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운영되는 대구시립합창단 찬송가 불러 또 물의
혈세로 운영되는 대구시립합창단 찬송가 불러 또 물의
  • 김원행기자
  • 승인 2021.05.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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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대구시장(권영진) 공식사과 등 강력 요청

 혈세(血稅)로 운영되는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박지운)이 기독교 편향적인 기획연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심지어 대구시립합창단은 '부처님오신 날(19일)' 하루 전날까지 찬송가를 부르려다 취소하는 등 다분히 종교간 평화를 깨려는 의도성까지 보이고 있다.

 16일 동화사 신도회 장세철회장은 "지난 14일 동화사 국장스님들과 대구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대구시의회의(의장 장상수)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 ▲대구시장(권영진) 공식사과 ▲재발방지대책강구 ▲합창단지휘자의 문책 등의 내용을 담은 3개 요구안을 대구시장에게 전달해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정종교 편향성을 보인 대구시립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제40주년기념 및 정기연주회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하며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까지 했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3일에는 대구아양아트센터에서 '대구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시민행복 나눔 콘서트'를 공연했다.

 탄력 붙은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부처님오신 날' 하루 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대구시립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앙코르공연 '오페라 합창의 향연'을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외형상 취소 사유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라고는 하나, 동화사와 동화사 신도회의 항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화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공연된 오페라 합창의 가사에 '찬양하세', '교회에 기도하러가세,'영원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세', '찬송으로 경배 드리세' 등의 가사가 담긴 찬송가를 불렀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2007년에도 특정종교 편향의 음악세미나에 단체로 출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대구시가 '종교편향 예방 자문회의' 설치를 약속 하는 등 사과했다. 원인은 대구시립합창단이 2013년에 이어 2014년 3월 정기연주회 본 공연 후 진행된 앙코르 공연에서 종교평화를 침해하는 곡을 연주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동화사 스님들과 신도회장 등이 대구시의 재발 방지책과 관계자 문책 및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과를 강력 촉구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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