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광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양 백운산의 불교 문화’ 주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이종수 교수(순천대)가 ‘전근대 광양 백운산 불교의 역사’ 박용진 교수(국민대)가 ‘조선시대 백운산 간행 불서의 성격’ 유근자 교수(동국대)가 ‘백운산 소재 불상의 문화적 가치’ 신선혜 교수(호남대)가 ‘백운산 성불사의 전통사찰 등록 가능성’을 발표한다.
백운산은 신라 말기 도선 국사가 말년을 보냈던 옥룡사를 비롯해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찰이 흥망성쇠를 거듭한 곳이다. <동국여지승람> <광양읍지>에서 옥룡사, 운암사, 송천사, 황룡사, 백운사, 개룡사, 성불사, 초천사 등 백운산 소재했던 사찰명이 확인된다. 이 가운데 백운사만이 조선시대로부터 지속적인 명맥을 유지해온 전통사찰로 지정됐고, 그 외 사찰은 현대에 새로 중창됐다.
연구소는 백운산 불교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지난 1년간 역사·불서·불상 관련 전문가에 의뢰하여 백운산 불교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백운산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 중창 성불사의 전통사찰 지정 가능성도 함께 연구했다.
학술세미나 연구책임자 이종수 교수는 “백운산 불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3년 전 백운사 주지스님으로부터 백운사 불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백운산 불교에 대해 연구해달라는 요청 때문이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백운산 뿐만 아니라 광양 불교문화에 관한 연구가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