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왼쪽부터 학자 부문 대상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학자 부문 특별상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대우교수, 학생 부문 금상 서담 스님(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아래 왼쪽부터 학생 부문 은상 경은정(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홍진 스님(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 엄준섭(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씨.제12회 원효학술상 학자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가 선정됐다.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종합 심사회의를 열어 2022년 제12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자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와 함께 학자 부문 특별상에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대우교수, 학생 부문 금상에 서담 스님(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은상에 경은정(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홍진 스님(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 엄준섭(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씨가 각각 선정됐다.학술 부문 대상(大賞) 김용태 교수는 저서 <조선불교사상사>(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21)로 수상했다.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공만식 교수는 저서 <불교음식학>(불광출판사, 2018)으로 수상했다. 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서담 스님(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은 논문 ‘실차난타 譯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으로 수상했다. 상금은 500만원. 경은정(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은 논문 ‘청소년을 위한 참나(眞我) 만나기 명상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연구’루 수상했다. 상금은 400만원. 홍진 스님(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은 논문 ‘상징적 죽음과 불멸의 종교적 실천 연구 - 無我 원칙의 형성화와 참회회심의 보살도를 중심으로 -’로 수상했다. 상금은 400만원. 엄준섭(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씨는 논문 ‘깨달음에 대한 신비주의적 이해 비판: 스즈키 다이세츠의 경우를 중심으로’로 수상했다. 상금은 400만원이다.심사위는 “김용태 교수가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제대로 도출하기 위해 전통과 근대의 가교인 조선불교에 주목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010년 박사학위 논문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임제법통과 교학전통’을 펴낸 이후 10년 동안 동일한 주제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며 천착해옴으로써 조선중기 이후에는 불교가 침체되어 승려나 민중 모두에 불교적 역사가 없었다고 오해하는 일반적 경향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밝혀내고 있다.”면서 “이처럼 조선시대 불교 연구에 대한 충실한 검토를 바탕으로 시대적 변화와 그에 따른 불교계의 변화를 잘 나타냄으로써 조선불교사상사에 대한 후학들의 연구 기반이 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심사위는 공만식 교수 선정 이유를 “ ‘불교음식학’이라는 연구 주제는 불교 학술분야에서 그동안 연구된 사례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관된 중요한 문제이며 불교 연구 주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가 기초가 되어서 선행 연구들의 성과를 섭렵하고 비판적으로 반영하며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향후의 후속 연구들을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심사위는 서담 스님 논문에 “<대승기신론>은 흔히 진제 번역이 많이 연구되어 왔고, 실차난타 역은 많이 주목받지 못한 면이 있다. 이런 면에서 본 논문은 실차난타 역 중에서도 신역본 서문이 찬술된 시기와 지역, 서문의 사상적 배경 등에 주목하여 본문에 앞서 그 서문을 중점적 대상으로 삼아 연구한 점이 돋보인다.”면서 “서지학적으로 꼼꼼히 비교분석한 성실한 학술적 논문이라고 여겨지며, 법장 사상과 유식과의 연관성까지 함께 논하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경은정 씨 논문에는 “자아초월 프로그램에 기초를 두고 새로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고통스러울 때 행복과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유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로 평가되어 앞으로의 학문적 연마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홍진 스님 논문에는 “동체대비의 비(悲)가 자비가 아니라, 부정의 비(非)로 타락할 수 있는 위험에 맞서 저자는 참회회심(懺悔回心)의 지혜를 제시하며 진정한 무아는 반드시 참회회심의 보살도에 도달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무아를 그 지극한 자리까지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는 등 좋은 연구 사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임준섭 씨의 논문에는 “스즈키 다이세츠의 신비주의적 깨달음 이해를 철학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근대기 일본불교의 지식인이 서구적 개념을 통해 재해석한 깨달음이 전통불교의 그것과 어떠한 차이와 변화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 것으로 주제에 맞게 잘 기술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제12회 원효학술상은 2022년 1월 공고를 내 3월 4일까지 응모된 총 23편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4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수상작)를 선정했다.