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에서 말을 긷다
옛시에서 말을 긷다
  • 조현성
  • 승인 2013.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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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 스님의 ‘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

<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는 흥선 스님(직지사 주지)의 에세이집이다.

스님은 직지성보박물관장 시절 박물관 홈페이지에 ‘한시 한 소절’ 코너를 두고 글을 올렸다. 책은 그 글들을 추리고 가다듬은 것이다.

책 속에는 김시습·박지원·김정희 등 우리 문인을 비롯해 두보·설도 등 중국시인의 옛시 85편이 담겨있다. 이

시들은 스님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계절 변화의 섬세한 결을 따라 신중하게 고른 것들이다. 스님은 세심하게 언어를 고르고 호흡을 가다듬어 옛시를 낭송해 주고, 거기에 스며든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 삶에 대한 성찰을 정갈하면서 단단한 글로 묘사했다.

책 뒷부분의 한 장 한 장 정성껏 고른 종이에 옛시의 원문과 번역문을 일일이 적은 반듯한 ‘손글씨 모음’ 또한 책을 통해 스님이 주는 선물이다.

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흥선 지음┃눌와┃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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