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변해야 마음 변한다
몸 변해야 마음 변한다
  • 조현성
  • 승인 2014.07.21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회근 저작선 10 ‘정좌수도강의’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다. 일상은 바쁘고 감정은 격하고 경쟁은 치열하다. 움직임은 많으나 몸과 마음이 고요하게 쉴 틈이 없다.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종교성은 몸과 마음의 휴식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수면이고,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정좌(靜坐)’다. 정좌는 심신을 고요한 상태로 가라앉혀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정좌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정좌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고 몸과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정좌를 하는 데 주의할 점이나 문제점은 무엇일까. 정좌를 하는 것이 도를 닦는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좌를 해서 궁극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참선, 단전호흡, 명상 등은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정좌수도강의>는 정좌에 관심이 있거나 입문한 사람이 궁금할 만한 기본에서 출발한다. 정좌의 자세부터 그런 자세를 취해야 하는 이유, 정좌가 몸에 미치는 영향과 몸에 일어나는 반응, 그 반응의 의미, 몸과 마음의 관계 등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짚어 준다.

입문서이지만 정좌 수행을 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수행 과정의 의문도 풀어준다. 도가 계통 수련에서 말하는 임맥과 독맥, 기경팔맥 변화 양상과 단계별 특징, 도가와 밀종, 요가에서 말하는 용어 차이점과 공통점 등을 이론과 체험으로 실질적이고 분명하게 제시한다.

수행자들이 현재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반응의 의미와 단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괜한 오해와 환상을 만들어 내지 않도록 지침을 준다.

몸과 마음의 변화는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고 체험한 사람은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런 정좌 수행의 세계를 가능한 한 이론화하였고 그것을 실천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또 사람에 따라 수행의 과정과 성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여러 수행자의 탐방기로 보완해 개인의 선입견이나 편견에 좌우되지 않도록 했다. 

저자 남회근 선생은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전통 의학이나 도가 사상이 아무 의미 없이 전해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과거의 신비한 이론이나 허무맹랑해 보이는 것도 의학상의 이치 등을 따져 받아들일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가 수련법 한계와 폐해도 분명히 지적한다. 도가 수련법은 학문적 이치를 소홀히 하고 원리나 이론적 측면을 경시해 지식인들에게 널리 유포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체계와 원칙, 방법을 갖춘 신선 단도의 과학으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스승에게 직접 배운 것만 중시하고 제자에게 은밀히 전수되는 풍토도 도가 수련의 발전을 막고 오해를 불러오는 요인이었음도 밝힌다.

저자는 이런 도가 사상의 신비를 벗겨 이론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일대일로 은밀히 전수하던 비결을 밝혀내고, 단경 도서의 의도적 은폐를 걷어냈으며, 기록을 남기지 않고 은유적 표현으로 넘어가던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그 의미를 짚어 냈다.

정좌수도강의┃지은이 남회근┃옮긴이 신원봉┃부키┃1만8000원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