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본위화폐] 10. 똥 처리 경제성과 똥의 경제적 가치
[똥본위화폐] 10. 똥 처리 경제성과 똥의 경제적 가치
  •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승인 2021.05.3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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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경제성 논리에 한방 맞고 사회적 가치 창출 희망 없나”
경제성 논리는 생각한 것보다 강력하다. 불가능하게 보이던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고, 필요해 보이는 사업을 주저 앉히기도 한다. 비비시스템은 공공 편익분석과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으로도 경제성논리 한계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기존의 가치기준이 아닌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 가치측정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가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른다.



“경제성 맞지 않는다는 높은 벽 넘어야 한다”

“똥은 더러움을 피하려는 뱃즈의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굿즈가 될 수 있다. 똥은 소중한 바이오에너지의 자원이 될 수 있다. 똥은 수세식화장실로 씻어내려 보내버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쉽게도 공허한 설득이 되어 버리고, 대중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합리적 근거가 하나 있다. 바로 경제성이라는 논리이다. 똥을 뱃즈에서 굿즈로 바꿀 수 있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비용과 얻는 수익의 경제성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똥을 미생물 소화조를 이용해서 바이오에너지로 변환하여 메탄을 활용하고 또는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추진하지 않는다. 똥을 굿즈로 변환시키면서 우리 사회의 기반으로 활용하려면 경제성이라는 높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가끔 기업인들, 사업가들이 유니스트 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 ‘과일집’을 방문하여 수세식화장실이 아닌 비비화장실, 똥을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부엌의 연료, 보일러, 전기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보고, 반드시 묻는 질문이 있다. 참 재밌고 의미도 있으며 친환경적인데, 비용과 경제성은 확보가능한지 묻는다. 동료 과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며 일반인, 중·고등학생들도 경제성을 묻는다. 경제성을 묻는 것은 경제성이 정말 궁금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참 좋기는 한데 비현실적이지 않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의 다른 표현인 경우가 많다. 똥을 수세식화장실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바이오에너지와 퇴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경제성을 준비하여 설명하면 질문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것으로 ‘과일집’ 방문의 일정은 끝이 난다. 가끔 멋지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덧붙여 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경제성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신기한 체험은 종료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그들은 수세식화장실을사용하고 위생을 보장받는 대가로 정부에 하수처리비용과 환경분담금을 매달 납부한다. 그것이 가장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과학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믿는 과학이란 그런 것이다. 앞으로도 아마 이러한 사회 인프라가 바뀌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이를 탓할 수 없다.

“경제성은 가치의 교환서 발생,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치 만들고 공적·사적 수익 줘”

과학의 기초연구를 하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에 가면, 연구 개발하고 있는 과학개념, 기술에 대해 동료과학자에게 경제성을 질문하는 과학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과학의 기초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연구비를 마련하여 과학기술자들에게 지원하는 경우에도, 일단 기초연구가 시행되고 나면 어김없이 연구결과의 경제성은 도마 위에 올라간다. 그것도 정부나 공무원들보다 동료 과학기술자들에 의해 지적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연구의 중요성, 필요성, 연구하는 방법, 활용분야 등을 서로 토의하고 평가하다가도 많은 경우 경제성으로 마무리된다. 가장 창의적일 듯한 과학자들의 이러한 경제성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 그 뿌리를 두는지 신기하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이는 고스란히 대학의 연구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으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제성이라는 단어에는 가치를 교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비용을 들이면 수익은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 연구비(비용)를 지원했으면 연구결과는 어떤 가치(수익)를 만들어 낼 수 있나. 비용도, 수익도 특정 가치의 다른 표현이다. 즉, 가치의 교환이 경제성 판단에 근거를 가진다. 교환을 염두에 둔 가치를 우리는 경제적 가치라고 부른다. 그런데, 경제적 가치 이외 다른 가치도 있다. 사회적 가치가 그 중 하나이다. 가치의 교환을 위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기 때문에 추가로 생기는 가치이다. 사람들 간, 사물들 간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말한다. 사회적 가치에는 교환이라는 전제를 두지 않아도 된다. 2명이 만날 때보다 10명이 만날 때 상대적으로 더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면 사회적 가치라는 증거이다. 이는 잠재력을 가진 구름들이 연결되어 만났을 때 번개가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 2명씩 4명이 모여 하는 축구와 11명씩 22명이 하는 축구는 분명 다르다. 100명의 목소리와 10만 명의 목소리는 다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명의 팔로어와 10만 명 팔로어의 가치는 분명 다르다. 연결이 많이 될 수록 늘어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정치력, 민주주의의 힘도 사회적 가치의 일종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함께 할 때 더 큰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회적 가치는 기부, 공익성 캠페인 형식의 참여 등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사회적 가치는 폭넓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엄청난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한 연결들이 가치를 만들고 이런 사회적 가치들은 공익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



