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야경’서 배우는 배려
‘옥야경’서 배우는 배려
  • 조현성
  • 승인 2014.06.20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화 ‘왜 내가 먼저 양보해야 돼?’

<왜 내가 먼저 양보해야 돼?>는 불교 경전인 <옥야경> 가르침을 어린이 눈높이로 다시 해석해 주는 책이다.

<옥야경>은 부처님 가르침 중에서도 아내 혹은 며느리 역할을 강조하는 경전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다.

부복정 작가는 <옥야경>에서 올바른 아내와 며느리 도리만을 꺼내 오는 것이 아니라 남자 역시 그와 똑같이 아내를 공경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한다. 마찬가지로 형제나 남매끼리도 상대가 내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이 내가 먼저 상대에게 베풀고 양보한다면 너와 나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인으로 태어나게 된 이유, 여자가 지켜야 할 예절, 일곱 종류의 아내 등을 이야기하는 경전의 말씀에 대고 여자 아이인 선주는, “에이, 그건 옛날 얘기죠. 요즘 같은 세상에 무조건 여자가 잘해야 된다는 건 아니라고 봐요. 왜 여자만 남편에게 잘 해 줘야 해요? 저는 그러기 싫어요. 이 다음에 저한테 똑같이 잘해 주는 사람 아니면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똑부러지게 반박한다. 여자라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의문이다.


할머니는 그런 선주에게, 지금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친다.
 
남자에 대한 여자의 복종, 착한 아내의 도리, 이런 것만을 볼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이해, 배려, 양보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 내가 먼저 양보해야 돼?┃부복정 글┃송윤영 그림┃참글어린이┃9500원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