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핼러윈 대참사' 사상자 303명…사망 154명
이태원서 '핼러윈 대참사' 사상자 303명…사망 154명
  • 이혜조 기자
  • 승인 2022.10.30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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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에 사람 몰리면서 깔려 숨져…사상자 더 늘어날 수도
YTN갈무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사고로 31일 오전 6시 현재 인명 피해가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54명이다.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29일 오후 10시 25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5m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린 상태에서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에 있던 경찰, 시민등과 인명 구소에 나섰으나, 인파로 진입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상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서울시는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서울시(02-2199-8660)나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각각 시청 앞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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