코 묻은 돈의 힘: 어린아이들의 순수함 같은 돈의 존재가 어쩌면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큰 벽을 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일지 모른다. 똥본위화폐 세계공동체의 가능성도 순수함이 담긴 자연성에 있을 것이다.



“부끄럽고 터부시 되는 똥, 사회적 가치 만들기는”

경제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을 수 있지만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기 때문에 똥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그럼 사회적 가치를 똥이 과연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똥을 매개로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느냐와 다르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을 똥을 매개로 연결하든지, 똥을 통해 관심을 모을 수 있을 지에는 회의적이다. 즉, 똥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극단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똥은 그만큼 감추고 싶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가능하면 빨리 눈앞에 보이지 않게 치워버리고 싶은 존재이기 때문에 똥을 매개로 한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들기 어렵다. 똥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 용이한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첫 번째 예로 미세먼지를 들 수 있다. 미세먼지는 불쾌하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사람들은 비용을 들여 이를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치워버리고 싶어 한다. 이런 면에서 미세먼지는 똥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똥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매개역할을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매개를 통해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 총선 때 미세먼지는 이제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공약을 만들어 낸다. 미세먼지는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매개로 국제협력의 여러 가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세먼지 악영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여러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오히려 만들어 낼 수 있다. 똥은 미세먼지처럼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슈가 되지 못하며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다음은 음식과의 비교이다. 잘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배설이다. 똥을 잘 눠야 건강하다. 똥을 잘 누지 못하는 변비의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배설뿐만 아니라 똥이 배설직전 머무는 사람들의 대장의 건강은 영양분, 비타민생성, 호르몬, 알레르기 등과 깊이 연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똥은 음식이 가지는 부수적인 가치를 갖지 못한다.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음식, 요리, 식사를 매개로 여러 만남과 연결이 이루어진다. 즉, 배고픔을 면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음식의 기본적인 가치가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사회적 가치가 음식과 식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대신 똥, 똥을 잘 누기 위한 준비과정, 똥을 누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똥뿐만 아니라 똥과 연관된 어떤 행위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며 터부시 되고 있다. 음식과 유사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이 면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였다.

정리하면, 똥을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바이오에너지, 퇴비로 만들면 물을 아낄 수 있고 메탄가스라는 에너지를 얻으며 퇴비라는 굿즈를 만들 수 있다. 즉, 기술적,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중앙집중식 하수처리장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 관심과 이슈가 생기고 여러 형태의 연결을 통해 생성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음식, 식사 등과 유사한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 한계를 보인다. 미세먼지, 음식은 우리 사회의 과학과 생활 측면에서 여러 가지 개념으로 가치 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형성된 기반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대신 똥은 하수처리시스템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처리되어 버려지고 있다. 예전 똥을 퇴비로 활용할 때의 농업 기반과는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고 양지에서 기반으로써 기여하지 못한다. 배설된 이후에는 빨리 사라져야할 존재일 뿐이다. 경제성 이외의 논리가 적용되기가 힘든 뱃즈 처리 필요성 가치만이 똥에는 남아 있는 듯하다. 똥은 이렇듯 경제성에서 한방 맞고 사회적 가치 창출 면에서도 희망이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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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논리는 생각한 것보다 강력하다. 불가능하게 보이던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고, 필요해 보이는 사업을 주저 앉히기도 한다. 비비시스템은 공공 편익분석과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으로도 경제성논리 한계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기존의 가치기준이 아닌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 가치측정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가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른다.