원효학술상(元曉學術賞)은 (재)대한불교진흥원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 사회, 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 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고, 인류 문명의 창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4-25 13:22
불교음악원은 24일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봉축음악회를 봉행했다. 이날 성악전공 청년불자들로 구성한 봉은사불음청년합창단이 창단 후 첫 공연을 선보였다.봉은사 미륵광장에 붓다석가모니의 탄생을 찬탄하는 교성곡이 울려 퍼졌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4일 오후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봉축음악회를 봉행했다. 이날 음악회는 국공립합창단의 반복된 종교편향적 공연에 대응해 창단한 ‘봉은사 불음청년합창단’이 첫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봉은사 불음청년합창단은 불자 성악전공자들로 구성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전문 성악가 24명이 마음과 소리를 모았다. 20명의 객원 단원도 참여한다.이날 봉축음악회 첫 무대를 지휘한 봉은국악합주단장 박천지 씨는 “전국의 국공립합창단이 기독교 중심의 레퍼토리로 종교편향적 공연을 벌이는 데 불교계가 대응할 필요가 있어, 불자 성악가를 모아 불음합창단을 2월 창단하게 됐다.”고 했다.남도소리꾼 이이화 씨의 독창.봉축음악회는 ‘자유’, ‘평화’, ‘행복’을 테마로 평화의 노래, 부처님의 노래를 합창했다.첫 무대에는 북한의 최성환 작곡가가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1976년도 경에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이 올랐다.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이 최초로 한국 국적 지휘자로 방북해 지휘를 한 곡이다. 2000년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공연 당시에 알려졌으며, KBS 교향악단과의 합동공연에서 연주했었다. 이후 국악관현악이나 퓨전 국악으로 재편곡하여 무대에 오르고 있다.남도소리 이이화 씨가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편곡한 ‘보렴’을 독창했다.“저 산자락에 긴 노을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아리랑 환상곡’을 부른 불음청년합창단은 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로 자유를 노래했다.공연은 이우진 불음청년합창단 지휘자의 ‘평화’ 테마 공연으로 이어졌다. 석성일 스님이 작사하고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작곡한 ‘붓다’ 중 ‘탄생’을 합창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고, 대만 불광산사 성운 스님이 짓고 이진구가 작곡한 ‘자유 평화 행복’이 이어졌고, 김동환 작곡의 ‘총각타령’으로 흥을 돋웠고, 정지용 작사 김희갑 작곡의 ‘향수’를 불음청년합창단의 테너와 바리톤 성악가 6명이 평화로운 나라를 염원했다.이날 불음청년합창단은러시아의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전쟁의 종식을 염원하는 뜻으로 하늘색과 노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무대에 서 평화를 노래했다.불음청년합창단의 창단 공연에 소리꾼 김성녀 씨가 지휘하는 봉은사 불음꽃합창단이 박범훈 작곡의 ‘꽃 공양 올리세’를 율동과 함께 부르며 축하했다. 경기소리 홍승희 씨가 ‘부모은중송’을 독창하고, 박해진 작사 박범훈 작곡의 ‘수레바퀴 굴려 가리라’를 불음청년합창단 이빛나 부지휘자와 정재구 부단장이 열창해 이날 음악회를 성료했다.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올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봉축표어가 마음 깊이 와 닿는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불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스님은 “오늘 음악회가 맑고 아름다운 희망과 평화의 소리가 아프고 힘들고 지쳐있는 모든 이에게 자비와 평화의 울림으로 나가길 바라며, 봄 기운 가득한 봉은사에서 아름다운 선율에 기대어 종교의 이념과 가치관을 넘어 즐거운 축제로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이날 음악회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축사를 보내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류의 영속과 평화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이라며 “세상을 휘몰아친 전쟁의 참혹함이 무고한 희생을 낳아 안타깝다. 이때 불자들이 마음 모아 자비와 평화의 소리를 담은 찬불가로 세상에 응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다.