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욱! 팍! 않으면 행복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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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 승인 2012.07.3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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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스님의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

“조금 느리게. 한 발짝 천천히.”

주경 스님(서산 부석사 주지)은 이 말을 생활 원칙으로 삼고 하루를 산다. 스님은 이 말 속에는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살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느림은 단지 ‘slow’만을 뜻하지 않는다. 나서지 않는 것 즉, 반응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은 주경 스님이 ‘느림’을 화두 삼아 찾았던, 우리 안에 본래 내재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일러 주는 책이다.

<미안하지만 다음 생에 계속됩니다>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책은 삶에 대한 주경 스님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 보따리이다.

저자는 “사람들은 머리를 쓰고 몸 쓰는 데는 매우 뛰어나지만 마음 쓰는 데에는 서투르고 인색하다. 이는 마음을 잊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불어도 본래 그 너머 높은 하늘은 늘 푸르듯이 우리 마음의 본성도 늘 푸르고 착하고 평화로운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삶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광속도로 달리지 않으면 무너져 버리는 구조가 됐지요.”

저자는 “학교도 직장도 가정도 이겨야 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다보니 욕망과 야망의 먹구름으로 가득 차게 됐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싸우고 힘들고 슬프고 욱하고 자살하고 쉽게 이혼하게 됐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먹구름이 가득하다보니 늘 천둥ㆍ번개가 치고 으르렁거리게 된 우리 마음을 어떻게 본래의 고요한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천천히, 제발 천천히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는 속도처럼 천천히.”

저자가 말하는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은 무능력이나 게으름의 미화가 아니다.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재촉에 떠밀리지 않는 자신만의 호흡과 박자를 찾아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저자는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은 온전한 ‘나’를 유지하고 지켜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다친 마음이 다나을 때까지 기다리고, 위로하고 보듬는 일이 그 안에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담담하고 무심하게 상황을 새기고 보면 저 푸른 본래의 마음이 그 답을 가르쳐 줄 것”이라며 “오늘 조금 느리게 살 때 우리는 내일 좀 더 새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주경 지음┃마음의숲┃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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