“경제성 맞지 않는다는 높은 벽 넘어야 한다”

“똥은 더러움을 피하려는 뱃즈의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굿즈가 될 수 있다. 똥은 소중한 바이오에너지의 자원이 될 수 있다. 똥은 수세식화장실로 씻어내려 보내버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쉽게도 공허한 설득이 되어 버리고, 대중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합리적 근거가 하나 있다. 바로 경제성이라는 논리이다. 똥을 뱃즈에서 굿즈로 바꿀 수 있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비용과 얻는 수익의 경제성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똥을 미생물 소화조를 이용해서 바이오에너지로 변환하여 메탄을 활용하고 또는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추진하지 않는다. 똥을 굿즈로 변환시키면서 우리 사회의 기반으로 활용하려면 경제성이라는 높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가끔 기업인들, 사업가들이 유니스트 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 ‘과일집’을 방문하여 수세식화장실이 아닌 비비화장실, 똥을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부엌의 연료, 보일러, 전기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보고, 반드시 묻는 질문이 있다. 참 재밌고 의미도 있으며 친환경적인데, 비용과 경제성은 확보가능한지 묻는다. 동료 과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며 일반인, 중·고등학생들도 경제성을 묻는다. 경제성을 묻는 것은 경제성이 정말 궁금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참 좋기는 한데 비현실적이지 않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의 다른 표현인 경우가 많다. 똥을 수세식화장실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바이오에너지와 퇴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경제성을 준비하여 설명하면 질문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것으로 ‘과일집’ 방문의 일정은 끝이 난다. 가끔 멋지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덧붙여 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경제성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신기한 체험은 종료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그들은 수세식화장실을사용하고 위생을 보장받는 대가로 정부에 하수처리비용과 환경분담금을 매달 납부한다. 그것이 가장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과학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믿는 과학이란 그런 것이다. 앞으로도 아마 이러한 사회 인프라가 바뀌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이를 탓할 수 없다.

“경제성은 가치의 교환서 발생,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치 만들고 공적·사적 수익 줘”

과학의 기초연구를 하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에 가면, 연구 개발하고 있는 과학개념, 기술에 대해 동료과학자에게 경제성을 질문하는 과학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과학의 기초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연구비를 마련하여 과학기술자들에게 지원하는 경우에도, 일단 기초연구가 시행되고 나면 어김없이 연구결과의 경제성은 도마 위에 올라간다. 그것도 정부나 공무원들보다 동료 과학기술자들에 의해 지적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연구의 중요성, 필요성, 연구하는 방법, 활용분야 등을 서로 토의하고 평가하다가도 많은 경우 경제성으로 마무리된다. 가장 창의적일 듯한 과학자들의 이러한 경제성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 그 뿌리를 두는지 신기하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이는 고스란히 대학의 연구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으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제성이라는 단어에는 가치를 교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비용을 들이면 수익은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 연구비(비용)를 지원했으면 연구결과는 어떤 가치(수익)를 만들어 낼 수 있나. 비용도, 수익도 특정 가치의 다른 표현이다. 즉, 가치의 교환이 경제성 판단에 근거를 가진다. 교환을 염두에 둔 가치를 우리는 경제적 가치라고 부른다. 그런데, 경제적 가치 이외 다른 가치도 있다. 사회적 가치가 그 중 하나이다. 가치의 교환을 위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기 때문에 추가로 생기는 가치이다. 사람들 간, 사물들 간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말한다. 사회적 가치에는 교환이라는 전제를 두지 않아도 된다. 2명이 만날 때보다 10명이 만날 때 상대적으로 더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면 사회적 가치라는 증거이다. 이는 잠재력을 가진 구름들이 연결되어 만났을 때 번개가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 2명씩 4명이 모여 하는 축구와 11명씩 22명이 하는 축구는 분명 다르다. 100명의 목소리와 10만 명의 목소리는 다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명의 팔로어와 10만 명 팔로어의 가치는 분명 다르다. 연결이 많이 될 수록 늘어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정치력, 민주주의의 힘도 사회적 가치의 일종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함께 할 때 더 큰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회적 가치는 기부, 공익성 캠페인 형식의 참여 등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사회적 가치는 폭넓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엄청난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한 연결들이 가치를 만들고 이런 사회적 가치들은 공익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

