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고희 기념 논총 발간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고희 기념 논총 발간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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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법사서 출판기념식…성북구에 이웃돕기기금 1000만 원 전달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전 원로의원 암도 스님.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한국불교선리원장 정산 법진 스님이 고희 기념 논총집을 발간했다. 푸른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법사에서 열린 ‘정산 법진 스님 고희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에는 교계 정계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애초 예상한 인원 보다 두 배 넘는 축하객이 방문해 정법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웠다. 준비한 좌석에는 고희 논총집 등이 미리 배부됐다.

법고 소리가 울렸다. 효정 스님이 법고로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 저무네》 출판기념회’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최재철 한국융한산업진흥원 교수부장의 사회로 양산 홍룡사 합창단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선학원 제무이사 제선 스님이 정산 법진 스님 의 연보를 소개했다. 기념식은 △법진 스님 인사말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내빈 소개 △축가 △축시 낭독 △축하공연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진 스님은 “소납이 산문에 들어온 지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나로 존재하고 지탱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없는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스님은 또 “항상 경책하고 이끌어주신 은사 석산 큰스님과 널리 가르침을 주신 석주 큰스님, 인환 큰스님 등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어 “때로는 선연으로 때로는 악연으로 만난 숱한 인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해는 저물고 머리는 희어졌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인연들이 소납의 고희를 흔적이나마 새기고 싶다고 권해 고희 논총칩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학원의 스님들, 도반 스님과 후학들에게 감사하며, 소납이 현재 소임을 맡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의 여러 인연들이 좋은 글로 논총집을 장엄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스님은 “소납의 뒤를 이을 후학과 불교도가 좋아 보이는 세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선학원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법진 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사장 스님을 모시고 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고, 재단의 안위와 선학원 스님들의 처우에 관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의 운명은 외세의 도전과 웅전의 연속이었다. 법진 스님은 외세의 위협과 종속이 거듭될 때마다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선학원을 지켜냈던 만해 스님과 설립조사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학원의 위기는 여전하다. 선학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정체성마저도 부정하는 세력들이 선학원을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법진 스님이 재단의 든든한 기둥으로 계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님은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선학원을 지켜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선학원의 내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승가복지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스님이 영원히 선학원의 대중으로 남아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도 고희 논총집 출간을 축하했다.

지광 스님은 법진 스님의출가부터 선학원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하며 “스님은 모범적인 출가자로서 반백 년 넘게 이판과 사판 양면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하시어 뭇 스님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수행자로서나 학승으로서, 또 선학원을 지켜낸 탁월한 수호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오셨다.”며,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정산 법진 큰스님의 삶에 큰 감동을 느낀다. 논총집 발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실 것”을 기원했다.



축사하는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과 초발심 시절에 만나 인연을 함께 했다. 범어사 강원 도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정진했고, 동국대에서 함께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지나온 일들이 눈에 선한데 어느덧 칠순에 이르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스님은 평생을 수행자로 학자로서 정진해 오셨으며, 한국불교의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 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해온 재단법인 선학원을 지켜온 삶과 불교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여 한국불교사상 정립에 기여하고 수많은 불교학자와 후학을 양성한 업적이 앞으로 한국불교와 선학원의 발전, 불교학 중흥의 결실로 결과를 맺길” 기원했다.

영담 스님은 “법진 스님의 원력으로 선학원이 100주년을 넘어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더욱 빛나고 진리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굴러가는 불일증휘법륜상전의 새로운 100년을 이루기길” 축원했다.



