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같은 화두 ‘공부하다 죽어라’
400여 곳 암자를 순례해 암자기행 전문가라 불리는 정찬주 작가가 혜암 스님을 좆아 <공부하다 죽어라>를 발간했다.
혜암 스님은 세수 82세로 2001년 12월 31일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입적했다. 스님은 수행을 시작할 때와 입적할 때가 똑같이 정진하는 자세였다고 전한다. 등을 방바닥에 대지 않는 장좌불와 수행을 하던 스님은 입적할 때도 의자에 앉은 채 가야산을 바라보는 자세로 원적에 들었다.
책은 혜암 스님의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말씀을 화두 삼아 무아를 체험하는 수행의 길을 안내한다. 책은
스님이 정진했던 가야산 오대산 지리산 태백산 영축산 등을 가서 스님의 삶을 거울삼아 저자 정찬주가 인생을 반조해보는 틀로 써내려간 산문집이다.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교보문고 북로그에 동 제목으로 연재됐던 글을 모은 책이지만 연재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스님의 어록이 함께 수록됐다.
책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스님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법문을 내용이다. 스님의 화두 드는 법 등 수행을 설법한 내용도 담겼다.
공부하다 죽어라┃정찬주 지음┃열림원┃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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