원행 스님은 또 “성악을 전공한 청년불자들이 불음청년합창단의 주축이 돼 무대를 준비한 것은 오그라들고 야위어진 희망을 다시 일깨우는 수레바퀴를 굴리는 일”이라며 “모든 사람이 마음 바탕을 들썩 일깨워 소통과 대화합의 너른 마당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도 격려사를 보내 “음악회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불자들과 국민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담긴 진실한 소리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불교음악원과 불음청년합창단이 불교음악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이어 가장 불교다운 음악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불음청년합창단의 테너와 바리톤 파트 합창단원이 정지용 작곡의 향수를 노래했다.김성녀 씨가 지휘한 불음꽃합창단의 공연.이날 음악회에는 반영규 전불교음악협회장, 한명회 한국불교악악학회장, 윤이용·김해숙 전국립국악원장, 안숙선 명창, 풍물놀이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개척한 김덕수 원광디지털대학교 석좌교수, 김동건 수미산원정대 고문(변호사), 박해진 시인, 김성녀 불음꽃합창단 예술감독, 윤소희 한국불교음악학회 학술위원장, 강미숙 불음꽃합창단 지도위원, 태영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4-25 12:37
불교기후행동이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환경명상절 108배 기도 캠페인을 가졌다.“자연과 내가 연결된 하나임을 자각하며 절합니다. …모든 생명의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기원하며 절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에 애도하고 절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행복하길 기원하며 절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지구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절합니다.”22일 서울 종로 우정총국 시민광장에는 출가스님과 재가자, 시민단체 활동가 50여 명이 지극한 마음으로 절하고 또 절했다. 이날은 ‘지구의날’. 4월 22일 지구의날은 기후위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이날 불교기후행동은 ‘환경명상절 108배 캠페인’으로 지구의날,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의 친환경적 행복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짓, 절”을 천천히 천천히 올렸고, 미래세대를 위해 생명을 위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108배로 실천했다. 불교기후행동은 61개 불교단체와 사찰이 연대하고 있다.이날 기도 캠페인은 가수 박희진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해 불교기후행동 실천순례단장 법관 스님의 법고로 세상을 깨웠다.지구의날 기도캠페인에 동참한 환경보살들.불교기후행동 공동대표 일문 스님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물질적 풍요보다는 자기를 되돌아보며 ‘환경오계’를 실천하는 시간으로 삼자”고 했다.캠페인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환경운동 기반에 부처님 가르침이 녹아있고 총무원 사회부도 캠페인을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뜻을 함께 하겠다”며 “불교가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 우리 사회를 선도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심택사 주지 효탄 스님은 “모든 생명과 나의 생명이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잘못을 참회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바르게 적용하지 못하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좁은 신앙에 안주하고 있음을 참회”했다. 또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정당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고 그들을 대변하는 관세음보살이 되겠다.”고 발원했다.지구사랑 ARS 모금에 즉석 동참하는 참가자들.참가자들은 “지금 이 순간, 멈추고 돌아본 108배의 기도로 생각과 습관이 바뀌고 모든 생명이 함께 행복하기”를 기원했다.108배를 마친 이들은 △천지자연이 모두 연결된 우주생명임을 알아 존중하며 모시는 삶을 살겠습니다 △경쟁 대립하는 죽임의 삶이 아니라 서로 살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많은 것, 빠른 것보다 작고 적은 것을 추구하며 단순 소박한 삶을 살겠습니다 △깨끗함, 편리함이 마음의 분별인 줄 알아 적당히 불편한 삶을 살겠습니다 △물질적 풍요보다 마음의 풍요를 추구하는 수행하며 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기원했다. 손전화로 지구사랑 ARS 모금에 즉석 동참하고,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불자로서의 삶을 약속했다.폐회사를 하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바로 환경보살들”이라며 “부처님 자비 사상과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자 포교다. 앞으로 기후위기 문제가 불교에서 시급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보다 많은 사람이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4-25 11:27
