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청련사, 전통 법맥전수식 봉행
태고종 청련사, 전통 법맥전수식 봉행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6.1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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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당 상진 스님, 입실 건당 제자에 의발 게문과 조패 전달
이날 청련사에서 건당한 수법제자 가운데 일암 스님이 법맥전수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청련사에서 건당한 수법제자 가운데 일암 스님이 법맥전수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출가자가 선지식을 찾아 그 문하에 입실하는 전통 법맥전수식이 재현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은 18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4회 법맥전수식을 봉행했다.

행사에서는 주지 상진 스님에게 건당한 효념일봉, 효륜일암, 효철일서 스님 등 10명의 스님이 상진문도회에 입실했다. 건당은 출가수행자가 다른 이의 사표가 될 만한 법을 전하는 스승에게서 법맥을 이어 받는 것을 말한다.

행사는 종사영반과 소대 타종 등 가사 점안식 및 이운식에 이어서, 고유문 낭독과 법사착석 후 전법의식 등 불가 전통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청련사 효능 스님은 고유문을 통해서 “부처님 일불제자들이 불교 전통의식으로 법맥 상속식을 봉행한다. 중생을 건져 고통을 여의게 할 수 있도록 법륜에 힘을 달라”고 했다.

건당 제자들은 상진 스님으로부터 의발과 게문 조패를 받았다.

건당한 제자들은 “법사스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수법제자를 대표해 인사한 일암 스님은 출가 전 100일 기도에서 수기를 받고 법사 상진 스님을 만난 이야기를 했다. 스님은 "은사스님의 가르침을 잘 새기고 익혀서 은혜는 잊지 않고 베푼 것은 잊는 바른 수행자가 되겠다"고 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서 잊혀져가는 전통 법맥건당식의 재현을 축하했다. 

스님은 상진문도회 건당 제자들을 축하하며 석가모니불과 마하가섭의 삼처전심과 오조홍인과 육조혜능의 전법 일화를 설명했다.

상진 스님은 현재 양주 청련사 주지와 동방불교대학장, 양주사암불교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스님은 전통 범음범패 전문가로 49명의 법상좌스님과, 100여 은상좌 전법사를 두고 있다. 

이날 조패를 받은 상진문도회 스님들은 석가모니불로부터 가섭, 달마, 57세 태고보우 등을 이은 81세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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