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이병철 씨 "아이들 희생 보람되게...기회로 잘 써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이 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종단협 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미륵종 총무원장 고봉 스님, 화엄종 총무원장 화웅 스님, 법화종 총무무장 현묵 스님,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 종단협 사무처장 진경 스님 등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염불 독경을 했다.
스님들은 조문 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왕생극락을 기원한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우리 사회 안전체계를 점검해이런 참사가 되풀이 안되길 바란다.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참사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표기하고 있다. 또 참사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생략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연속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해 국민의 의구심을 자극하고 있다. 부인 김건희 씨는 이마 윗부분을 검게 칠하고 조문한데 이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대통령실에 의해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 씨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 이병철 씨는 유튜브를 통해서 "참 좋은 기회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돌아본다. 아이들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걸 기회로 잘 써야 한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씨는 다른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모금을 하라"고 했다. "사과는 입밖으로 해야한다"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사과할 지, 정부가 천공의 말대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부상자 등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에 나설지 관심이다.
조계종은 4일 조계종단 차원의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