윗줄 왼쪽부터 대상 김용태 동국대 교수, 특별상 공만식 교수, 금상 서담 스님, 은상 홍진 스님과 경은정 학생, 엄준섭 학생.제12회 원효학술상 학술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조선불교사상사》(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21)이다.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4월 20일 종합 심사회의를 열어 ‘제12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25일 발표했다.대상 외에 학술 부문 특별상에는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대우교수와 저서 《불교음식학》(불광출판사, 2018)이, 학생 부문 금상(金賞)에는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서담 스님과 논문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이 선정됐다. 또 학생 부문 은상에는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경은정 학생과 논문 <청소년을 위한 참나〔眞我〕 만나기 명상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연구>, 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 홍진 스님과 논문 <상징적 죽음과 불멸의 종교적 실천 연구 - 무아(無我) 원칙의 형성화와 참회회심의 보살도를 중심으로>,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엄준섭 학생과 논문 <깨달음에 대한 신비주의적 이해 비판: 스즈키 다이세츠의 경우를 중심으로>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3000만 원, 특별상 1500만 원, 금상 500만 원, 은상 각 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대상 수상작인 김용태 교수의 저서 《조선불교사상사》에 대해 “축적된 조선시대 불교 연구의 성과와 내용을 검토하고, 불교사상을 선(禪)과 교(敎)의 융합과 계승의 관점에서 분석한 역작”이라며, “조선시대 개별 선사들의 연구를 넘어 조선 시대 전반에 걸친 불교 사상의 흐름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학술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별상 수상작인 공만식 교수의 저서 《불교음식학》에 대해서는 “음식과 욕망에 대한 불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연구한 불교음식학이라는 분야의 선구자적인 연구서로서 음식과 관련된 불교의 교의를 불교의 세계관과 인간관, 수행관 등의 맥락과 연관해서 논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며, “불교음식학’이라는 연구 주제는 불교 학술분야에서 그동안 연구된 사례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관된 중요한 문제이며 불교 연구 주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금상 수상작인 서담 스님의 논문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에 대해서는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찰했다.”며, “진제역에 비해 많이 주목 받지 못한 실차난타역 신역본 서문이 찬술된 시기와 지역, 서문의 사상적 배경 등에 주목하여 법장 사상과 유식과의 연관성까지 함께 논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은상 수상작인 경은정 학생의 논문 <청소년을 위한 참나〔眞我〕 만나기 명상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연구>에 대해서는 “자아초월 프로그램에 기초를 두고 새로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고통스러울 때 행복과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유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라고 말했다.홍진 스님의 논문 <상징적 죽음과 불멸의 종교적 실천 연구>에 대해서는 “동체대비의 비(悲)가 자비가 아니라, 부정의 비(非)로 타락할 수 있는 위험에 맞서 저자는 참회회심(懺悔回心)의 지혜를 제시하며 진정한 무아는 반드시 참회회심의 보살도에 도달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며, “무아를 그 지극한 자리까지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는 등 좋은 연구 사례”라고 판단했다.엄준섭 학생의 논문 <깨달음에 대한 신비주의적 이해 비판>에 대해서는 “스즈키의 신비주의적 깨달음 이해를 철학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근대기 일본불교의 지식인이 서구적 개념을 통해 재해석한 깨달음이 전통불교의 그것과 어떠한 차이와 변화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원효학술상(元曉學術賞)은 (재)대한불교진흥원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 사회, 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 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고, 인류 문명의 창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종합 | 이기문 기자 | 2022-04-25 11:27
종합 | 김원행 기자 | 2022-04-25 10:44
마음 한 조각이 생각인데한 조각이 끝없는 마음을 지배하는 밤때론 널 생각하는 마음이 내 마음에 온통 안개처럼 깔리고때론 널 미워하는 마음이 전부이듯 노을처럼 물들이면심장마비 걸린 듯 숨조차 쉴 수 없는 순간처럼말 한마디 못 하고 벼락 맞은 나무처럼 서서#작가의 변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모른 것이 아니었다.일할 때는 일이 힘들어서 휴식 시간과 일이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린다. 마음도 몸에 자리한지라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 그러니 일이 힘들면 마음 또한 힘들다. 하지만 때론 마음이 힘들어 몸을 혹사하기도 한다. 헤어짐으로 힘들 때 그것을 잊기 위해 몸을 혹사해서 일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자기 몸을 자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몸이 아프니 마음도 다치고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누가 한마디 말했는데 그 말이 내게 와서 독화살처럼 박히고 그 말 한마디는 밤에 잘 때도 꿈속에서도 아픔을 느끼게 된다. 