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대행선, 묵조선과 유사” ​​​​​​​
“한마음선원 대행선, 묵조선과 유사” ​​​​​​​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6.2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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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개원 5주년 학술대회서 김호귀 교수 발표

묘공학술상에 김영래 차상엽, 묘공장학생에 선적 스님 이주민 황선미 이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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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스님(1927~2012)



 

한마음선원을 창건해 중생교화에 힘쓴 대행 스님(1927~2012)의 생활선 수행법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전통 수행법 가운데 묵조선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은 19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불교사상과 대행선의 수행론’ 주제 제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연구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대행선의 수행 방법을 정토·화엄·법화·유식·선 등 불교사상과 비교 고찰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호귀 HK교수




김호귀 HK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는 주제발표 ‘대행선과 묵조선 수행의 심리적 성격 고찰’을 통해서 대행 스님의 대행선이 조사 선풍을 계승한 선수행법 중 묵조선 수행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행 선사의 가르침이 ▷주인공에 대한 자각 ▷자성본래불에 대한 맡김 ▷정토에 대한 믿음으로 전개돼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인공이 본래부터 자성불임을 터득하는 것이야말로 현세의 정토가 실현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원한 현재가 성취되는 것”이라고 했다.

묵조선 수행은 본래성불이라는 본증자각을 통해 깨친 부처를 닮아가는 심리 구조를 갖는다. 

김 교수는 “대행선 수행에서 말하는 주인공과 자성본래불, 정토는 수행의 성취라는 점에서 묵조선 수행서 말하는 좌선에 해당하는 지관타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행선 수행 심리는 불이 구조의 바탕서 구현되며 이는 묵조선의 수증관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행선과 묵조선 수행 근원은 불이의 이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그것이 대사일번(大死一番)으로 거듭나는 길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사진=한마음선원



 


영신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은 ‘천태학에서 바라본 대행설법’을 통해 천태학 관점서 대행 선사의 설법을 비교·고찰하고, 대행설법 내 교학 사상을 조명했다. 스님은 “대행 설법은 오시의 화엄, 아함, 유마, 반야, 법화·열반뿐만 아니라 정토 등 불교 교학사상을 두루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시의 교판적 관점이나 경전의 상이성 등을 수용해 교학적 해석이나 불교학의 체계적 이해의 틀을 제시하지 않아서 학파나 종파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박보람 교수(충북대)는 ‘여래장과 여래출현을 통해 본 대행선의 수행관’을 통해 대행선 수행관이 여래장과 여래출현의 이중구조라고 주장했다. 대행선 수행은 한마음을 여래장, 불성 등으로 이해하는 부류와 남종선 유사성에 주목해 도불용수와 무수지수를 언급하는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각각 여래장과 여래출현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차상엽 전임연구원(경북대 동서사상연구원)은 ‘공과 여래장, 그리고 주인공’ 주제 발표를 했다. 차 연구원은 “불교의 역사는 ‘무아’를 강조하면 ‘개아’를, ‘자성’을 강조하면 ‘무자성’을, 모든 다르마가 ‘공’이라고 주장하면 번뇌가 ‘공’이라는 점을 주장하는 등 어느 정도 균형과 평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온 역사”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행 선사의 주인공과 한마음 법문의 장점은 여느 선사들과 달리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쉬운 언어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침을 펼친 데 있다”고 했다.
 



제3회 묘공학술상 수상자와, 묘공학술장학생 단체사진 (사진=한마음선원)
대행 스님(1927~2012)

 

한마음선원을 창건해 중생교화에 힘쓴 대행 스님(1927~2012)의 생활선 수행법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전통 수행법 가운데 묵조선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은 19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불교사상과 대행선의 수행론’ 주제 제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연구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대행선의 수행 방법을 정토·화엄·법화·유식·선 등 불교사상과 비교 고찰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호귀 HK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호귀 HK교수

김호귀 HK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는 주제발표 ‘대행선과 묵조선 수행의 심리적 성격 고찰’을 통해서 대행 스님의 대행선이 조사 선풍을 계승한 선수행법 중 묵조선 수행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행 선사의 가르침이 ▷주인공에 대한 자각 ▷자성본래불에 대한 맡김 ▷정토에 대한 믿음으로 전개돼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인공이 본래부터 자성불임을 터득하는 것이야말로 현세의 정토가 실현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원한 현재가 성취되는 것”이라고 했다.

