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일 선생, ‘수능엄경’ 全3권 펴내
독특한 경전연구가이자 권위 있는 전통 침구학자인 천명일 선생(前 부산불교경전연구원장)이 <수능엄경>을 쉽게 풀이했다.
천 선생은 ‘50번째 물 탄 꿀물은 비록 맹물 맛과 같을지라도 맹물보다는 좋다’는 부처님 말씀을 인용하며 “참꿀 같은 원전 <수능엄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책이지만 세상 사람의 어감에 맞게 풀어서 책을 펴냈다”고 말한다.
천명일 선생은 “인간 고뇌의 문제는 전부 마음에 있다. 신이라 자처하거나 성인이라는 분들이 수없이 왔다갔으나 마음의 비밀을 밝힌 분은 오직 석가세존뿐”이라며 “세존은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명쾌하게 밝혔다. <수능엄경>이 인류 역사상 다시없는 지혜의 성전인 까닭이다”라고 강조한다.
천 선생은 “인류의 머리로는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난해한 문제들을 <수능엄경>에서는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수능엄경>을 읽는다면 단박에 한소식한 사람 같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한문 원전을 함께 소개해 경전 해설의 전통적인 방법을 존중하고 있다. 한문 아래에는 한글 토를 달아
일반인도 편하게 경문을 참조ㆍ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장에서 마음의 생원설과 묘각, 경전을 보는 가르침 등을 서술해 독자의 이해를 도운 점은 이 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상권에는 삼장법사가 전한 범어 원음을 그대로 음역한 수능엄주가 수록돼 있다. 반라밀제의 능엄신주를 운허 스님이 한역한 것을 음사한 번역본 능엄신주도 들어 있다.
<수능엄경>(상ㆍ중ㆍ하)┃천축사문 반라밀제 역┃천명일 해설┃지혜의나무┃세트 6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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