 교류하면서 대중포교에 힘썼다. 전국신도단체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이종천(1890~1928) 선생은 일제강점기 불교 청년 지역 언론 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인물이다. 조선불교유신회, 조선불교총무원, 조선불교청년회, 통도사불교청년회에 참여했다. 일제의 사찰령 철폐운동을 했고, 만해 한용운과 조선불교개혁운동 등을 했다. 근대 불교인물 홍보는 한 인물 당 3주 간격으로 BBS라디오 2회(오전 11시 7분, 오후 7시 5분), BTN 금~월요일 4회(오전 7시 25분, 11시 26분, 오후 3시 54분, 8시 22분) 광고를 한다. 온라인으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ID Kbuddism)을 활용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사찰 홍보용 포스터를 각 종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7-2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