경제성 논리는 생각한 것보다 강력하다. 불가능하게 보이던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고, 필요해 보이는 사업을 주저 앉히기도 한다. 비비시스템은 공공 편익분석과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으로도 경제성논리 한계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기존의 가치기준이 아닌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 가치측정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가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른다.



“경제성 맞지 않는다는 높은 벽 넘어야 한다”

“똥은 더러움을 피하려는 뱃즈의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굿즈가 될 수 있다. 똥은 소중한 바이오에너지의 자원이 될 수 있다. 똥은 수세식화장실로 씻어내려 보내버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쉽게도 공허한 설득이 되어 버리고, 대중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합리적 근거가 하나 있다. 바로 경제성이라는 논리이다. 똥을 뱃즈에서 굿즈로 바꿀 수 있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비용과 얻는 수익의 경제성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똥을 미생물 소화조를 이용해서 바이오에너지로 변환하여 메탄을 활용하고 또는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추진하지 않는다. 똥을 굿즈로 변환시키면서 우리 사회의 기반으로 활용하려면 경제성이라는 높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가끔 기업인들, 사업가들이 유니스트 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 ‘과일집’을 방문하여 수세식화장실이 아닌 비비화장실, 똥을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부엌의 연료, 보일러, 전기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보고, 반드시 묻는 질문이 있다. 참 재밌고 의미도 있으며 친환경적인데, 비용과 경제성은 확보가능한지 묻는다. 동료 과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며 일반인, 중·고등학생들도 경제성을 묻는다. 경제성을 묻는 것은 경제성이 정말 궁금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참 좋기는 한데 비현실적이지 않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의 다른 표현인 경우가 많다. 똥을 수세식화장실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바이오에너지와 퇴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경제성을 준비하여 설명하면 질문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것으로 ‘과일집’ 방문의 일정은 끝이 난다. 가끔 멋지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덧붙여 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경제성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신기한 체험은 종료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그들은 수세식화장실을사용하고 위생을 보장받는 대가로 정부에 하수처리비용과 환경분담금을 매달 납부한다. 그것이 가장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과학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믿는 과학이란 그런 것이다. 앞으로도 아마 이러한 사회 인프라가 바뀌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이를 탓할 수 없다.

“경제성은 가치의 교환서 발생,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치 만들고 공적·사적 수익 줘”

과학의 기초연구를 하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에 가면, 연구 개발하고 있는 과학개념, 기술에 대해 동료과학자에게 경제성을 질문하는 과학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과학의 기초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연구비를 마련하여 과학기술자들에게 지원하는 경우에도, 일단 기초연구가 시행되고 나면 어김없이 연구결과의 경제성은 도마 위에 올라간다. 그것도 정부나 공무원들보다 동료 과학기술자들에 의해 지적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연구의 중요성, 필요성, 연구하는 방법, 활용분야 등을 서로 토의하고 평가하다가도 많은 경우 경제성으로 마무리된다. 가장 창의적일 듯한 과학자들의 이러한 경제성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 그 뿌리를 두는지 신기하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이는 고스란히 대학의 연구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으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제성이라는 단어에는 가치를 교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비용을 들이면 수익은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 연구비(비용)를 지원했으면 연구결과는 어떤 가치(수익)를 만들어 낼 수 있나. 비용도, 수익도 특정 가치의 다른 표현이다. 즉, 가치의 교환이 경제성 판단에 근거를 가진다. 교환을 염두에 둔 가치를 우리는 경제적 가치라고 부른다. 그런데, 경제적 가치 이외 다른 가치도 있다. 사회적 가치가 그 중 하나이다. 가치의 교환을 위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기 때문에 추가로 생기는 가치이다. 사람들 간, 사물들 간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말한다. 사회적 가치에는 교환이라는 전제를 두지 않아도 된다. 2명이 만날 때보다 10명이 만날 때 상대적으로 더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면 사회적 가치라는 증거이다. 이는 잠재력을 가진 구름들이 연결되어 만났을 때 번개가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 2명씩 4명이 모여 하는 축구와 11명씩 22명이 하는 축구는 분명 다르다. 100명의 목소리와 10만 명의 목소리는 다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명의 팔로어와 10만 명 팔로어의 가치는 분명 다르다. 연결이 많이 될 수록 늘어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정치력, 민주주의의 힘도 사회적 가치의 일종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함께 할 때 더 큰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회적 가치는 기부, 공익성 캠페인 형식의 참여 등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사회적 가치는 폭넓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엄청난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한 연결들이 가치를 만들고 이런 사회적 가치들은 공익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



