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스님의 ‘삭발하는 날’ 재출간
현진 스님의 첫 책 <삭발하는 날>이 20년 만에 재출간됐다.
책은 해인사 학인이었던 스님이 월간지 <해인>에 실었던 글을 엮어 펴내며 시작됐다. 이후 스님은 <산문 치인리 십번지> <잼있는 스님 이야기> <두번째 출가>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오늘이 전부다> <번뇌를 껴안아라> 등을 선보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은 오래전 문투로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바꾸고 지루해 보이는 문장에는 가벼운 첨삭을 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절집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철학을 명쾌하게 풀어낸 현진 스님의 <삭발하는 날>은 행간을 읽는 재미를 준다.
스님은 “개인적으로 이 책을 무척 아끼고 자랑스러워한다. 첫 수필집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풋풋한 수행의 이야기들을 여실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님은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은 빛바래고 추억이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기억해 주는 독자가 있어서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삭발하는 날┃글·현진┃1만3800원┃담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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