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 국행수륙재 3년 만에 공개 설행…14일부터 3일간
삼화사 국행수륙재 3년 만에 공개 설행…14일부터 3일간
  • 이창윤
  • 승인 2022.10.13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로단 의식. 사진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
오로단 의식. 사진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 수륙재가 3년 만에 공개행사로 설행된다.

동해시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삼화사 수륙재를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신중작법과 괘불·불패 이운, 일주문 밖에서 모든 존재를 대접한 후 수륙도량으로 모셔 오는 대련과 시련, 명부에 바칠 금은전을 점안해 헌납하는 조전점안, 수륙재를 설행하게 된 연유를 밝히고 도량을 정화하는 쇄수·결계를 거쳐 천상과 지상, 지하, 수계·육계의 모든 고혼을 사자단으로 청한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오로단으로 다섯 방위를 주관하는 신주와 신기를 모시고, 상단으로 모든 불보살을 청해 공양을 올린다. 이어 고승대덕에게 청하여 법문을 듣고(설법), 중단으로 천계중, 지계중, 염마계 명군 등을 청하여 공양을 올린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진행한 후 하단으로 모든 고혼과 중생을 청해 법식을 베풀고, 금강경 독송과 봉송회향 의식으로 수륙재를 회향하다. 금강경 독송은 삼화사국행수륙재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다.

앞서 삼화사국행수륙재보존회는 지난달 24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수륙대재에 사용할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봉향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화사 수륙재는 고려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 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한 것이 시초다.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 정책이 강화되면서 명맥이 끊어졌다가,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학술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