코 묻은 돈의 힘: 어린아이들의 순수함 같은 돈의 존재가 어쩌면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큰 벽을 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일지 모른다. 똥본위화폐 세계공동체의 가능성도 순수함이 담긴 자연성에 있을 것이다.



“부끄럽고 터부시 되는 똥, 사회적 가치 만들기는”

경제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을 수 있지만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기 때문에 똥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그럼 사회적 가치를 똥이 과연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똥을 매개로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느냐와 다르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을 똥을 매개로 연결하든지, 똥을 통해 관심을 모을 수 있을 지에는 회의적이다. 즉, 똥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극단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똥은 그만큼 감추고 싶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가능하면 빨리 눈앞에 보이지 않게 치워버리고 싶은 존재이기 때문에 똥을 매개로 한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들기 어렵다. 똥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 용이한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첫 번째 예로 미세먼지를 들 수 있다. 미세먼지는 불쾌하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사람들은 비용을 들여 이를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치워버리고 싶어 한다. 이런 면에서 미세먼지는 똥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똥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매개역할을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매개를 통해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 총선 때 미세먼지는 이제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공약을 만들어 낸다. 미세먼지는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매개로 국제협력의 여러 가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세먼지 악영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여러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오히려 만들어 낼 수 있다. 똥은 미세먼지처럼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슈가 되지 못하며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다음은 음식과의 비교이다. 잘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배설이다. 똥을 잘 눠야 건강하다. 똥을 잘 누지 못하는 변비의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배설뿐만 아니라 똥이 배설직전 머무는 사람들의 대장의 건강은 영양분, 비타민생성, 호르몬, 알레르기 등과 깊이 연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똥은 음식이 가지는 부수적인 가치를 갖지 못한다.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음식, 요리, 식사를 매개로 여러 만남과 연결이 이루어진다. 즉, 배고픔을 면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음식의 기본적인 가치가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사회적 가치가 음식과 식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대신 똥, 똥을 잘 누기 위한 준비과정, 똥을 누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똥뿐만 아니라 똥과 연관된 어떤 행위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며 터부시 되고 있다. 음식과 유사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이 면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였다.

정리하면, 똥을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바이오에너지, 퇴비로 만들면 물을 아낄 수 있고 메탄가스라는 에너지를 얻으며 퇴비라는 굿즈를 만들 수 있다. 즉, 기술적,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중앙집중식 하수처리장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 관심과 이슈가 생기고 여러 형태의 연결을 통해 생성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음식, 식사 등과 유사한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 한계를 보인다. 미세먼지, 음식은 우리 사회의 과학과 생활 측면에서 여러 가지 개념으로 가치 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형성된 기반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대신 똥은 하수처리시스템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처리되어 버려지고 있다. 예전 똥을 퇴비로 활용할 때의 농업 기반과는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고 양지에서 기반으로써 기여하지 못한다. 배설된 이후에는 빨리 사라져야할 존재일 뿐이다. 경제성 이외의 논리가 적용되기가 힘든 뱃즈 처리 필요성 가치만이 똥에는 남아 있는 듯하다. 똥은 이렇듯 경제성에서 한방 맞고 사회적 가치 창출 면에서도 희망이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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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묻은 돈의 힘: 어린아이들의 순수함 같은 돈의 존재가 어쩌면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큰 벽을 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일지 모른다. 똥본위화폐 세계공동체의 가능성도 순수함이 담긴 자연성에 있을 것이다.

