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65.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65.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6.1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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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이름

언제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나더라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중고차처럼 오십 년을 넘게 수리조차 잘 안 하고

고장 나지 않길 바라는 중년이라는 이름엔

종합병원 같은 병명이

녹슨 소망 자물쇠만큼 걸려있다.

 

#작가의 변
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요즘 주 6일 일했다. 풀타임 하나에 캐주얼 잡 하나, 몸은 힘들고 여기저기서 고장 음이 들려와도 의사를 보러 갈 시간조차 만들기 쉽지 않다. 우울증 약을 2년 넘게 먹고 있다고, “멘탈이 약해서”라고 아내는 말하지만, 특별히 해결 방법도 없다. 아니 발버둥 치면 칠수록 깊숙이 빠져드는 수렁과 같다.

스카이 패스는 통합 승차권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출퇴근은 버스와 전철을 타고 하고 있다.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출퇴근 시간이 배는 걸리지만, 버스에서 눈을 붙이며 쉬기도 하고 SNS를 하기도 하니 그리 나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SFU대학에 출근 할 때 한 달 차량 유류비가 500불을 넘었다. 그때 적자가 아직도 카드빚으로 남아 있다고 계속 일을 하지만 말썽도 피워 돈을 많이 까먹는다는 아내 말에 의하면 위슬러 일한다고 왔다 갔다 한 것도, 기숙사 비용도 다 카드빚에 남아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비용이 늘어 카드빚만 늘어난다. 딸이 생활비를 보태니 살지 아니면 벌써 파산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곳이 있어 차를 가져간다고 차에 휘발유를 100불 치를 넣었는데 눈금 3개도 못 채웠다. 리터 당 2불 29.9센트다. 11시 30분 잠들기 직전에 연락이 와서 총주방장하고 연결이 안 된다고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것은 취소하고, 사무실에 전화해 다시 약속을 잡으라고 했다.







아침에 평소처럼 버스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 기다리다 버스 올 시간이 다 되어 정기 승차권을 찾으니 없다. 어디 빠졌나? 어제 주유소에서 열쇠 꺼낼 때 흘렀나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패닉에 빠졌다. 버스 올 시간도 다 됐는데…. 집으로 달려가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니 아내가 버스 승차권을 내민다. 내가 차를 끌고 간다고 해서 승차권을 호주머니에서 빼갔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와서 어떻게 됐냐고,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 밤늦게 연락이 와서 면접이 취소되어 버스 타고 가는 거라니 코스코에 버스 타고 갔다 오려고 했다며 미안하단다.

요즘 일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시리얼 달라, 잼 달라, 빵 달라, 우유 달라, 요구를 해서 짜증을 냈더니 후론트 데스크 수퍼바이저가 문을 다 잠가 버리라고 해서 그리했다. 그랬더니 문이 부서져라, 쾅쾅 두드린다. 주방 후드 돌아가는 소리에 귀는 먹먹한데 한참 저녁 준비로 바쁜 시간에 시리얼 달라 점심 달라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다.

처음 면접 보고 일을 시작 할 때 전에 일하던 직장의 경험을 생각하고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9시 30분 출근하면 주방에 치워져 있어야 할 시리얼은 서비스 테이블에 그냥 널브러져 있고 컵도 테이블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근해서 그릇들을 디시워셔에 돌리고 일을 시작하는데, 어제 안 먹은 저녁 달라는 사람, 9시 30분까지인 아침 식사 시간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와서 빵과 우유 달라, 시리얼 달라고 하는 것을 응대하다 보면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고 내가 혼자 착각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몇명 안 돼, 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나면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점심 먹지 않은 거 달라, 어제저녁 안 먹은 거 달라고 한다. 냉장고에 먹지 않은 음식이 있으면 새로 만든 음식을 주지 말라는 회사 규칙 때문에 오래된 음식을 주면 새로 만든 음식을 달라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여분 음식이 없냐고 생떼를 부리기도 하는데 접시가 부족해 하나가 먹으면 하나 씻어 담고 하는 상황에 냉장고에 음식을 여분으로 담아 둘 수 없다.

