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없는 평화는 공허”
“인권 없는 평화는 공허”
  • 조현성
  • 승인 2012.08.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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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초 인권보고서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과 원불교인권위원회를 이끌어 온 정상덕 교무와 김기남 변호사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인권활동을 해 오며 키워온 종교와 인권의 관계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나아가 원불교 교리에 대한 인권적 접근을 시도하고 인권이슈에 대한 원불교적 이해와 대안을 나름대로 정리ㆍ제시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종교와 인권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인권개념에 생소한 독자를 위해 인권의 역사를 소개하고 기성종교 교리에서 인권의 개념을 발견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또, 종교가 인권 유린의 원인이 되는 현실을 분석하고 사례연구로 수단의 종교분쟁을 소개하고 있다.

제2장은 원불교 핵심교리인 일원상의 진리와 사은(四恩: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 사요(四要: 원불교 신앙의 방법이자 사회적 불공의 방법을 제시하는 교리로서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 교육, 공도자 숭배 등 네 가지 덕목) 사상을 인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3~5장은 우리 사회의 주요 인권 이슈에 대해 원불교적 관점을 제시해 인권담론에 긍정적인 기여를 시도한다.

제3장은 주로 생명권을 다루고 있다. 생명복제, 낙태, 안락사, 사형제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먼저 개별 주제에 대한 현황, 개념, 법적체계, 인권이슈와 원불교적 관점을 결합하고 있다.

제4장은 사상의 자유를 다루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양심적 병역거부의 이슈에서 문제되는 구체적 인권의 이슈를 밝히고 원불교도라면 고민해야 할 관점을 제시한다.

제5장은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적 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청소년, 노인 등에 대한 차별의

  실태를 파악하고, 차별받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소개한 다음, 원불교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제6장은 원불교의 성직자인 교무의 인권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분석하고 있다. 현직 교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하여 교무의 평등권, 차별받지 않을 권리, 근무여건에 대한 권리의 실태를 정리한다.

저자는 발간사에서 “이 책의 발간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집약되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믿는다”면서, “부족하나마 이 작은 성과물이 교단 내외적으로 인권담론의 지평을 넓히고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 실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정상덕ㆍ김기남 공저┃비움과소통┃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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