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민화’ 기원...중국 년화 특별전
‘이조민화’ 기원...중국 년화 특별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9.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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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명주사 고판화博,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23일 ‘제13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함께 시작




 

빼어난 색감과 섬세한 화법으로 주목 받아온 우리나라 ‘이조민화’의 기원인 중국 년화 전시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제13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행사로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_중국 년화 특별전’을 2022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개최한다.

년화는 새해를 맞아 각 가정에서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코자 걸었던 그림이다. 액운을 없애는 의미에서 태우는 경우가 많아 옛 작품은 드물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년화 2000여 점 가운데 엄선한 70여 점을 전시한다. 이는 한 관장이 수집한 작품 가운데 중국 텐진 양류청, 소주 도화오 등 중국 연화 산지별, 장르별로 고르고 또 추린 명품들이다.



화조도 6곡 병풍 (텐진양류청 대염증, 청나라 초기)



 

전시작 가운데 청나라 초기 텐진 양류청에서 제작된 화조도 6곡 병풍이 압권이다. 병풍에 담긴 6폭 그림은 판화로 제작된 가장 아름다운 화조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작품이 10여 점에 그칠 정도로 희귀한 명품이다.

이 6곡 병풍은 세계적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오곡풍등’ 초충화훼도 1폭(위 사진의 4번째), 화조도 1폭(위 사진의 다섯번째)을 담고 있다. 최초 공개되는 ‘오곡풍등’ 초충화훼도는 화면 중심에 배추를 중심으로 무우와 메뚜기, 사마귀 등 벌레와 나비 거미줄등이 표현된 전형적인 초충도로 1미터 가까운 대형 화면에 목판으로 테두리를 찍은 후에 색깔을 칠한 판인필회 기법으로 만든 아름다운 초충도 년화이다.

병풍의 화조도 작품은 제목과 발행화점 표기는 없지만 판화의 아름다움이나 색감 등으로 볼 때 초충화훼도와 같은 대염증 화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림은 화반에 가꾼 꽃 나무을 중심으로 새와 나비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판인필회로 만들어진 다색판화의 색감이 조화롭고 아름답다.

병풍의 다른 4작품 역시 세상에 한 두 점 정도 더 있는 귀한 작품들이다. 초충도와 화조도 등은 한때 ‘이조민화’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만든 작품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그림이 그려진 중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돼 일본으로 건너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6곡 병풍을 설명하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조선시대 동지사 하지사 등 사절로 중국을 찾은 선비들이 청나라 다색 시전지 등을 다량 구입했고 이것이 ‘이조민화’로 알려지면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시에서는 서양 동판화기법과 석판화기법을 더한 청나라 중기 소주 도하오 생산 ‘수’ 문자도, 유명희곡인 호접배 년화, 담랑(사마귀) 삼동도, 고사 년화인 삼국지 장판파 석판 년화와 신상지마류인 십일면관세음보살 석판화 작품 등도 만날 수 있다.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인 중국 년화의 아름다움과 년화 소재가 된 중국문화 이해를 통해 우리 민화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 개막일인 23일은 ‘제13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행사일이다. 고판화박물관은 오전 8시 조계사 앞에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판화박물관은 이날 식전행사로 전통 연날리기 시연 및 체험 행사를 하고, 오전 10시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옛그림 책 특별전’, 오전 12시 ‘동아시아 문화의 뿌리_중국 목판 년화 특별전’, 오후 1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는 판화시연 및 체험을, 오후 2시 30분 문화재청장배 전통판화 인출대회를 한다.



20일 기자간담회에 소개된 특별전 전시작 가운데 몇 점들

 

빼어난 색감과 섬세한 화법으로 주목 받아온 우리나라 ‘이조민화’의 기원인 중국 년화 전시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제13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행사로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_중국 년화 특별전’을 2022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개최한다.