꿈속에서는 나를 떠나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내 안에서 나와 싸우는 중이다. 모든 번민에서 해방되어 해탈을 꿈꾸지만 늘 번뇌와 고통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아파서 병원 병실 침대에 누워야 건강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되고 직장을 잃고 나서야 일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컸는지 날마다 직장으로 출근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었는지를 알게 된다.요양원에서 꿈도 희망도 잃고 그날그날 점심 메뉴 저녁 메뉴가 제일 궁금한 나날을 살게 된다면 살아 있지만 살아 있지 않은 날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 평균 90살이 2030년에 이루어진다는 보도를 보면 반갑기보단 끔찍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40대에 이미 권고사직에 의해 직장을 잃고 이일 저일 삶의 밑바닥에 내몰리다 환갑이 지나 은퇴를 한다고 하더라도 90까지 산다면 30년이란 긴 세월을 또다시 살아가야 한다. 시골에 땅이 있어서 소일 삼아 농사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몸이 따라 주지 않거나 하여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요즘엔 흔한 치매가 올까, 자녀들도 자신조차 노심초사하게 되는 것은 내가 나를 알 수 없는 시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도 치매였다. 그 치매로 인해 열차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러니 가벼운 건망증에도 아버지의 병력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육신을 잊고 정신의 반도 잃어버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사는 것 보다 죽는 것이 나은 시간일 수도 있다. 내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친구들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어린 시절, 젊었던 시절의 기억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구멍 숭숭 뚫린 기억처럼 날마다 낭떠러지기를 걸어가는 것과 같다.일하다 실업으로 집에 있으면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 시간은 많은데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된다. 일할 땐 시간이 없어 여행을 못 하고 일자리가 없을 땐 돈도 없고 눈치가 보이니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 그래도 힘내라고 등산도 보내고 여러모로 응원하는 가족들의 응원에도 주눅이 들고 할 일이 많은 듯하지만, 실상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일할 때도 바쁘게 일하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게 가서 좋다. 그렇지만 그것이 날마다 이어지면 몸이 힘들어져 마음마저 아파 오는 것이다. 아니 몸도 병을 저축하듯 쌓아 두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식물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 쑥쑥 자라라고 주문을 외면 잘 자라는 경향이 있다. 물론 햇볕과 영양분, 토질 등은 물론 적당히 비가 내려 주는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지만 그중에 가장 소중한 사랑이 빠지면 시들시들 죽어 간다. 그런데 아 저 원수 언제 뒤지냐 하는 염원이 들어가면 시름시름 말라가게 되는 것처럼 사람 사이도 그런 염원이 들어가면 시름시름 앓게 되는 것인데 염원을 말하거나 생각한 사람도 지분을 가지고 시름시름 아파 간다는 것이 문제다. 남한테 해를 끼친 사람은 발 뻗고 자지 못해도 맞은 사람은 발 쭉 뻗고 잔다는 말처럼 용서하고 건강과 행복을 빌어 주면 내게 그 주문이 돌아오게 된다. 나의 염원이 텔레파시가 되어 아니면 부처님이 듣게 되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죽거나 다치게 하는 기도를 했다면 부처님이 들어 주지 않고 악마가 염원을 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나의 복수일지라도 말이다. 기도는 선의의 마음을 가지고 해야만 그것이 이루어지고 나의 마음도 편안한 것이니까 말이다. 마음 한자리 곱게 쓰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아니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굴 미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나도 나의 지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선한 마음자리가 곧 나의 천국일 수 있는 이유다.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순간이 행복한 이유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로 나를 힘들게 해도 선한 마음으로 씻어 내야 하는 이유는 그를 미워할수록 나의 마음은 점점 지옥에 갇혀 버리기 때문이다.-------------------------------------------------------------------------------------#전재민(Terry)은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전재민 시인 | 2022-04-25 10:36
