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우란분재’ 재출간
음력 7월 15일(백중) 전국 사찰에서는 하안거 해제와 동시에 우란분재가 봉행된다. 이 날은 불교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우란분절로 스스로의 허물을 참회하고 돌아가신 부모의 넋을 기리며 천도하는 날이다.
우란분절 봉행되는 우란분재는 어디서 유래했고 어떤 공덕이 있나? 같은 날, 백중의 유래는 무엇일까?
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은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이 최근 펴낸 <우란분재>(조계종출판사 刊)에 담겨있다.
책은 2009년 초판 발행된 것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보강한 것이다. <부모은중경> 변상도도 함께 실어 부모의 열가지 큰 은혜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개정판이다.
책은 <목련경>과 <우란분경>을 빌어 우란분재는 부처님 재세 시 목련존자에 의해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백중날 우란분재를 행하면 현재의 부모는 수명이 100년이고 병이 없으며,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게 하고, 과거의 7대 부모는 아귀의 고통을 떠나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 태어나 복락이 다함이 없다”는 경전을 인용해 소개하고 있다.백중은 하안거를 마치며, 자신의 허물을 대중에게 고백하는 날이라고 해 백중(伯衆)이라 불린 것을 비롯해, 백종(白踵)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 등으로 알려져 왔다.
이 외에도 포교연구실은 <선생경> <범망경> <심밀해탈경> 등 전거를 들어 불교의 효사상을 설명했다.
우란분재┃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지음┃조계종출판사┃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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