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좋고 나쁜 일, 내 '업' 탓"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좋고 나쁜 일, 내 '업' 탓"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10.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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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문화대축전서 "업식 소멸 기도해야"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초심 돌아보자는 자리가 대축전으로"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후보자 진우 스님.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후보자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불교대학이 설립 33주년을 맞았다. 조계사 불교대학이 지난 8일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나눔으로 빛나는 별!' 주제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문화 대축전'을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3회째이다.

행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업장 소멸 기도를 강조했다.

스님은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은 조계종 신도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불자의 모범이 돼 달라"고 했다.

이어서 "업은 다른 말로 인과라고 한다. 살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기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업'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은 것을 가진 만큼 나쁜 것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인과의 업보이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 좋은 일이 생기거든 ‘내가 마음을 너무 과분하게 쓰면 안 되겠구나’하고 생각을 하자. 왜냐하면 그만큼의 괴로운 업보를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님은 "그러니까 우리가 똑바로 불교를 알고 똑바로 이제 부처님을 믿어야 된다. 내 업식 업장을 소멸해야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가 절에 다니면서 기도 불공시주하는 것들이 내 업식을 소멸시켜 달라는 그러한 기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치사를 통해 "조계사불교대학 동문이 모두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결집대회를 생각한 것이 이제는 조계사 가을 대표 문화대축제가 됐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부처님 공부를 시작할 당시의 초심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충전된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혜월 권순석 회장은 "앞으로도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삼보를 호지하며 법회와 기도 그리고 각종 봉사 활동 등 불사에 '참여가 곧 공덕'임을 늘 잊지 않고 선도적으로 나가야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행사에서는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들이 참가한 발원문 전시회와, 우수 발원문 시상식, 트롯 가요 멜로디에 경전 내용을 가사로 입힌 '경전트롯 경연대회' 등이 진행됐다.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2006년 법성 서정래 불자가 초대 총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했다. 2007년 총동문회연보 동문지 발행은 올해까지 모두 16회 발행했다. 

총동문회는 2007년부터 매월 1회씩 정기법회 봉행을 하고, 천불천배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봉행하는 등 조계사 신행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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