서울노인복지센터가 ‘2022 나눔축제 함께라, 좋아’의 일환으로 4월 20일 진행한 ‘봄꽃 나들이’. 사진 제공 서울노인복지센터.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기부·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5월 11일까지 ‘2022 나눔축제 함께라, 좋아’를 진행한다.올해 나눔축제에서는 소원 등 달기, 어버이날 행사, 봄꽃 나들이, 온라인 걷기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소원 등 달기’는 5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건강, 사랑, 장수, 성공, 행운 등 7가지 소원을 색깔별로 나누어 접수하고 등표를 단다. 자신이 선택한 색깔을 주제로 인증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노인복지센터 #나눔축제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영화제 초대권과 기념품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봄꽃 나들이는 태안 세계튤립박람회로 떠난다. 4월 27일에는 경매, 4월 28일~29일은 바자회가 진행된다. 소소한 간식, 먹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되고, 작은 이벤트도 더해질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온라인 걷기대회가 열린다. 센터 이용 노인과 지역주민이 코스별로 걸으며 ‘나의 걸음은 ○○을 응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어버이날을 앞둔 5월 4일에는 ‘다시 만나 기뻐孝’ 행사를 개최한다. 센터 이용 노인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무대공연과 직원이 준비한 손편지가 제공된다. 5월 11일 폐막식에서는 행운의 선물 추첨 이벤트,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나눔축제는 직원과 어르신 그리고 봉사자, 후원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라며, “이번 나눔축제를 통해 세대와 문화, 사람이 연결되는 소중한 인연들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 | 이기문 기자 | 2022-04-25 10:30
왼쪽부터 테마전 ‘빛의 향현 - 예산 수덕사 괘불’, 테마전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 테마전 ‘호랑이 그림 II’ 포스터.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전시품 해설을 큐레이터에게 듣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2년 만에 재개된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진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4월 22일 밝혔다.5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테마전 ‘빛의 향연 – 예산 수덕사 괘불’,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 ‘호랑이 그림 II’ 전시 등의 설명회가 열린다.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은 아메리카대륙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였던 아스테카의 문명을 살펴보는 전시다. 테마전 ‘빛의 향연 – 예산 수덕사 괘불’에서는 괘불 대웅전 목조연화대좌, 벽화 모사도가 전시된다.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압도적인 규모와 고려 공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다. 테마전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에서는 중앙아시아 투루판 지역에서 수집한 한문자료에 대한 조사 성과를 살펴볼 수 있다. 테마전 ‘호랑이 그림 II’에서는 조선시대 그림에 등장하는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만날 수 있다.이밖에 상설전시관에서는 ‘안전한 소장품 포장과 보관’(5월 18일), ‘경주 남산 삼릉계 출토 석조여래좌상’(5월 18일), ‘인류 최초의 발명품 토기’(5월 25일) 등 다양한 주제의 설명을 전시품을 감상하며 들을 수 있다.‘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5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다.5월 4일 △과학으로 보는 수덕사 연화대좌(오후 6시, 불교회화실, 보존과학부 양석진)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오후 6시, 특별전시실, 전시과 정현) △테마전 ‘빛의 향연 - 예산 수덕사 괘불’(오후 7시, 불교회화실, 미술부 유수란) △테마전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오후 7시, 중앙아시아실, 세계문화부 권영우)5월 11일 △조선후기 백자 제작의 새로운 경향(오후 6시, 분청사기-백자실, 유물관리부 박혜선)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오후 6시, 특별전시실, 전시과 박진일) △상형토기(오후 7시, 부여·삼한실, 고고역사부 이상미) △서화의 전통재료(오후 7시, 서화실, 보존과학부 장연희)5월 18일 △안전한 소장품 포장과 보관(오후 6시, 월광사 원랑선사탑비 앞, 유물관리부 박진우)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오후 6시, 특별전시실, 전시과 정현) △경주 남산 삼릉계 출토 석조약사여래좌상(오후 7시, 불교조각실, 미술부 허형욱) △상감청자 감상(오후 7시, 청자실, 미술부 강경남)5월 25일 △히말라야의 불교조각(오후 6시, 인도·동남아시아실, 세계문화부 노남희)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오후 6시, 특별전시실, 전시과 박진일) △인류 최초의 발명품 토기(오후 7시, 신석기실, 고고역사부 양성혁) △테마전 ‘호랑이 그림 II’(오후 7시, 서화실 202-2·3호, 미술부 이수경)
종합 | 이기문 기자 | 2022-04-25 10:07