축사하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선학원 장로니 정덕 스님은 법진 스님과 함께한 인연이 수십 성상을 헤아린다면서 선학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건축 불사와 문화·학술 불사 등 다양한 분야의 불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창립된 선학원이 100년 넘도록 유지되어 온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선학원 100년의 역사는 설립조사 스님들과 중흥조 스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역대 이사장 스님들과 법진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정덕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를 지키고 안녕을 보장해 주신 점에 더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법진 스님이 영화 <비구니> 상영 금지를 위해 애쓴 일은 한국현대비구니사에 길이 남을 거사”라며 “이 일을 계기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자로서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자 손을 맞잡게 되었고, 수행자로서 위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법진 스님은 사찰 운영이나 법적인 분쟁 같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 멘초이자 조력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법진 스님의 노력으로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은 안심하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법진 스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축사하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스님은 이사장 취임 후 선학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하셨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은 스님의 땀과 노고의 결정체였다”며 “또 설립조사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함양하도록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한국불교가 민족불교의 초석 아래 정체성과 독자성을 천명하고 만해 학당을 개원해 불교와 민족정신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만해 정신의 계승과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개원해 우리나라 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교학자를 지원 육성하고 학술지를 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학술기관이 아니면 여의치 않은 불교계 풍토에서 스님의 원력은 연구원과 학술사업이 전문성과 공신력을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행자로서 본분과 선학원의 앞날을 위해 길을 걸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인천(人天) 사표가 되어 달라”고 했다.



축사하는 기동민 의원.



주호영 국회정각회장도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인 선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선학원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면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아 쇠퇴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진리이지만, 이번 논총집은 한국불교를 위해 노심초사하신 법진 스님의 발바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항상 복을 짓고 복을 베푸는 정치인’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고희는 달리 희수, 종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지혜롭고 매사에 걸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논총집 발간으로 법진 스님의 덕망과 학문에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장엄하게 됨”을 축하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도 서면으로 “저와 법진 스님은 심우장의 만해 추모행사를 같이 봉행해 숭고한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공유했다”며 “오랜 인연을 같이 해오는 법진 스님은 어려운 현실에도 선학원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훌륭하게 이끌고 계시며 여러 불사에 앞장서 더욱 많은 성과를 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최재성 전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학부시절의 인연, 스님이 주석하던 정법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불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즐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스님은 엄격한 듯하면서도 늘 주변 사람들의 어려운 고민에 귀 기울이시는 ᄄᆞ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수십 년에 걸친 인연들을 보면 출가자로서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스님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고, 발전을 이루셨다. 선학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것은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스님의 역량과 강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여러 설립 조사들의 추모와 선양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2014년부터 매년 성북문화원과 함께 심우장에서 봉행한 추모 다례재 등 선학원의 만해 선양사업 덕분에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성북구를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셨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크게 협조하셨다”며 “찾아뵐 때마다 주시는 큰 가르침,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가르침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하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정숙 여사는 서면으로 “법진 스님은 위로는 선학원을 설립하고 지켜낸 역대 조사 스님들을 모시고, 아래로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선학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며, “만해 스님의 선양을 위해서라면 동분서주를 마다하지 않은 일은 후세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과 기동민 국회의원, 김영배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단상에 올라 법진 스님의 고희논총집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난 뒤 법진 스님은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각계의 고희 기념 논총집 발간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합창단(지휘 조창준)이 <천의 손, 천의 눈>과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두 곡을 음성공양했고, 정법사 신도 주성애 씨가 한용운 스님의 시 <나의 길>을 축시 낭독했다. 끝으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열반의 주문>, <영웅의 제국>, <아리랑> 등으로 고희논총집 발간을 장엄했다.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법진 스님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날 기념법회에는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보운·영주·종근·종열·담교·청안·영은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각 분원 분원장 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등 불교계 인사,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이지현 여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재성 전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정운 스님,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민성진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 보훈단체 인사, 정법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고희 기념 논총집 《청산은 말이 없고 봄 하늘은 저무네》에는 법진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출가 시기, 동국대학교 입학 시절 등의 사진 화보와 법진 스님 연보, 선학과 교학, 불교사, 불교문화 분야 논문 15편이 수록됐다.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홍룡사 합창단의 축하곡 연주.