주방장이라 부르고 마음대로 못 하게 하는 하우스 매니저는 기존 거래처를 바꾸자고 하니 안된다, 주문하려고 보면 주문할 음식 재료가 없는 것이 많다. 주방용 일회용 장갑도 주문해도 재고 없다고 하고 고놀라바도 주문하려고 하는 것마다 재고가 없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주문안 했다고 닥달이고 재고가 없다고 한다. 접시도 재고가 없어 주문 못 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사오는 것은 싫어한다.

배달된 빵에 곰팡이가 났다고 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자고 하니 20년을 실온에 보관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메뉴를 새로 바꾸자고 메뉴를 바꿔서 보냈더니, 요리하기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반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다 빼고 복잡한 것만 남기고 우린 반제품을 쓰지 않고 홈메이드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즉에 말했다면 메뉴를 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을. 밤에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이 햄이 지난달 것이 있어서 색이 변했다고 메일을 보내니 득달같이 주방장 책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햄이 그리 오래된 것이 있으면 버리면 되는 것을 나한테 메일을 보내면 바빠서 메일을 볼 시간도 없는 나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아래 직원도 없는 주방장, 바쁜 와중에 햄까지 썰어 줬으면 됐지, 상태 좋지 않은 것은 쓰는 사람이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 주방장이 상한 것은 체크하고 버려야 한다며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은 그 햄을 버려야 하는지 아닌지 모른다고 매니저가 말한다. 물론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의 음식 무문이 들어 온다. 하지만 시니어 홈이나 쉘터 같은 곳엔 스페셜 다이어라고 해서 환자 음식 즉 소프트 푸드, 소금 없는 음식, 토마토소스 음식 토마토 없이, 베지테리안, 생선메뉴인 날생선 없이, 돼지고기인 날 돼지고기 없이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음식을 혼자 요리하다 보면 특별한 하나의 음식이 40명분의 요리만큼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하면서 요리를 해도 버릇처럼 양념하면 따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음식의 양을 많이 주라고 컴플레인 하던 매니저가 “네가 오더한 한 달 동안 매주 1천불이 예산 오버라고 했다. 사실 음식량을 많이 주라고 했을 때 일 인당 코스트가 어떻게 되냐고 하니 우린 그런 거 없다고 하면서 스테이크도 큼지막하게 채소도 수북하게 수프도 철철 넘치도록 담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코스트가 높다고 컴플레인 한다. 볶음밥을 점심에 만들려면 바쁘니 밥솥을 사야 한다고 했다. 얼마냐고 해서 영업용 20인분이 400불 정도 하더라고 했더니 우린 밥솥에 100불 이상 쓸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럼 수퍼스토아 30불 짜리 2개 사서 쓰면 되겠다고 하니 자긴 수퍼 스토아 가서 사올 생각 없다고 말했다. 후광의 소음이 심해서 머리가 아프다. 주방은 에어 컨디션이 안 돼서 벌써 찜통이다.
매니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도움을 주는 자리다. 그리고 모르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20년 동안 그래 왔으니 너도 따라와야 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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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이름

언제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나더라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중고차처럼 오십 년을 넘게 수리조차 잘 안 하고

고장 나지 않길 바라는 중년이라는 이름엔

종합병원 같은 병명이

녹슨 소망 자물쇠만큼 걸려있다.

 

#작가의 변
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요즘 주 6일 일했다. 풀타임 하나에 캐주얼 잡 하나, 몸은 힘들고 여기저기서 고장 음이 들려와도 의사를 보러 갈 시간조차 만들기 쉽지 않다. 우울증 약을 2년 넘게 먹고 있다고, “멘탈이 약해서”라고 아내는 말하지만, 특별히 해결 방법도 없다. 아니 발버둥 치면 칠수록 깊숙이 빠져드는 수렁과 같다.

