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보궁·관음·지장·문수·약사 등 26곳 기도도량 총망라
새해가 되면 종교를 떠나 절을 찾아가 마음을 추스르고 경전하게 새해를 맞는다. 정월 한 달 세 곳의 절을 찾는 ‘세 절 밟기’ 풍속이 한 본보기이다.
<기도 도량을 찾아서>는 20년 넘게 견지동 언저리에서 절밥을 먹어온 황찬익 前 봉은사 문화사업단장이 썼다. 전국 사찰 가운데 영험 있는 기도도량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은 적멸보궁을 비롯해 관음 문수 약사 지장 산신도량 등 26곳 사찰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풀고 있다.
책에는 ▷일곱 나한의 가피가 전해지는 안성 칠장사를 시작으로 ▷아미타불 도량인 부여 무량사 ▷우리나라 최초의 약사기도처인 창녕 관룡사 ▷천진불 놀이터인 서산 개심사 ▷3대 지장기도 도량으로 꼽히는 철원 심원사, 남해 용문사, 선운산 도솔암이 있다.
▷미륵성지 수안보 미륵사지 ▷절세미인 관음보살의 이야기를 전하는 곡성 관음사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등 3대 관음기도 도량 이야기도 담겨 있다.
▷만사형통의 붉은 구슬 이야기가 전하는 팔공산 홍주암 ▷3대 독성기도 도량인 운문사 사리암, 북한산 삼성암, 가야산 희랑대 ▷사람들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우주의 중심 칠성 신앙처 벽방산 의상암 ▷산신도량 태백산 망경사도 있다.
▷문수보살 이야기를 전하는 고창 문수사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 장흥 탑산사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영월 법흥사, 정선 정암사, 양산 통도사 등 5대 적멸보궁 ▷할망 칠성 나한이 어울려 노는 제주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기도란 바라는 바를 성취하려는 수단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지극하고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여러 불보살으 원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했다.
기도 도량을 찾아서┃황찬익 지음┃클리어마인드┃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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