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스님 ‘한마음’ 다종교사회 만능키
대행 스님 ‘한마음’ 다종교사회 만능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7.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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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 명예교수, 대행선연구원 제12회 계절발표회

“그 의식 자체 영혼만은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에 영원히, 오늘이 오늘이야. 여러분이 지금 살아계시는 한 예수도 부처도 다 살아있는 겁니다. 오늘도 부활절, 내일도 부활절이에요.” 대행 스님 2017년 국외지원법회 법문 중 부활절 설명 부분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은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제12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김용표 명예교수(동국대)는 ‘묘공 대행의 이웃 종교관과 종교다원주의’를 통해서 “대행 스님은 사대성인 가르침이 ‘한마음’에 있다는 ‘한마음 종교 기반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대행 스님의 종교인식은 현대의 대표적인 종교사상가 존힉이 제창한 종교다원주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불교 테두리도 초월하는 열린 진리의 지평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사진=한마음선원)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사진=한마음선원)

 

김 명예교수는 대행 스님의 부활절을 설명한 법문을 본보기로 들면서 “육신의 부활이 아닌 생멸을 떠나 한마음으로 사는 것, 생사를 여의는 것이 참 깨달음이자 부활이라고 대행 스님은 해석하고 있다. 틱낫한, 달라이라마도 강조하듯 결국 지금의 삶을 어떻게 사는지로 돌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행 선사의 사상 속에는 각 종교의 뿌리가 이어져 있음을 들고, ‘한마음’이라는 큰 바다에서 모든 종교를 회통하고자 했다. 외적 종교보다 내적으로 상대방 종교의 깊이와 높이를 꿰뚫어보며 그 안에서 현현된 한마음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행 스님의 사상은 한국종교사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흔히들 있는 기존 전통과 인위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보다 독자성을 보이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다종교사회에서 성숙한 종교인을 위한 종교 대화에도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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