논총집에 실린 선학 관련 논문은 △깨달음의 사회화에 관한 소고(정운·대승불전연구소) △법성교학의 학적 방법론 모색을 위한 시론(신규탁·연세대) △한국 선종사에 있어서 백파의 삼종선 사상 출현과 그 의의(김방룡·충남대)이다.

교학관련 논문은 △《유심안락도》의 정토관에 대한 고찰(효신·조계종 교육원) △선(禪)과 중관(中觀)의 언어관(윤종갑·동아대) △《왕생요집(往生要集)》의 연구(원영상·원광대) △원효 찬 《법화종요》에 나타난 구원관 탐색(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 △《부진공론(不眞空論)》 주석의 특징 비교 연구(조병활) △길장(吉藏) 삼거가설(三車家說)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고찰(한명숙·동국대)이며, 불교사 관련 논문은 △만해 한용운의 만년과 심우장(법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대한제국 시기 불교계의 항일운동(김경집·한국전통문화대) △소재 노수신의 불교인식과 선학(오경후·동국대)이 수록됐다.

또 불교문화 관련 △구운몽의 진망론(眞忘論)과 살활론(殺活論)(이강옥·영남대)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의 해독(황선엽·서울대)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도상 유형과 정법사 소장 안국사간 묘법연화경 변상도의 특징(박도화·서울시)이 실렸다.

비단의 축하 공연.
비단의 축하 공연.

법진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비종당 석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범어사 석암 혜수 스님에게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진 스님은 대력 덕문-보광 성권-지봉 석산 스님의 법맥을 이었다. 대련 스님은 염불수행으로 정통한 건봉사 만일염불회의 법통을 잇는 관준-만화-응화 스님의 법을 이은 분이다. 대련 스님은 1932년 만일염불회 회주를 맡았으며, 선교율 삼학에서도 사표가 된 분이다. 대련 스님의 제자 보광 스님은 일본 대정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교수를 지낸 학승이며 1939년 가회동에 건봉사 서울포교당(정법원)을 설립했다. 석산 스님은 보광 스님에게 염불을 배운 가장 뛰어난 제자로 이름을 날렸다. 염불 계통에서 남 석산, 북 기종으로 불릴만큼 어산 실력은 뛰어났다. 석산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이 건봉사 조실로 계실 때 교학을 수학했다. 석산 스님이 선교학 뿐만 아니라 염불을 통섭한 것은 대련-보광 스님으로 이어진 염불 법통과 조실 만해 스님의 영향이 컸다. 또한 만해 스님이 선학원의 설립조사여서 법진 스님의 문중과 인연이 적지 않다.

법진 스님은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수료 후 1974년 동국대에 입학해 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4년 <조선중기 선사상 연구>로 원광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비상종단 상임위원, 정법사 주지,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원곡청소년센터 관장 등을 역임했다. 정법사 주지 재임시 어린이법회, 중고등부 법회를 조직해 미래불교를 위한 원력을 드러냈다. 명지대 불교학생회를 창설하고 지도법사를 지냈고, 상명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국민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를 맡아 헌신했다.

법진 스님은 1931년 창간한 <선원>지를 복간했고, 중앙선원 법당 서고에서 발견한 ‘안거방함록’을 출간했다. 또 <삼가귀감>, <청허선시> 등을 발간했고, 만해학당을 되살렸으며,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을 현대적으로 개명해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을 설립해 <선문화연구>를 발간해 한국학술재단 등재지로 성장시켰고, 학술상 제도를 만들어 불교학자를 양성하고 지원했다. 만해 학술제 등 만해 예술제를 열어 독립운동가이자 선학원 설립조사인 만해 스님을 추모하고 사상과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법진 스님은 1921년 최초 건립된 선학원 건물이 ‘이판계 수장인 만해 스님이 출옥하게 되자 만해 스님을 중심으로 사판계에 대응하기 위해 이판계 수도원으로 설립됐다는 사실(법원 판결문)을 발굴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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