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미룡당 월탄(彌龍堂 月誕) 대종사가 8월 4일 오전 10시 30분 경 주석하던 단양 대흥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8년, 세수 86세.
1937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5년 화엄사에서 금오 태전(金烏 太田, 1896~1968)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해인사 강원에서 수학하던 스님은 1960년 강원 대표로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다. 스님은 그해 11월 24일 대법원장실을 찾아가 불교 정화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할복을 시도한 ‘정화 6비구’의 한 명이다.
1968년 종비생 1기로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산사상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법주사, 조계사 주지, 총무원 총무부장, 4~6대, 8~10대 중앙종회 의원, 중앙종회의장, 초심호계원장, 법계위원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장례절차는 문도회에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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