년화는 새해를 맞아 각 가정에서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코자 걸었던 그림이다. 액운을 없애는 의미에서 태우는 경우가 많아 옛 작품은 드물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년화 2000여 점 가운데 엄선한 70여 점을 전시한다. 이는 한 관장이 수집한 작품 가운데 중국 텐진 양류청, 소주 도화오 등 중국 연화 산지별, 장르별로 고르고 또 추린 명품들이다.

화조도 6곡 병풍 (텐진양류청 대염증, 청나라 초기)
화조도 6곡 병풍 (텐진양류청 대염증, 청나라 초기)

 

전시작 가운데 청나라 초기 텐진 양류청에서 제작된 화조도 6곡 병풍이 압권이다. 병풍에 담긴 6폭 그림은 판화로 제작된 가장 아름다운 화조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작품이 10여 점에 그칠 정도로 희귀한 명품이다.

이 6곡 병풍은 세계적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오곡풍등’ 초충화훼도 1폭(위 사진의 4번째), 화조도 1폭(위 사진의 다섯번째)을 담고 있다. 최초 공개되는 ‘오곡풍등’ 초충화훼도는 화면 중심에 배추를 중심으로 무우와 메뚜기, 사마귀 등 벌레와 나비 거미줄등이 표현된 전형적인 초충도로 1미터 가까운 대형 화면에 목판으로 테두리를 찍은 후에 색깔을 칠한 판인필회 기법으로 만든 아름다운 초충도 년화이다.

병풍의 화조도 작품은 제목과 발행화점 표기는 없지만 판화의 아름다움이나 색감 등으로 볼 때 초충화훼도와 같은 대염증 화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림은 화반에 가꾼 꽃 나무을 중심으로 새와 나비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판인필회로 만들어진 다색판화의 색감이 조화롭고 아름답다.

병풍의 다른 4작품 역시 세상에 한 두 점 정도 더 있는 귀한 작품들이다. 초충도와 화조도 등은 한때 ‘이조민화’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만든 작품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그림이 그려진 중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돼 일본으로 건너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6곡 병풍을 설명하고 있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6곡 병풍을 설명하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조선시대 동지사 하지사 등 사절로 중국을 찾은 선비들이 청나라 다색 시전지 등을 다량 구입했고 이것이 ‘이조민화’로 알려지면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시에서는 서양 동판화기법과 석판화기법을 더한 청나라 중기 소주 도하오 생산 ‘수’ 문자도, 유명희곡인 호접배 년화, 담랑(사마귀) 삼동도, 고사 년화인 삼국지 장판파 석판 년화와 신상지마류인 십일면관세음보살 석판화 작품 등도 만날 수 있다.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인 중국 년화의 아름다움과 년화 소재가 된 중국문화 이해를 통해 우리 민화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 개막일인 23일은 ‘제13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행사일이다. 고판화박물관은 오전 8시 조계사 앞에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판화박물관은 이날 식전행사로 전통 연날리기 시연 및 체험 행사를 하고, 오전 10시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옛그림 책 특별전’, 오전 12시 ‘동아시아 문화의 뿌리_중국 목판 년화 특별전’, 오후 1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는 판화시연 및 체험을, 오후 2시 30분 문화재청장배 전통판화 인출대회를 한다.

20일 기자간담회에 소개된 특별전 전시작 가운데 몇 점들
20일 기자간담회에 소개된 특별전 전시작 가운데 몇 점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내년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선학 관장이 동북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고판화 6000여 점을 수집해 개관한 한국불교태고종 명주사 부설 박물관이다. 명주사는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은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 사업에는 11년째 선정돼 우리 문화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유일의 고판화 축전 ‘원주세계고판화문화제’는 올해 13회째이다.

고판화박물관은 내년 20주년에는 6000여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명품 판화를 선보이는 기획전과, 중국 일본 등 고판화 관련 학자 초청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선학 관장은 ”다른 박물관이 소장하지 못한 차별된 훌륭한 유물을 보여주는 고판화박물관이 되겠다. 유물로 말하는 전시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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