스카이 패스는 통합 승차권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출퇴근은 버스와 전철을 타고 하고 있다.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출퇴근 시간이 배는 걸리지만, 버스에서 눈을 붙이며 쉬기도 하고 SNS를 하기도 하니 그리 나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SFU대학에 출근 할 때 한 달 차량 유류비가 500불을 넘었다. 그때 적자가 아직도 카드빚으로 남아 있다고 계속 일을 하지만 말썽도 피워 돈을 많이 까먹는다는 아내 말에 의하면 위슬러 일한다고 왔다 갔다 한 것도, 기숙사 비용도 다 카드빚에 남아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비용이 늘어 카드빚만 늘어난다. 딸이 생활비를 보태니 살지 아니면 벌써 파산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곳이 있어 차를 가져간다고 차에 휘발유를 100불 치를 넣었는데 눈금 3개도 못 채웠다. 리터 당 2불 29.9센트다. 11시 30분 잠들기 직전에 연락이 와서 총주방장하고 연결이 안 된다고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것은 취소하고, 사무실에 전화해 다시 약속을 잡으라고 했다.





 

중년이라는 이름

언제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나더라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중고차처럼 오십 년을 넘게 수리조차 잘 안 하고

고장 나지 않길 바라는 중년이라는 이름엔

종합병원 같은 병명이

녹슨 소망 자물쇠만큼 걸려있다.

 

#작가의 변
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요즘 주 6일 일했다. 풀타임 하나에 캐주얼 잡 하나, 몸은 힘들고 여기저기서 고장 음이 들려와도 의사를 보러 갈 시간조차 만들기 쉽지 않다. 우울증 약을 2년 넘게 먹고 있다고, “멘탈이 약해서”라고 아내는 말하지만, 특별히 해결 방법도 없다. 아니 발버둥 치면 칠수록 깊숙이 빠져드는 수렁과 같다.

스카이 패스는 통합 승차권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출퇴근은 버스와 전철을 타고 하고 있다.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출퇴근 시간이 배는 걸리지만, 버스에서 눈을 붙이며 쉬기도 하고 SNS를 하기도 하니 그리 나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SFU대학에 출근 할 때 한 달 차량 유류비가 500불을 넘었다. 그때 적자가 아직도 카드빚으로 남아 있다고 계속 일을 하지만 말썽도 피워 돈을 많이 까먹는다는 아내 말에 의하면 위슬러 일한다고 왔다 갔다 한 것도, 기숙사 비용도 다 카드빚에 남아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비용이 늘어 카드빚만 늘어난다. 딸이 생활비를 보태니 살지 아니면 벌써 파산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곳이 있어 차를 가져간다고 차에 휘발유를 100불 치를 넣었는데 눈금 3개도 못 채웠다. 리터 당 2불 29.9센트다. 11시 30분 잠들기 직전에 연락이 와서 총주방장하고 연결이 안 된다고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것은 취소하고, 사무실에 전화해 다시 약속을 잡으라고 했다.







아침에 평소처럼 버스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 기다리다 버스 올 시간이 다 되어 정기 승차권을 찾으니 없다. 어디 빠졌나? 어제 주유소에서 열쇠 꺼낼 때 흘렀나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패닉에 빠졌다. 버스 올 시간도 다 됐는데…. 집으로 달려가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니 아내가 버스 승차권을 내민다. 내가 차를 끌고 간다고 해서 승차권을 호주머니에서 빼갔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와서 어떻게 됐냐고,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 밤늦게 연락이 와서 면접이 취소되어 버스 타고 가는 거라니 코스코에 버스 타고 갔다 오려고 했다며 미안하단다.

요즘 일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시리얼 달라, 잼 달라, 빵 달라, 우유 달라, 요구를 해서 짜증을 냈더니 후론트 데스크 수퍼바이저가 문을 다 잠가 버리라고 해서 그리했다. 그랬더니 문이 부서져라, 쾅쾅 두드린다. 주방 후드 돌아가는 소리에 귀는 먹먹한데 한참 저녁 준비로 바쁜 시간에 시리얼 달라 점심 달라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다.

