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개산 1220주년 ‘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
해인사 개산 1220주년 ‘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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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산대재·국화 전시, 힐링콘서트,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등 다채

조계종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는 개산(開山) 1220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개산일을 기념하는 문화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개산대재는 ‘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를 주제로 ‘개산대재 개막 및 국화전시’,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 ‘제 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대법회’,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등이 한 달간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개산대재 법회·문화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일주문에서 열린다. 방장 원각 스님, 주지 현응 스님, 산중 대중 스님과 교구 말사 주지 스님 및 신도회,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개산 1220주년 기념과 함께 한 달간 진행되는 해인사 개산대재를 축하하고 한달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개산 축하 국화 전시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국화 전시는 가야산 단풍과 홍류동 송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형색색의 소형 국화 화분 1,220본과 함께 약 2,000여 본의 국화를 활용한 탑, 동자승, 삼보륜, 연꽃, 우리나라 지도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해 1220주년 개산을 축하하고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인사는 “가야산 해인사 도량에 희망과 치유의 빛이 환하게 비추고, 국화 향기가 그윽하게 물들 것”으로 기대했다.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는 10월 9일 오후 6시 해인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는 달구벌(대구)의 ‘달’과 빛고을(광주)의 ‘빛’이 합쳐진 동·서 화합의 콘서트로,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달빛 아래서 진행되는 콘서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콘서트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건설예정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가 통과하는 지역(대구,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 광주 등 10개 시·군) 주민들과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동·서 화합의 장이 연출한다.

대구와 광주의 ‘달빛포크협회’ 소속의 더옐로우밴드와 기드온 밴드, 가수 주현미, 최성수,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뮤지컬 가수 임태경과 재즈보컬 웅산이 웅산밴드와 함께 출연한다. 환한 달빛 아래서 참석한 이들에게 감미로운 선율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잊지 못할 해인사의 가을밤을 선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재는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대적광전, 조사전, 비림에서 봉행된다.

<세종실록지리지>는 가야산을 ‘산의 모습은 천하에 뛰어나고 지덕은 해동에 짝이 없으니 참으로 수도할 곳’이라고 한 명산이다. 이 가야산에 화엄의 도량이란 뜻을 담은 해인사의 산문이 열린 지 올해로 1220주년이다. 유구한 역사만큼 걸출한 고승들의 업적과 원력이 해인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다례재로 개산조부터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의 활약과 공덕을 기리고, 차와 꽃을 올린다.

제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는 10월 21일과 22일 해인사 일원에서 봉행된다.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는 모든 불자가 수지 할 전통적 신행 규범을 현대적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재해석하고 그 규범을 수지 하는 법회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계를 지키며 살겠다는 서원을 부처님께 약속하고 연비를 받는 의식이다. 이를 통해 억겁 무명 업장을 소멸케 하는 등 가을철 해인사에서 진행되는 대표 법회이다. 해인사는 “2일간 진행되는 수계법회에 동참하셔서 진정한 불자의 길에 동참하는 법연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재는 10월 21일 오후 3시 30분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에서 봉행된다.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 목조불상 중 최초로 제작된 불상이자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이 뛰어나다. 또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조각기법 등 뛰어난 조형성과 역사성은 물론 종교적인 이상미를 갖춘 우수한 불상으로 불교사적 의의가 큰 복장유물과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9월 1일부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예고 됐다. 한 달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10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보로 지정이 확정되면 해인사는 우리나라에서 명실공히 불교의 삼보(三寶)라고 일컫는 불(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법(고려대장경판), 승(건칠희랑대사좌상) 삼보 모두를 국보로 보유한 유일무이한 사찰로서 품격을 갖추게 된다. 이에 해인사는 “이를 축하하고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다례재를 봉행한다”며 “다례재는 헌향·헌다, 국보지정서 전달, 주지 스님 인사말, 문화재청장 축사, 사부대중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은 10월 21일 오후 4시 30분 해인사 학사대에서 봉행한다.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는 신라 말기의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에 꽂아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그 후에 이 지팡이에서 움이 돋아나 자라 천년의 전나무가 되었다는 기록과 전설이 전해진다.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돼 오다가 지난 2019년 태풍 피해로 생물학적 가치를 상실해 해인사에서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영구히 기리기 위해 그 고사목을 활용하여 최치원 선생의 조형물을 제작하여 제막식을 봉행하게 됐다.

해인사의 모든 행사는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또한 정부 및 종단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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