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간화선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간화선
  • 조현성
  • 승인 2014.02.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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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회 지도법사 방석영 거사의 참선 수행기


절에 가면 가장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목탁소리와 종소리입니다.
목탁소리는 딱! 하면서 일순간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망상들을 끊어내며 ‘지금 여기’에 실존하도록 해줍니다.
종소리는 꽝! 하고 울리면서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공명시킴은 물론,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 마음을 법계에 충만토록 해줍니다. 종소리는 목탁소리와 달리 그 여운이 아주 길게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절에 가서 종소리가 꽝하고 울리는 순간을 만나게 되면, 그 소리와 하나가 된 채 점점 작아지는 소리를 놓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끝내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다하는 곳에 이르러,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 없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눈으로 듣고 귀로 볼 수 있는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소리 없는 소리’ 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한 손바닥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본문 중에서)

 

방석영 거사는 20대 초반 참선수행을 시작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수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퇴직 후인 2000년 청주 무이선원을 개원한 그는 수선모임 지불회 지도법사 등으로 간화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책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는 방석영 거사(호 청원과, 법명 무이)가 30년 수행을 정리한 간화선 수행기이다. 저자는 책에서 화두를 참구해 참다운 성품을 깨닫고 마음의 해탈을 얻어 영원한 행복을 얻는 방법을 기술했다.

책의 부제‘수행의 실제와 깨달음의 연금술’이 말하듯, 책은 마음공부를 통해 ‘참나’를 깨닫는 구체적인 방법을 저자의 체험을 통해 설명해 누구나 안심을 얻고 대자유인으로서 행복을 구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은 30년 동안 저자가 실천한 진솔하면서도 감동적인 구도기로부터 시작해 제1장 평상심의 일상, 제2장

불조의 가르침과 수행의 실제, 제3장 깨달음의 연금술, 제4장 선의 뒤안길, 부록인 무이십관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 배(책)에 오르는 모든 인연들이 불조의 호념 속에서 ‘구멍 없는 피리소리’를 듣고‘줄 없는 거문고’를 탄주하며 한 송이 우담바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청원무이 지음┃비움과소통┃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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