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선원 하림 스님의 ‘why 하림’
부산 미타선원 선원장 하림 스님은 ‘생활 속 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부산 포교 제2세대 스님이다.
스님은 최근 사찰에서 펴내는 회보에 수록했던 에세이와 수행 틈틈이 적은 가벼운 산문을 엮어 <why 하림>을 출간했다.
책은 ‘행복으로 가는 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행복 속에 사는 사람’ 등 4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매달의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돼 있다.
책을 펴낸 담앤북스 편집자는 “장 나눔이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책을 전체로 관통하는 말을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감사합니다’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말을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책은 “함께 해서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살아갑시다”를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감동, 반성 등을 그날그날 일기 쓰듯 차분히 들려주고 있다. 이는 우리 각자
가 어제 겪었거나 오늘 느낄만한 일들로 쉬이 공감된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인 까닭이다.책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책 속의 책 ‘실상사 화림원에서’ 꼭지들이다.
스님이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공부하면서 메모한 일종의 수행일지인 이 꼭지들은 가볍지 않되 너무 무겁지 않고, 수행을 말하되 실천 가능한 글들로 한 편의 시처럼 담겨 있다.
why 하림┃글 하림 스님┃담앤북스┃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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