처음 면접 보고 일을 시작 할 때 전에 일하던 직장의 경험을 생각하고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9시 30분 출근하면 주방에 치워져 있어야 할 시리얼은 서비스 테이블에 그냥 널브러져 있고 컵도 테이블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근해서 그릇들을 디시워셔에 돌리고 일을 시작하는데, 어제 안 먹은 저녁 달라는 사람, 9시 30분까지인 아침 식사 시간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와서 빵과 우유 달라, 시리얼 달라고 하는 것을 응대하다 보면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고 내가 혼자 착각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몇명 안 돼, 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나면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점심 먹지 않은 거 달라, 어제저녁 안 먹은 거 달라고 한다. 냉장고에 먹지 않은 음식이 있으면 새로 만든 음식을 주지 말라는 회사 규칙 때문에 오래된 음식을 주면 새로 만든 음식을 달라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여분 음식이 없냐고 생떼를 부리기도 하는데 접시가 부족해 하나가 먹으면 하나 씻어 담고 하는 상황에 냉장고에 음식을 여분으로 담아 둘 수 없다.

주방장이라 부르고 마음대로 못 하게 하는 하우스 매니저는 기존 거래처를 바꾸자고 하니 안된다, 주문하려고 보면 주문할 음식 재료가 없는 것이 많다. 주방용 일회용 장갑도 주문해도 재고 없다고 하고 고놀라바도 주문하려고 하는 것마다 재고가 없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주문안 했다고 닥달이고 재고가 없다고 한다. 접시도 재고가 없어 주문 못 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사오는 것은 싫어한다.

배달된 빵에 곰팡이가 났다고 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자고 하니 20년을 실온에 보관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메뉴를 새로 바꾸자고 메뉴를 바꿔서 보냈더니, 요리하기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반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다 빼고 복잡한 것만 남기고 우린 반제품을 쓰지 않고 홈메이드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즉에 말했다면 메뉴를 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을. 밤에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이 햄이 지난달 것이 있어서 색이 변했다고 메일을 보내니 득달같이 주방장 책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햄이 그리 오래된 것이 있으면 버리면 되는 것을 나한테 메일을 보내면 바빠서 메일을 볼 시간도 없는 나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아래 직원도 없는 주방장, 바쁜 와중에 햄까지 썰어 줬으면 됐지, 상태 좋지 않은 것은 쓰는 사람이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 주방장이 상한 것은 체크하고 버려야 한다며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은 그 햄을 버려야 하는지 아닌지 모른다고 매니저가 말한다. 물론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의 음식 무문이 들어 온다. 하지만 시니어 홈이나 쉘터 같은 곳엔 스페셜 다이어라고 해서 환자 음식 즉 소프트 푸드, 소금 없는 음식, 토마토소스 음식 토마토 없이, 베지테리안, 생선메뉴인 날생선 없이, 돼지고기인 날 돼지고기 없이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음식을 혼자 요리하다 보면 특별한 하나의 음식이 40명분의 요리만큼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하면서 요리를 해도 버릇처럼 양념하면 따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음식의 양을 많이 주라고 컴플레인 하던 매니저가 “네가 오더한 한 달 동안 매주 1천불이 예산 오버라고 했다. 사실 음식량을 많이 주라고 했을 때 일 인당 코스트가 어떻게 되냐고 하니 우린 그런 거 없다고 하면서 스테이크도 큼지막하게 채소도 수북하게 수프도 철철 넘치도록 담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코스트가 높다고 컴플레인 한다. 볶음밥을 점심에 만들려면 바쁘니 밥솥을 사야 한다고 했다. 얼마냐고 해서 영업용 20인분이 400불 정도 하더라고 했더니 우린 밥솥에 100불 이상 쓸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럼 수퍼스토아 30불 짜리 2개 사서 쓰면 되겠다고 하니 자긴 수퍼 스토아 가서 사올 생각 없다고 말했다. 후광의 소음이 심해서 머리가 아프다. 주방은 에어 컨디션이 안 돼서 벌써 찜통이다.
매니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도움을 주는 자리다. 그리고 모르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20년 동안 그래 왔으니 너도 따라와야 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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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평소처럼 버스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 기다리다 버스 올 시간이 다 되어 정기 승차권을 찾으니 없다. 어디 빠졌나? 어제 주유소에서 열쇠 꺼낼 때 흘렀나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패닉에 빠졌다. 버스 올 시간도 다 됐는데…. 집으로 달려가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니 아내가 버스 승차권을 내민다. 내가 차를 끌고 간다고 해서 승차권을 호주머니에서 빼갔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와서 어떻게 됐냐고,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 밤늦게 연락이 와서 면접이 취소되어 버스 타고 가는 거라니 코스코에 버스 타고 갔다 오려고 했다며 미안하단다.