16대 전반기 종의회 의장 덕운 정사.진각종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덕운 정사(대구 시경심인당 주교)가 선출됐다.진각종 종의회는 4월 21일 오후 5시 진각문화전승원 종의회 회의실에서 ‘제432회 정기종의회 및 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를 열어 덕운 정사를 임기 2년의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원주 정사(경주 홍원심인당 주교)와 지명 정사(대구 최정심인당 주교)가 선출됐다.종의회는 이어 임기가 만료된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에 시경심인당 주교 덕운(김성록) 정사와 황경심인당 주교 경일(김철원) 정사를 복수 추천했다.신임 종의회 의장 덕운 정사는 당선소감에서 “종행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덕운 정사는 1994년 낙산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선륜·선혜·유가심인당 주교와 통리원 전산실 전산국장, 통리원 사회부장, 기획실장, 제11∼15대 종의회 의원, 제15대 종의회 전반기 부의장, 현정원 현정위원, 현정부장, 비로자나청소년협회장, 서울교구청장, 진선여중·고 정교실장, 제26대 회당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이날 종의회에는 재적의원 37명 중 36명이 참석했다.제432회 정기 종의회. 사진 제공 밀교신문.앞서 진각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대강당에서 경정 총인, 통리원장 도진 정사 등 종단 전체 스승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총회를 열어 제16대 종의회 의원에 회성 정사(부산 명륜심인당 주교) 등 37명을 선출했다.새로 선출된 제16대 종의회 의원은 다음과 같다.△회성(부산 명륜심인당 주교) △경일(경주 황경심인당 주교) △덕운(대구 시경심인당 주교) △의신(대전 신덕심인당 주교) △증혜(대구 희락심인당 주교) △원주(경주 홍원심인당 주교) △효원(대구 선정심인당 주교) △원암(경산 경산심인당 주교) △상명(대구 선륜심인당 주교) △능원(서울 행원심인당 주교) △법경(전주 항수심인당 주교) △수혜(대구 의밀심인당 주교) △지명(대구 최정심인당 주교) △수각(포항 보정심인당 주교) △학인(대구 대명심인당 주교) △선일(구미 보광심인당 주교) △재당(부산 보불심인당 주교) △원상(부산 정정심인당 주교) △선덕(울산 정지심인당 주교) △효광(서울 관음심인당 주교) △석인(부산 복전심인당 주교) △보당(서울 명선심인당 주교) △청효(울산 아축심인당 주교) △정일(일산 밀엄심인당 주교) △보성(포항 상륜심인당 주교) △현해(성주 성진심인당 주교) △현강(인천 덕화심인당 주교) △선운(부천 실상심인당 주교) △지우(부산 정제심인당 주교) △혜진(구미 지원심인당 주교) △법연(대구 승원심인당 주교) △도원(대전 대승심인당 주교) △의성(성남 대원심인당 주교) △성제(대구 길상심인당 주교) △대경(진주 보천심인당 주교) △도경(안동 옥정심인당 주교) △일연(창원 창원심인당 주교)
종합 | 이기문 | 2022-04-24 23:45
법현 스님 "(스님들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을 예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선택 받아 선출되는 것이지, 수행 정도나 인격으로 뽑히는 것이 아니다. (뽑힌 지도자에게) 실망하거나 오해하지 말자. 내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살자."쉽고 편안한 법문으로 대중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온 법현 스님(열린선원 주지)이 24일 열린선원 새절 이전 개원법회 법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스님이 공안 가운데 운문 선사(864~949)의 '똥막대기'를 대중에게 설명하고, 석가모니 부처의 권위에 경도되어서도 안된다는 가르침 후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0.7%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이번 대선을 두고 한 말일수도 있다.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시작도 안한 윤석열 당선인보다 높은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윤 당선인의 낮은 지지율을 희화화해 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에 빗댄 '취임덕'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등 선거 후 두어달이 됐지만 우리 사회 대선 후유증은 여전하다.서울 은평구 신수빌딩에 자리한 열린선원 새절저자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이 있던 역촌중앙시장 법현 스님은 17년 전인 2005년 6월 5일 서울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에 저잣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을 열고 포교에 진력해 왔다.스님은 스스로를 "절 없는 중" "석가는 있고 모니(Money)는 없는 중"으로 부르면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 힘썼다. 열린불교아카데미를 열어 사회의 무명을 불교적으로 풀려고 했고, 개별 포교원으로는 드물게 <한글법요집>을 펴냈고 차를 활용한 다례 보급을 했다. 이웃종교인과도 활발히 교류했다. 짬진 수행을 하자는 생각에 '밤샘참선' 프로그램을 하기도 했다. 이는 조계종 지상주의에 가까운 한국불교 풍토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었다. 당시 한 보살이 열린선원 간판에 붙은 '태고종'을 보고 조계종이 아닌데 하면서 열린선원 문턱을 넘기를 30분 가까이 주저했다는 일화를 스님은 지금도 간간히 한다. 스님은 "'절 없던 중'이 이제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세계선원, 평택 보국사에 이어 일본 나가노 금강사 등 '절 많은 중'이 됐다. 모두 신도님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선원은 개인 축원은 않는다. 전법교화를 위한 행사 참여도 친소 관계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만 찾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알아주시는 분들"이라고 했다.스님은 "역촌중앙시장 2층의 열린선원은 주차장은 커녕 화장실도 없던 곳이었다. 화장실을 찾아가다가 급한 볼 일을 실례하기도 했던 곳에서 이제는 화장실에 샤워실까지 갖춘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삼보회 박호석 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능해 스님(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원장, 용궁사 주지)은 "법현 스님이 17년 전 저잣거리 포교원을 한다길래 5년쯤 하다 말 줄 알았다. 