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선생의 ‘별을 밝히는 아이’
<별을 밝히는 아이>는 친구 연이처럼 자기에게도 동생이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는 아라가 어떻게 하면 그 소망이 이뤄지는지, 부모님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정성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책이다.
나무로 만든 돼지 인형 다르마는 부모님이 어떤 마음으로 자식을 돌보는지, 엄마의 뼈가 왜 검고 가벼운지를 아라에게 보여준다. 뱃속에 아라를 갖고, 아라를 낳고 돌보던 자신과 엄마의 옛 모습을 보며 아라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또 자신의 소망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 기도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바로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하는 것임도 배우게 된다.
책은 <부모은중경>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전혀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다.
저자 강미정 선생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2012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에서 ‘금돼지 다르마’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별을 밝히는 아이>는 강미정 작가의 첫 번째 장편동화이자, 도서출판 참글세상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동화시리즈 ‘참글아이’의 첫 번째 책이다.
참글세상은 ‘참글아이’ 시리즈를 통해 전통적인 소재나 인성을 키워줄 국내 창작동화를 올해에만 4권 더 출간할 예정이다.
<별을 밝히는 아이> 줄거리 | | 초등학교 2학년 아라는 앞집에 사는 친구 연이가 얄밉고 부럽다. 연이는 동생이 태어났다고 집에 놀러 오지도 못하게 하고 학교가 끝나면 쌩 하고 집으로 뛰어가 버린다. 아라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오면 아라네 집은 텅 비어 있다. 스포츠댄스 강사인 엄마는 학원에 가 있고 목수인 아빠는 지방의 현장에 가 있기 일쑤다. 텅 빈 집에 혼자 있는 아라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아라가 태어나던 날 아빠가 공사중이던 절의 서까래 아래서 발견했다던 나무로 만든 돼지 다르마뿐이다.
하도 만져서 코가 빨개진 다르마에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아라에게 어느날 다르마가 대답을 한다. 아라는 깜짝 놀라지만 곧 다르마와 둘만의 대화를 시작한다. 동생을 원하는 아라에게 다르마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준다. 바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손 위에 네 개의 석등을 펼쳐 보여주며 그 석등 모두에 불이 켜지면 그 빛이 별이 되어 동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그렇게 별 하나가 새 빛을 얻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생을 얻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노력, 바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그 은혜를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라는 다르마의 도움으로 부모님의 은혜를 느끼고 깨달아간다. 그렇게 석등에 불을 두 개나 밝혔는데 어느날 엄마가 열이 오르며 아프다고 했고 급기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기까지 한다. 연락 안 되는 아빠, 아라는 당황하고 놀라 어쩔 줄 모른다.
아라 엄마는 왜 병이 났을까? 아라는 과연 동생을 얻을 수 있을까? | |
별을 밝히는 아이┃강미정 글┃엄수지 그림┃참글세상┃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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