요즘 일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시리얼 달라, 잼 달라, 빵 달라, 우유 달라, 요구를 해서 짜증을 냈더니 후론트 데스크 수퍼바이저가 문을 다 잠가 버리라고 해서 그리했다. 그랬더니 문이 부서져라, 쾅쾅 두드린다. 주방 후드 돌아가는 소리에 귀는 먹먹한데 한참 저녁 준비로 바쁜 시간에 시리얼 달라 점심 달라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다.

처음 면접 보고 일을 시작 할 때 전에 일하던 직장의 경험을 생각하고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9시 30분 출근하면 주방에 치워져 있어야 할 시리얼은 서비스 테이블에 그냥 널브러져 있고 컵도 테이블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근해서 그릇들을 디시워셔에 돌리고 일을 시작하는데, 어제 안 먹은 저녁 달라는 사람, 9시 30분까지인 아침 식사 시간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와서 빵과 우유 달라, 시리얼 달라고 하는 것을 응대하다 보면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고 내가 혼자 착각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몇명 안 돼, 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나면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점심 먹지 않은 거 달라, 어제저녁 안 먹은 거 달라고 한다. 냉장고에 먹지 않은 음식이 있으면 새로 만든 음식을 주지 말라는 회사 규칙 때문에 오래된 음식을 주면 새로 만든 음식을 달라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여분 음식이 없냐고 생떼를 부리기도 하는데 접시가 부족해 하나가 먹으면 하나 씻어 담고 하는 상황에 냉장고에 음식을 여분으로 담아 둘 수 없다.

주방장이라 부르고 마음대로 못 하게 하는 하우스 매니저는 기존 거래처를 바꾸자고 하니 안된다, 주문하려고 보면 주문할 음식 재료가 없는 것이 많다. 주방용 일회용 장갑도 주문해도 재고 없다고 하고 고놀라바도 주문하려고 하는 것마다 재고가 없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주문안 했다고 닥달이고 재고가 없다고 한다. 접시도 재고가 없어 주문 못 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사오는 것은 싫어한다.

배달된 빵에 곰팡이가 났다고 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자고 하니 20년을 실온에 보관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메뉴를 새로 바꾸자고 메뉴를 바꿔서 보냈더니, 요리하기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반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다 빼고 복잡한 것만 남기고 우린 반제품을 쓰지 않고 홈메이드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즉에 말했다면 메뉴를 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을. 밤에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이 햄이 지난달 것이 있어서 색이 변했다고 메일을 보내니 득달같이 주방장 책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햄이 그리 오래된 것이 있으면 버리면 되는 것을 나한테 메일을 보내면 바빠서 메일을 볼 시간도 없는 나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아래 직원도 없는 주방장, 바쁜 와중에 햄까지 썰어 줬으면 됐지, 상태 좋지 않은 것은 쓰는 사람이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 주방장이 상한 것은 체크하고 버려야 한다며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은 그 햄을 버려야 하는지 아닌지 모른다고 매니저가 말한다. 물론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의 음식 무문이 들어 온다. 하지만 시니어 홈이나 쉘터 같은 곳엔 스페셜 다이어라고 해서 환자 음식 즉 소프트 푸드, 소금 없는 음식, 토마토소스 음식 토마토 없이, 베지테리안, 생선메뉴인 날생선 없이, 돼지고기인 날 돼지고기 없이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음식을 혼자 요리하다 보면 특별한 하나의 음식이 40명분의 요리만큼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하면서 요리를 해도 버릇처럼 양념하면 따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음식의 양을 많이 주라고 컴플레인 하던 매니저가 “네가 오더한 한 달 동안 매주 1천불이 예산 오버라고 했다. 사실 음식량을 많이 주라고 했을 때 일 인당 코스트가 어떻게 되냐고 하니 우린 그런 거 없다고 하면서 스테이크도 큼지막하게 채소도 수북하게 수프도 철철 넘치도록 담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코스트가 높다고 컴플레인 한다. 볶음밥을 점심에 만들려면 바쁘니 밥솥을 사야 한다고 했다. 얼마냐고 해서 영업용 20인분이 400불 정도 하더라고 했더니 우린 밥솥에 100불 이상 쓸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럼 수퍼스토아 30불 짜리 2개 사서 쓰면 되겠다고 하니 자긴 수퍼 스토아 가서 사올 생각 없다고 말했다. 후광의 소음이 심해서 머리가 아프다. 주방은 에어 컨디션이 안 돼서 벌써 찜통이다.
매니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도움을 주는 자리다. 그리고 모르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20년 동안 그래 왔으니 너도 따라와야 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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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이름

