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기>의 김희진 미술감독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김희진 미술감독은 영화 <메기>로 기술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이중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여성영화인모임은 김희진 미술감독에 대해 "<메기>는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이야기한다. 감각적인 영상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 미술의 힘이 크다. 섬세하고 기발한 미쟝센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김희진 미술감독은 "<메기>는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재밌게 작업했다. 흥행 여부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작은 작품인데도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출연해 준 문소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는 공로상에 윤정희 배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엑시트’, ‘사바하’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 제작자상에 ‘기생충’ 곽신애 대표,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에 ‘생일’ 이종언 감독이 선정되었다. 연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배우와 신인 연기상에 ‘엑시트’ 임윤아 배우, 다큐멘터리상에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기술상에 ‘메기’ 김희진 미술감독, 홍보마케팅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딜라이트가 수상했다.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특별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의 사회까지 맡았다.
[뉴스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