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생활권 조성·도시경쟁력 강화 박차
경남도, 광역생활권 조성·도시경쟁력 강화 박차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1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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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 9곳 선정, 민관 합동 도시개발 등 도시 경쟁력 강화
▲ 경남도, 광역생활권 조성 및 도시경쟁력 강화 박차

[뉴스렙] 경상남도는 광역 생활권 조성을 위한 도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한 해를 보냈다.

민관합동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는 한편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올해는 경남도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광역 도로망 구축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많은 한 해였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비롯해 경남도의 주요현안 도로사업 16건, 1조 9,110억원이 포함됐다.

사업비로는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2007년 최초 건의했던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총사업비 6,824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번번이 예비타당성평가를 넘지 못했다.

도는 국가균형발전과 영호남 통합 및 생활·경제권 확장이라는 정책적 측면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8월 마침내 예비타당성평가를 통과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올 5월에는 국도 5호선의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까지 41.4km 연장하는 사업을 국토부가 확정했다.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서부경남 교통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돼 경남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과 함안 지역 도민들은 올해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제기된 시내·농어촌버스 간 환승할인제가 경남도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 11월부터 본격 시행된 것이다.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연간 16만여명의 도민이 환승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주변지역 도로교통 혼잡도 완화 및 배기가스 절감 효과 역시 기대된다.

도는 각 시군을 비롯해 인근 부산시,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구간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통수단 간 편리한 환승을 위한 창원중앙역환승센터개선사업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한창이다.

국비 6억 3,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도로 확장과 회전교차로 설치, 환승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역 주변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향후 부전-마산 광역철도 개통 이후의 교통수요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두 차례의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총 9곳이 선정돼 국비 496억원을 확보했다.

골목상권 활력을 위한 사업에서부터 공공시설 및 임대주택 공급, 아동·복지센터 조성, 청년센터 등 주민 수요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국 최초의 민관합동 도시 개발 모델 ‘1+1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김해시, 인제대학교가 협업해 신도심 개발 이익을 구도심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해시 풍유동 일대에 신도시를 조성하며 발생한 이익을 구도심인 삼방동 일원에 재투자한다.

삼방동 일대 노후 주거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도시재생, 스마트 실내공간 데이터베이스 분야 전문교육과정과 취업을 연계해 청년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트랙’은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를 양성해 청년과 도시재생 현장 일자리를 연계했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도시재생사 26명 모두 도시재생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는 47명의 도시재생사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 도시재생 청년인턴십 수료자 14명 중 3명이 기초/현장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노인시설,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60개소의 3차원 모델링을 구축해 구조작업과 소방시설 조사에 활용하는 ‘스마트 실내공간 db 구축 사업’도 떠오르는 청년 일자리로 각광받았다.

청년 50명이 지난 8월부터 사업에 참여해 3d 모델링 관련 s/w 교육 및 취·창업 지원 맞춤형 특강 등 다양한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 실무경험을 마친 후 관련 분야에 취업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 해 맞춤형 5개년 주거복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까지 lh·경남개발공사 등 도내 유관기관, 시군과 협업해 공공임대주택 3천 5백 가구를 공급했다.

지난 5월에는 삼정기업과 청년주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협력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경남형 반값 청년주택인 ‘거북이집’ 1호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김해와 고성에 ‘거북이집’ 2호, 3호를 각각 개소했다.

2023년까지 창원·사천·진주·거제에 4곳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는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져 지난 9월에 ‘제4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년주거복지 부문 기관 대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맺었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의 기반을 설계하고 정비하는 것이 우리 국의 기본 목표”며 “내년에도 올해 기획한 사업의 각 단계를 충실하게 밟아 나가며 청년세대를 위한 주거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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