언제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나더라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중고차처럼 오십 년을 넘게 수리조차 잘 안 하고

고장 나지 않길 바라는 중년이라는 이름엔

종합병원 같은 병명이

녹슨 소망 자물쇠만큼 걸려있다.

 

#작가의 변
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요즘 주 6일 일했다. 풀타임 하나에 캐주얼 잡 하나, 몸은 힘들고 여기저기서 고장 음이 들려와도 의사를 보러 갈 시간조차 만들기 쉽지 않다. 우울증 약을 2년 넘게 먹고 있다고, “멘탈이 약해서”라고 아내는 말하지만, 특별히 해결 방법도 없다. 아니 발버둥 치면 칠수록 깊숙이 빠져드는 수렁과 같다.

스카이 패스는 통합 승차권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출퇴근은 버스와 전철을 타고 하고 있다.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출퇴근 시간이 배는 걸리지만, 버스에서 눈을 붙이며 쉬기도 하고 SNS를 하기도 하니 그리 나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SFU대학에 출근 할 때 한 달 차량 유류비가 500불을 넘었다. 그때 적자가 아직도 카드빚으로 남아 있다고 계속 일을 하지만 말썽도 피워 돈을 많이 까먹는다는 아내 말에 의하면 위슬러 일한다고 왔다 갔다 한 것도, 기숙사 비용도 다 카드빚에 남아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비용이 늘어 카드빚만 늘어난다. 딸이 생활비를 보태니 살지 아니면 벌써 파산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곳이 있어 차를 가져간다고 차에 휘발유를 100불 치를 넣었는데 눈금 3개도 못 채웠다. 리터 당 2불 29.9센트다. 11시 30분 잠들기 직전에 연락이 와서 총주방장하고 연결이 안 된다고 아침 일찍 면접 보기로 한 것은 취소하고, 사무실에 전화해 다시 약속을 잡으라고 했다.







아침에 평소처럼 버스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 기다리다 버스 올 시간이 다 되어 정기 승차권을 찾으니 없다. 어디 빠졌나? 어제 주유소에서 열쇠 꺼낼 때 흘렀나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패닉에 빠졌다. 버스 올 시간도 다 됐는데…. 집으로 달려가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니 아내가 버스 승차권을 내민다. 내가 차를 끌고 간다고 해서 승차권을 호주머니에서 빼갔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와서 어떻게 됐냐고,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 밤늦게 연락이 와서 면접이 취소되어 버스 타고 가는 거라니 코스코에 버스 타고 갔다 오려고 했다며 미안하단다.

요즘 일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시리얼 달라, 잼 달라, 빵 달라, 우유 달라, 요구를 해서 짜증을 냈더니 후론트 데스크 수퍼바이저가 문을 다 잠가 버리라고 해서 그리했다. 그랬더니 문이 부서져라, 쾅쾅 두드린다. 주방 후드 돌아가는 소리에 귀는 먹먹한데 한참 저녁 준비로 바쁜 시간에 시리얼 달라 점심 달라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다.