재건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곳으로 옮길 때까지 계속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서 "법현 스님은 세계 각국을 다니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온 열린 포교사"라고 했다.박호석 법사(전 삼보회 이사장)는 법현 스님의 논문 가운데 '엔트로피와 연기' 주제를 들어 스님을 추켜 세웠다.그러면서 요즘은 불교가 엔트로피의 불확정성 같이 제멋대로고 했다. "스님은 제대로 안가르치고, 불자는 공부하지 않는" 세태를 비판했고 "스님이 한소식하면 그 뒤로는 쉬어도 되는 잘못된 불교, 기도로 복을 비는 불교가 만연해 있다"고 한탄했다. 박 법사는 "부처님은 평생을 사회개혁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다. 법현 스님과 저잣거리포교원으로 시작한 열린선원이 우리 사회와 불교가 다시 서는 씨앗을 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대승불교조계종 경청사 주지 대경 스님, 태고종 운산문도회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 중앙대 불교학생회 동문회, 임지연 전 대표 등 바른불교재가연대 등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4-24 21:53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향하는 경정 총인을 비롯한 정사들.진각종 입법기구이자 대의기구인 제16대 종회의(중앙종회) 의원 37명이 선출됐다.진각종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대강당에서 경정 총인을 비롯한 통리원장 도진 정사 등 종단 전체 스승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총회를 개최했다. 스승 총회는 제16대 종의회 의원을 전국 스승들이 참여해 선출하는 진각종만의 고유한 선출제도이다. 진각종 종의회 의원 선출은 세납 35세, 행계 5급 이상의 스승이 피선거권이 있으며, 범사 이상이 선거권을 행사해 최다 득표 순으로 선출한다. 일정 이상의 법계가 된 정사와 전수가 모두 종의회 의원 후보자가 되며, 전체 스승이 종의회 의원을 개인별 19명에서 37명까지에게 투표해 최다 득표자 순으로 종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것이다. 다만 부부나 가족은 종의회에 1명만 진출할 수 있다. 조계종과는 달리 비구니에 해당하는 전수(여성스승)들도 전원 투표에 참여한다.종의회 의원 후보자 117명의 이름이 적힌 OMR 투표용지.이번 선거에서는 회성 정사(부산 명륜심인당 주교) 등 37명을 선출했다.이번 종의회 의원 선출은 종단 최초로 ‘OMR(Optical Mark Recognition 광학마크인식)’ 카드로 투표용지를 대신했다. 종의회 의원 후보 117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OMR카드를 들고 기표소로 입장한 선거인들은 5분 여 이상 기표소에 머물며 최소 19명 최대 37명의 이름 옆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마킹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투표용지를 받는 전수들.이날 37명의 종의회 의원을 선출한 진각종 종의회는 선거 직후 첫 제432회 정기종의회·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를 열어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덕운 정사(대구 시경심인당 주교)를 선출했다. 부의장에 의장에는 원주 정사(경주 홍원심인당 주교)와 지명 정사(대구 최정심인당 주교)를 선출했다. 또 종의회에서는 회당학원 이사 복수추천도 이루어졌다. 종의회 의원 임기는 4년이며, 의장단 임기는 2년이다.제16대 종의회 의장 덕운 정사, 부의장 원주 정사와 지명 정사.(왼쪽부터)신임 종의회 의장 덕운 정사는 당선 소감을 통해 “종무행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종의회 의장 덕운 정사는 진기 48(1994)년 낙산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선륜·선혜·유가심인당 주교와 통리원 전산실 전산국장, 통리원 사회부장, 기획실장, 제11∼15대 종의회 의원, 제15대 종의회 전반기 부의장, 현정원 현정위원, 현정부장, 비로자나청소년협회장, 서울교구청장, 진선여중·고 정교실장, 제26대 회당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부의장 원주 정사는 진기 51(1997)년 불일심인당 주교를 시작으로 응화·무애·정정심인당 주교와 통리원 건설국장, 사감위원(현정위원), 제12~15대 종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주교구청장과 산내수련원장을 맡고 있다.부의장 지명 정사는 진기 53(1999)년 위덕심인당을 시작으로 승원·득도·지륜·항수심인당 주교와 통리원 포교국장과 관재국장, 제15대 종의회 의원을 역임했다.이어 종의회는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시경심인당 주교 덕운(김성록) 정사와 황경심인당 주교 경일(김철원) 정사를 복수 추천했다.새로 선출된 제16대 종의회 의원은 다음과 같다.△회성(부산 명륜심인당 주교) △경일(경주 황경심인당 주교) △덕운(대구 시경심인당 주교) △의신(대전 신덕심인당 주교) △증혜(대구 희락심인당 주교) △원주(경주 홍원심인당 주교) △효원(대구 선정심인당 주교) △원암(경산 경산심인당 주교) △상명(대구 선륜심인당 주교) △능원(서울 행원심인당 주교) △법경(전주 항수심인당 주교) △수혜(대구 의밀심인당 주교) △지명(대구 최정심인당 주교) △수각(포항 보정심인당 주교) △학인(대구 대명심인당 주교) △선일(구미 보광심인당 주교) △재당(부산 보불심인당 주교) △원상(부산 정정심인당 주교) △선덕(울산 정지심인당 주교) △효광(서울 관음심인당 주교) △석인(부산 복전심인당 주교) △보당(서울 명선심인당 주교) △청효(울산 아축심인당 주교) △정일(일산 밀엄심인당 주교) △보성(포항 상륜심인당 주교) △현해(성주 성진심인당 주교) △현강(인천 덕화심인당 주교) △선운(부천 실상심인당 주교) △지우(부산 정제심인당 주교) △혜진(구미 지원심인당 주교) △법연(대구 승원심인당 주교) △도원(대전 대승심인당 주교) △의성(성남 대원심인당 주교) △성제(대구 길상심인당 주교) △대경(진주 보천심인당 주교) △도경(안동 옥정심인당 주교)△일연(창원 창원심인당 주교)[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4-2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