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황룡사, 30m 앞 40층 아파트 건축 항의
인천 황룡사, 30m 앞 40층 아파트 건축 항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4.1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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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분진 등으로 수행환경 침해” 주장
인천 황룡사 앞 전경



 

천태종 인천 황룡사(주지 진철 스님)가 인근 48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검암역 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 신축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황룡사는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한들지구 개발과 관련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축공사로 인한 먼지ㆍ소음문제 해결과 황룡사 조망권ㆍ일조권을 보장해 달라는 주장이다.

황룡사 주지 진철 스님은 호소문을 통해 “황룡사는 47년 전통을 가진 사찰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재급 청정도량이다. 관계 부처ㆍ건설사가 주민의견과 환경평가조차 무시한 채 사찰 앞에 40층 높이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고 했다.

황룡사는 “황룡사 30미터 앞에 40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최소한의 조망권조차 무시당하고, 사찰은 검은 그림자만 드리워진 채 불자들과 인천시민의 힐링공간을 빼앗겨버리고 말 것”이라고 했다.황룡사는 인천시와 서구청에 ▷조망권ㆍ일조권 보장 ▷황룡사 앞 교통체증 해결 ▷역민원 발생 해결 ▷공사 먼지ㆍ소음ㆍ분진 해결 등을 요구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 1단지 배치도
인천 황룡사 앞 전경

 

천태종 인천 황룡사(주지 진철 스님)가 인근 48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검암역 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 신축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황룡사는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한들지구 개발과 관련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축공사로 인한 먼지ㆍ소음문제 해결과 황룡사 조망권ㆍ일조권을 보장해 달라는 주장이다.

황룡사 주지 진철 스님은 호소문을 통해 “황룡사는 47년 전통을 가진 사찰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재급 청정도량이다. 관계 부처ㆍ건설사가 주민의견과 환경평가조차 무시한 채 사찰 앞에 40층 높이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고 했다.

황룡사는 “황룡사 30미터 앞에 40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최소한의 조망권조차 무시당하고, 사찰은 검은 그림자만 드리워진 채 불자들과 인천시민의 힐링공간을 빼앗겨버리고 말 것”이라고 했다.황룡사는 인천시와 서구청에 ▷조망권ㆍ일조권 보장 ▷황룡사 앞 교통체증 해결 ▷역민원 발생 해결 ▷공사 먼지ㆍ소음ㆍ분진 해결 등을 요구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 1단지 배치도

인천시는 지난 2017년 8월 21일 한들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인가했다.

황룡사 전노석 신도회장은 “당시 시행사·서구청과 협의를 해 조망권ㆍ일조권 등을 보장받았다.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서 어떠한 협의도 없이 황룡사 30미터 앞에 40층 아파트를 세우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했다.

한들구역 공동주택건설 인가 초기 시행사로부터 황룡사 인접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인접 동도 15층 높이로 조성할 예정이었다는게 황룡사 측 주장이다.현재 공사현장에서는 시행사인 DK도시건설이 부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진철 스님은 “황룡사 바로 앞에 40층의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면 수행환경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 후 아파트 입주민들의 (목탁이나 법종 소리 등) 역민원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인천시청과 서구청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황룡사 측 민원에 대해 사업시행자 등 관계기관들과 만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황룡사와 사업자 간 원활한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들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 측은 “서구청ㆍDK도시건설과 협의해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룡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29일부터 인천 서구청 앞에서 모두 17차례 집회를 열었다. 이의제기를 위한 서명운동도 벌였다. 지난 13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시청과 서구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인천시장 및 서구청장 면담과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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