묵조선 수행은 본래성불이라는 본증자각을 통해 깨친 부처를 닮아가는 심리 구조를 갖는다. 

김 교수는 “대행선 수행에서 말하는 주인공과 자성본래불, 정토는 수행의 성취라는 점에서 묵조선 수행서 말하는 좌선에 해당하는 지관타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행선 수행 심리는 불이 구조의 바탕서 구현되며 이는 묵조선의 수증관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행선과 묵조선 수행 근원은 불이의 이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그것이 대사일번(大死一番)으로 거듭나는 길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사진=한마음선원
사진=한마음선원

 

영신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은 ‘천태학에서 바라본 대행설법’을 통해 천태학 관점서 대행 선사의 설법을 비교·고찰하고, 대행설법 내 교학 사상을 조명했다. 스님은 “대행 설법은 오시의 화엄, 아함, 유마, 반야, 법화·열반뿐만 아니라 정토 등 불교 교학사상을 두루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시의 교판적 관점이나 경전의 상이성 등을 수용해 교학적 해석이나 불교학의 체계적 이해의 틀을 제시하지 않아서 학파나 종파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박보람 교수(충북대)는 ‘여래장과 여래출현을 통해 본 대행선의 수행관’을 통해 대행선 수행관이 여래장과 여래출현의 이중구조라고 주장했다. 대행선 수행은 한마음을 여래장, 불성 등으로 이해하는 부류와 남종선 유사성에 주목해 도불용수와 무수지수를 언급하는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각각 여래장과 여래출현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차상엽 전임연구원(경북대 동서사상연구원)은 ‘공과 여래장, 그리고 주인공’ 주제 발표를 했다. 차 연구원은 “불교의 역사는 ‘무아’를 강조하면 ‘개아’를, ‘자성’을 강조하면 ‘무자성’을, 모든 다르마가 ‘공’이라고 주장하면 번뇌가 ‘공’이라는 점을 주장하는 등 어느 정도 균형과 평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온 역사”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행 선사의 주인공과 한마음 법문의 장점은 여느 선사들과 달리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쉬운 언어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침을 펼친 데 있다”고 했다.
 

제3회 묘공학술상 수상자와, 묘공학술장학생 단체사진 (사진=한마음선원)
제3회 묘공학술상 수상자와, 묘공학술장학생 단체사진 (사진=한마음선원)

 

주제발표에 앞선 개회식에서 혜수 스님(한마음선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서 “불교사상은 무한 가능성의 주체이고 대행선 수행론 또한 무한한 가능성의 주제이다. 천태학, 여래장과 여래 출현, 묵조선 수행 등을 대행선 수행론과의 접점을 찾는 오늘 논제를 보면서 대행 선사의 다양한 수행법에 감탄하게 된다”고 했다.

연구원은 학술행사와 함께 제3회 묘공학술상 시상식과 제3회 묘공학술장학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제3회 묘공학술상 최우수상은 김영래(고려대) 박사의 ‘주인공 리더십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우수상 차상엽(경북대) 연구원의 ‘티베트 삼예논쟁 속 중국 화상 마하연의 선사상 재조명’이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에는 700만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제3회 묘공학술장학생에는 선적 스님(동국대 교육학과 박사수료), 이주민(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사수료), 황선미(서울불교대학원대 불교학과 박사수료), 이정렬(금강대 불교학과 석사과정) 씨가 각각 선정돼 장학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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