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고르고 벼린 경전문구들
7년 동안 고르고 벼린 경전문구들
  • 조현성
  • 승인 2013.12.0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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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서 찾은 삶의 힌트 ‘붓다 한 말씀’

<붓다 한 말씀>은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인 저자 이미령 동국역경원 역경위원이 2600여 년 전부터 전해오는 붓다의 말씀인 초기경전 <니까야>를 사랑 관계 돈 욕망이라는 삶의 키워드에 녹여낸 책이다.

책은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을 제시하고, 올바르게 돈을 벌고 쓴다는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사랑은 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등의 깨달음도 전한다.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7년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모여 초기경전을 함께 읽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7년 전 80명으로 시작한 초기경전 읽기 모임은 모임이 끝났을 때는 10여 명만이 남았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슴을 치는 경전 구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의 지식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들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모임을 이어왔다.

경전을 읽기 전 평범했던 이들이 “내가 생각하는 붓다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기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원전으로 읽어봐야겠다.” “다른 경전과 연계해서 다시 읽어보겠다”고 말할 정도로 <니까야>의 매력에 푹 빠진 이도 있었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경전이라는 텍스트가 개인 개인에게 녹아들어간 본보기이다. 각자만의 언어로 말하고 사람들과 소통 하는 것이 독서의 완결이자 경전 읽기의 완결”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경전은 지금 이 시대에서 붓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초기경전 <니까야>를 읽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현실적인 붓다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고 한다.

붓다 한 말씀┃지은이 이미령┃1만3000원┃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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