“부끄럽고 터부시 되는 똥, 사회적 가치 만들기는”

경제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을 수 있지만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기 때문에 똥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그럼 사회적 가치를 똥이 과연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똥을 매개로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느냐와 다르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을 똥을 매개로 연결하든지, 똥을 통해 관심을 모을 수 있을 지에는 회의적이다. 즉, 똥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극단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똥은 그만큼 감추고 싶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가능하면 빨리 눈앞에 보이지 않게 치워버리고 싶은 존재이기 때문에 똥을 매개로 한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들기 어렵다. 똥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 용이한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첫 번째 예로 미세먼지를 들 수 있다. 미세먼지는 불쾌하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사람들은 비용을 들여 이를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치워버리고 싶어 한다. 이런 면에서 미세먼지는 똥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똥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매개역할을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매개를 통해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 총선 때 미세먼지는 이제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공약을 만들어 낸다. 미세먼지는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매개로 국제협력의 여러 가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세먼지 악영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여러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오히려 만들어 낼 수 있다. 똥은 미세먼지처럼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슈가 되지 못하며 매개를 통해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다음은 음식과의 비교이다. 잘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배설이다. 똥을 잘 눠야 건강하다. 똥을 잘 누지 못하는 변비의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배설뿐만 아니라 똥이 배설직전 머무는 사람들의 대장의 건강은 영양분, 비타민생성, 호르몬, 알레르기 등과 깊이 연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똥은 음식이 가지는 부수적인 가치를 갖지 못한다.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음식, 요리, 식사를 매개로 여러 만남과 연결이 이루어진다. 즉, 배고픔을 면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음식의 기본적인 가치가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사회적 가치가 음식과 식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대신 똥, 똥을 잘 누기 위한 준비과정, 똥을 누는 행위를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똥뿐만 아니라 똥과 연관된 어떤 행위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며 터부시 되고 있다. 음식과 유사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이 면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였다.

정리하면, 똥을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바이오에너지, 퇴비로 만들면 물을 아낄 수 있고 메탄가스라는 에너지를 얻으며 퇴비라는 굿즈를 만들 수 있다. 즉, 기술적,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중앙집중식 하수처리장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 관심과 이슈가 생기고 여러 형태의 연결을 통해 생성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음식, 식사 등과 유사한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 한계를 보인다. 미세먼지, 음식은 우리 사회의 과학과 생활 측면에서 여러 가지 개념으로 가치 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형성된 기반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대신 똥은 하수처리시스템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처리되어 버려지고 있다. 예전 똥을 퇴비로 활용할 때의 농업 기반과는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고 양지에서 기반으로써 기여하지 못한다. 배설된 이후에는 빨리 사라져야할 존재일 뿐이다. 경제성 이외의 논리가 적용되기가 힘든 뱃즈 처리 필요성 가치만이 똥에는 남아 있는 듯하다. 똥은 이렇듯 경제성에서 한방 맞고 사회적 가치 창출 면에서도 희망이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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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명은 원광(圓光).
과학예술융합 연구센터 사이언스월든 센터장을 2015년 이후 맡고 있다. 2016년, 2017년 씽크탱크 Edge 재단에 ‘똥본위화폐’, ‘중용의 비움’ 에세이를 발표했다.
통일부 (사)북한물문제연구회 창립멤버로서 북한주민이 겪고 있는 물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또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물이 부족하고 수질이 나쁜 작은 마을에 전기없이도 안전한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옹달샘’ 정수기 공급프로젝트를 2006년 이후 진행하고 있다.
저술로는 <이것은 변기가 아닙니다>(2021년, 개마고원)과 <금간 거울 산산조각 내기>(2020년, 파티)가 있다. 사이언스월든 센터 웹: ScienceWalde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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