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은 진기 76년 추기스승강공을 10월 13일 서울 총인원에서 전국 스승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올해 추기 강공은 ‘참회 공부’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무진설법전 예참 불사를 시작으로 △개회 불사(통리원장 도진 정사) △총인 법어 △주제 강론(교육원장 효명 정사) △종정보고 등 일정으로 진행됐다.
경정 총인은 “수행은 자신을 바로 아는 일에서 출발한다. 참회는 수행의 첫걸음“이라며 “참회공부의 마무리는 진각의 실현이다. 진각종의 교학은 교화의 현장에서 참회 서원을 위해 참회문을 세워서 신행의 기본으로 삼아 왔다”고 했다. 이어 경정 총인은 “진각 밀교는 ‘참회 운동’으로 시작하여 ‘부처님처럼 살자’는 수행운동을 일으켰다. 참회는 자신을 맑게 하고 이웃을 환희하게 하여 밝고 고운 사회를 보장한다. 참회공부는 실로 세상을 정화하여 진각세계를 열어가는 묘약”이라고 설했다.
강공을 주관한 교육원장 효명 정사는 무진설법전 예참 불사에서 “이번 강공 주제를 ‘참회 공부’로 정한 것은 참회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의지를 다져 미래를 밝히는 준비를 하기 위함”이라며 “탐진치에 물들어 아집과 망상에 사로잡힌 중생들을 제도하여 세계평화를 이룩하고자 하면 우리부터 먼저 발심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어느덧 코로나가 3년째를 맞이한다. 내년 강공부터는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회는 물론 종단은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내년은 종조 열반 60주기를 맞는 해로써 집행부는 다시 종조 정신으로 돌아가 참회를 통해 종단이 화합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교화방편을 만들어가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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