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라 죽으라'던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논문집 출간
'공부하라 죽으라'던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논문집 출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4.08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2019년 학술대회 관련 논문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 한권에

혜암당 성관 대종사(1920~2001) 탄신 100주년을 맞아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이 출간됐다.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지난해 혜암 스님 친필 상당법어집 <공부하다죽어라 ⓵>를 펴낸데 이어서 스님의 법문집과 관련자료들을 묶어 14일(음 3월22일)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논집을 출간했다.

책에 담은 논문들은 지난 2014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혜암 스님의 숭고한 사상과 정신을 9인 저명 불교학자 발표와 12인 토론자 참여한 학술대회 자료들이다.혜암 스님은 제10대 조계종 종정, 원로의장, 해인총림 방장을 지낸 한국불교 선지식이다.

스님은 지난 혜암 성관 스님은 1946년 출가해 이듬해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 등 20여 수행자들과 함께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사를 했다. 1981년(62세)부터는 해인사 원당암에 재가불자 선원(달마선원)을 개설해 매 안거 마다 1주일 철야 용맹정진을 지도하고, 매월 2회 토요 철야 참선 법회를 개최해 500여 회에 이르는 참선 법문을 설하는 등 오직 참선 수행으로써 20년 동안 포교했다.스님은 지난 1994년과 1998년, 조계종단이 큰 위기에 처했던 당시 오직 ‘정법수호’ 정신으로 온몸을 던져 종단을 개혁하고 안정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혜암 스님 제자인 원각 스님(해인총림 방장)은 “혜암성관 대종사는 때로는 잡화포에서 낙초자비를 아끼지 않으셨고 동시에 진금포에서 본분사를 드날린 이 시대의 선지식이다”고 회고했다.

여연 스님은 ‘가야산의 대쪽, 혜암성관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혜암성관 대종사는 우리시대 인천의 사표였다. 원융무애의 경지를 직접 실천했던 우리시대 인천의 사표였다. 가야산 정진불, 가야산 대쪽으로 불렸던 불퇴전의 수행력과 청빈한 계율을 바탕으로 한 대중교화의 길은 그 어느 누구도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것이었다. 스승이라도 그르다면 따를 수 없다는 배사자립 정신으로 종단개혁의 선봉에 섰던 대종사의 분골쇄신 역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였다”고 했다.

혜암 선사의 삶과 사상┃엮은이 혜암선사문화진흥회┃시화음┃2만6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