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 스님의 ‘명상, 마음 치유의 길’
<명상, 마음 치유의 길>은 정운 스님(동국대 외래교수)이 3년 동안 여행을 하며 배운 ‘여유’와 ‘과정’을 녹아 있는 책이다.
스님은 2001년 동국대 선학과 박사과정 후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를 그만뒀을 때 스님은 여행을 떠났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다시 강단에 선 스님은 “나 자신이 행복한 마음이어야 학생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실천했다. 그 실천은 사찰·법회에서 대중에게 전달했던 내용을 글로 옮기는 것이었다.
스님은 “젊은 시각에 맞추면서도 불교적인 관점을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이것이 나의 지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고, 도예가는 마음으로 그릇을 만들어야 하며, 화가는 마음이 담긴 그림을 그려야 하듯이 이 원고들은 마음으로 빚은 원고”라고 했다.
책에서 스님은 현대인에게 왜 명상이 필요한지, 무엇이 불교의 참 진리인지,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스님은 “명상과 관련한 글을 읽는다고 평온해지지 않고, 명상의 강의를 듣는다고 힐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행복해질 것이라 착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스님은 “다만 배고픈 자에게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빵 만드는 법을 알려주듯이, 이 글을 통해 불교적 사유 안에서 치유되는 길을 스스로 찾기 바랄 뿐”이라고 했다.
명상, 마음 치유의 길┃정운 지음┃참글세상┃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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