처음 면접 보고 일을 시작 할 때 전에 일하던 직장의 경험을 생각하고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9시 30분 출근하면 주방에 치워져 있어야 할 시리얼은 서비스 테이블에 그냥 널브러져 있고 컵도 테이블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근해서 그릇들을 디시워셔에 돌리고 일을 시작하는데, 어제 안 먹은 저녁 달라는 사람, 9시 30분까지인 아침 식사 시간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와서 빵과 우유 달라, 시리얼 달라고 하는 것을 응대하다 보면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고 내가 혼자 착각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몇명 안 돼, 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나면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점심 먹지 않은 거 달라, 어제저녁 안 먹은 거 달라고 한다. 냉장고에 먹지 않은 음식이 있으면 새로 만든 음식을 주지 말라는 회사 규칙 때문에 오래된 음식을 주면 새로 만든 음식을 달라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여분 음식이 없냐고 생떼를 부리기도 하는데 접시가 부족해 하나가 먹으면 하나 씻어 담고 하는 상황에 냉장고에 음식을 여분으로 담아 둘 수 없다.

주방장이라 부르고 마음대로 못 하게 하는 하우스 매니저는 기존 거래처를 바꾸자고 하니 안된다, 주문하려고 보면 주문할 음식 재료가 없는 것이 많다. 주방용 일회용 장갑도 주문해도 재고 없다고 하고 고놀라바도 주문하려고 하는 것마다 재고가 없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주문안 했다고 닥달이고 재고가 없다고 한다. 접시도 재고가 없어 주문 못 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사오는 것은 싫어한다.

배달된 빵에 곰팡이가 났다고 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자고 하니 20년을 실온에 보관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메뉴를 새로 바꾸자고 메뉴를 바꿔서 보냈더니, 요리하기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반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다 빼고 복잡한 것만 남기고 우린 반제품을 쓰지 않고 홈메이드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즉에 말했다면 메뉴를 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을. 밤에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이 햄이 지난달 것이 있어서 색이 변했다고 메일을 보내니 득달같이 주방장 책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햄이 그리 오래된 것이 있으면 버리면 되는 것을 나한테 메일을 보내면 바빠서 메일을 볼 시간도 없는 나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아래 직원도 없는 주방장, 바쁜 와중에 햄까지 썰어 줬으면 됐지, 상태 좋지 않은 것은 쓰는 사람이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 주방장이 상한 것은 체크하고 버려야 한다며 샌드위치 만드는 직원은 그 햄을 버려야 하는지 아닌지 모른다고 매니저가 말한다. 물론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의 음식 무문이 들어 온다. 하지만 시니어 홈이나 쉘터 같은 곳엔 스페셜 다이어라고 해서 환자 음식 즉 소프트 푸드, 소금 없는 음식, 토마토소스 음식 토마토 없이, 베지테리안, 생선메뉴인 날생선 없이, 돼지고기인 날 돼지고기 없이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음식을 혼자 요리하다 보면 특별한 하나의 음식이 40명분의 요리만큼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하면서 요리를 해도 버릇처럼 양념하면 따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음식의 양을 많이 주라고 컴플레인 하던 매니저가 “네가 오더한 한 달 동안 매주 1천불이 예산 오버라고 했다. 사실 음식량을 많이 주라고 했을 때 일 인당 코스트가 어떻게 되냐고 하니 우린 그런 거 없다고 하면서 스테이크도 큼지막하게 채소도 수북하게 수프도 철철 넘치도록 담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코스트가 높다고 컴플레인 한다. 볶음밥을 점심에 만들려면 바쁘니 밥솥을 사야 한다고 했다. 얼마냐고 해서 영업용 20인분이 400불 정도 하더라고 했더니 우린 밥솥에 100불 이상 쓸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럼 수퍼스토아 30불 짜리 2개 사서 쓰면 되겠다고 하니 자긴 수퍼 스토아 가서 사올 생각 없다고 말했다. 후광의 소음이 심해서 머리가 아프다. 주방은 에어 컨디션이 안 돼서 벌써 찜통이다.
매니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도움을 주는 자리다. 그리고 모르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20년 동안 그래 왔으니 너도 따라와야 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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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민(Terry)
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
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
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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