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배우는 행복
김치로 배우는 행복
  • 조현성
  • 승인 2012.10.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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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일운 스님 ‘김치나무에 핀 행복’ 펴내

경북 울진에는 천축산 품에 들어 오랜 세월 수행해 온 비구니스님들의 처소 불영사가 있다. 그곳에는 누대 이어져 온 음식문화가 있다. 가벼우나 가볍지 않으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건강과 성품을 살리는 음식이 그것이다.

사찰음식은 식감을 높이기 위해 몸에 해로운 재료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좋고 꾸준히 먹으면 질병이 치료되고 과격한 성격이 변화한다. 더 나아가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치유돼 사랑과 자비심이 가득한 인격으로 형성된다.


내 몸이 더욱 건강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져서 내가 행복해지면, 자연스럽게 내 주변에 함께 살고 있는 내 가족과 이웃도 함께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것이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이고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에 이어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나무에 핀 행복>을 발간한 이유이기도 하다.

책은 불교의 역사 속에서 오랜 세월 우리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함께 발전해 온 발효음식 김치를, 불영사

천축선원의 안거 수행과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고즈넉한 불영산사의 선방 이야기는 재미난 삽화로, 마음을 다스리는 한 편의 에세이로 또 다른 건강을 독자에게 전한다. 김치를 활용한 84가지 요리는 오히려 덤!

저자 일운 스님은 책을 펴낸 이유를 “김치를 통해 단순히 늘 먹는 음식이라는 개념을 떠나, 그 하나하나의 소중함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책은 모두 4장으로 나뉘어 있다. 봄안거, 여름안거, 가을안거, 겨울안거로 나누어 계절에 어울리는 김치 및 김치활용요리를 싣고 사이사이에 계절별 절집 살림살이를 수행 이야기로, 삽화로, 에세이로 풀어 전한다.

 

김치나무에 핀 행복┃일운 스님┃담앤북스┃17000원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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