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나라를 망친다,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
민주당이 나라를 망친다,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
  • 불교닷컴
  • 승인 2010.10.04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천·김태일 지음, 모티브북

 

- 목  차 -

서문

1장 다시 ‘민주당’이다
1. 역사의 거울에 비추어 본 민주당
2. 대의제 민주주의가 정당 민주주의이다
3. 민주당은 과연 민주적인가
4. 바람직한 정당정치를 향하여

2장 민주당이 나라를 망친다
1. 두 전선에 포위되었던 아픈 과거
2.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정당정치를 망치는 세 가지
3. 민주당에게 진보란 어떤 의미인가
4. <성장친화형 진보>가 민주당의 미래에 던져주는 화두
5. 민주당이 현 시점에서 반드시 약속해야 할 2가지

3장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
1. 역사의 진보는 곧 민주주의의 진보
2. 실현 가능한 진보적 대안에서부터
3. 강화된 민주주의를 위한 ‘2012 진보 연대’ 형성
4. 민주당의 미래가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다

맺음을 대신하여 -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

- 서  문 -

정당의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럿 있겠지만 그 중 핵심은 ‘정권 획득’ 내지는 ‘정치적 영향력 행사’이다. 2012년 4월에는 국회의원 총선이 있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다. 그래서 민주당의 과거와 현재를 묻기로 했다. 당원으로서 스스로를 향해 마치 제3의 정치 평론가처럼 되묻는 일이 ‘제 얼굴을 향해 침 뱉기’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거칠고 불편하고 생경한 일이었음을 고백한다.

지난 총선에서 패해 다시 변호사 일을 하면서 책과 함께할 수 있어 고마웠다. 2008년 미국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민주당과 공화당 진영 정책 전문가들의 책을 한동안 탐색하게 되었다. 각 당의 입장에서 정책 프로젝트와 구체적 아젠다를 쏟아내고 헌정사로부터 교훈을 찾아가는 그들의 작업에서 많이 배웠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작은 민주당의 지난 역사와 정통성과 정책을 부분적으로라도 되돌아보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일이었다. 현재의 민주당을 과격하게 극복해야 했다. 물론 상처가 두렵다. 본질은 민주당의 미래다. 두려움 없이 진보를 지향하자고 적었다. 모든 게 서툴고 덜 성숙한 논리이자 제안이다. 학자도 못되고 제대로 된 변호사도 정치가도 못되는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 이런 거대 주제에 대해 책을 낸다는 것이 새삼 부끄럽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하고 다른 나라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판은 즐겨 받겠다. 다만 논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면 한 없이 고마워할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담은 후속 작업도 함께 공부하는 분들과 상의해서 순차적으로 펴낼 생각이다.

거칠고 급한 성정이라 도움이 필요했다. 김태일 교수님께서 특유의 정치적 유연성과 학자적 자긍심으로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다. 물론 초기 구상에서 구도까지 도움은 절대적이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책의 제목이 긴 데다 나름 자극적일까 염려스럽다. 봅 우드워드와 스콧 암스트롱이 지은 미 연방대법원 비사를 다룬 책(원제: The Brethren)이 있는데 전 인권위원장 안경환 교수께서 두 권의 책으로 나누어 번역하면서 책 제목을 각각 <판사가 나라를 잡는다>, <판사가 나라를 살린다>로 삼은 바 있다. 제목을 패러디하고 싶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나라를 망친다,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로 했다. 물론 방점은 당연히 후자다.

원고 정리를 함께해 준 김순영 박사와 박정우 씨에게도 감사의 말을 기록해두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 하필 탈고 시점이 한가위 연휴와 맞물려 한껏 고생만 하고 출판사 경영에 도움 되지도 않는 정치인 책을 만드느라 헌신하신 양미자 사장님께 머리숙인다.

늘 그렇듯 사사로운 얘기로 책의 서문을 끝낸다. 올해 한가위 전날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13주기였다. 긴 세월동안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모는 허술해지고 있다. 그간 나는 어떻게 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고,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정성을 다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괴롭다. 아버지의 유지가 내 삶의 확고한 지표임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는다. 늘 편안하시길 기도드리며.

2010년 9월 23일, 판전(版殿) 서재에서
최재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