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종교의 세계인 아미타불의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여 부처님의 지혜ㆍ마음ㆍ행을 알아가는 수행방법.
원효 대사를 연구ㆍ강의해 온 정목 스님(양산 정토원 원장)은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독창적인 정토사상이요, 순수한 한국불교이며,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가장 대중적인 수행법”이라고 말한다.
스님은 최근 누구든지 염불수행을 통해 안심을 얻고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신행체계 확립을 위해 <일심정토 염불수행>을 펴냈다.
저자는 대승불교의 신행체계를 신심 ․ 안심 ․ 발심 ․ 수행 ․ 정정취 ․ 회향 ․ 일심증득으로 정리한다. 저자의 시각은 교학과 수행이 분리돼 혼란한 불교 수행 및 신행체계에 또 한번 회통의 새바람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소승으로부터 대승에 이르는 모든 수행문을 포섭하여 간단명료하고 실천하기 쉬운 수행법으로 정립하여 누구든지 대도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저자는 "정토는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인 연기의 법계, 일심의 생명, 무량한 광명의 세계를 아미타불의 정토라는 종교의 세계로 전환하여 보이신 것"이라고 말한다.
정토는 부처님의 지혜인 위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성립된 종교의 세계이니, 믿음의 대상인 동시에 마침내 깨달음으로 성취해야 할 세계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해 우리의 현실 가운데서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도록 인도하는 중도의 실현”이라고 말한다.
이 수행의 요체는 일심, 광명, 화신이다.
저자는 “‘일체경계 본래일심’인 지혜를 우러러 믿고, 성소작지에 의지하여 아미타를 법으로 삼아 칭명과 십념과 관상의 공덕을 상속하여 실천한다”며 “염불의 공덕은 우매한 범부도 자비광명에 섭수되어 윤회를 벗어나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 “믿음과 이해가 깊은 근기는 자연과 중생이 청정한 공덕상을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하여 정토의 경계를 감득하고 정정취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아미타는 아미타불이 성취하신 불가사의한 공덕이다. 아미타를 생각하는 염불과 화신관은 일상의 삶 가운데서 실천하여 수행과 동시에 이익을 얻는 생산적인 도이다. 아미타를 생각하는 염불이 깊으면 맑고 밝은 경계가 다가온다.
저자는 “누구든지 마주하는 일체경계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관하는 행이 깊으면, 자연히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선법을 일으키고 지혜와 복덕이 증장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믿음과 이해가 깊으면 자연히 행하고, 행이 깊으면 정토가 다가오니 육근으로 감득한다. 철학이 없는 신행은 맹종하기 쉽고, 신행이 없는 철학은 증득할 수 없다”며 “부처님 지혜를 우러러 믿고 정진하면 깨달음을 구하지 않아도 자연히 깨달아 사상의 자유, 삶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펴낸 도서출판 '비움과 소통' 김성우 대표는 “원효 대사가 입적하신 지 1300여 년이 흘렀지만, 대사가 몸소 닦고 전한 일심정토 염불수행법이 정목 스님을 통해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은 혼란한 말법시대에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평가한다.
김 대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구촌의 정신적, 환경적, 경제적 위기에 일심정토사상은 소중한 한 줄기 희망의 빛과 같다”며 “원효 대사가 삼국통일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고 동아시아 대승불교의 새벽을 열었듯이, 정목 스님의 원력이 남북통일은 물론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정목 지음┃비움과소통┃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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