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저널' 김종만 편집장의 선시읽기
<마음의 밭에 달빛을 채우다>는 ‘불교저널’ 김종만 편집장이 1999년 법보신문에 ‘선시를 찾아서’ 코너에서 연재했던 글을 모아 펴낸 것이다.
김 편집장이 2000년 3월 <불교평론> 봄호에 게재한 논문 ‘오도송에 나타난 네 가지 특징’도 담겼다.
김 편집장은 “일반 문학의 경계마저 허물어뜨리기 일쑤인 선시는 내로라하는 시인들도 범접을 부담스러워 하는 문학 장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선시는 음미할수록 강렬하게 메시지를 뿜고, 한자 한자마다 감상하는 이의 편협한 생각과 경직
되고 부자유한 사고를 일깨우는 미학의 물줄기”라고 했다. “선시가 보여주는 무궁한 세계는 경험적 의식마저 초극한다”고도 한다.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선시의 효시로 불려지는 ‘제망매가’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오도송인 증도가, 십우도, 오도시, 서정선시, 산거시, 산정시, 전법게, 열반시 임종게 등을 두루 다뤘다.
마음의 밭에 달빛을 채우다┃김종만 지음┃글앤북┃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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