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도 안걸면 상대가 어찌 받나
전화도 안걸면 상대가 어찌 받나
  • 조현성
  • 승인 2014.07.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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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상인 염불 법문집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은 선화 상인의 염불 법문집이다. 선화 상인은 근·현대 중국불교 선지식 허운 대사에게 인가 받고 중국 위앙종의 9대 조사, 현신 관세음보살로 추앙 받고 있다.

번역은 독실한 염불 수행자로 이미 <선화 상인의 능엄신주 법문>과 <선화 상인의 능엄경 강설>을 번역한 정원규 선생과 한의사로서 선화 상인이 세운 미국 만불성성 LA지부에서 염불 수행하고 있는 이정희 선생이 맡았다.

선화 상인은 일찍이 불법의 불모지인 미국에 들어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불법을 널리 전했다. 불교를 전혀 모르는 서양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경전의 내용과 다양한 실화와 구체적인 비유를 통해 아주 쉽게 설해 주고 있다.

염불 법문의 깊고 심오한 뜻을 알기 쉬운 말로 거르고 또 걸러서 불법에 무지한 이들이 소화할 수 있도록, 염불 법문의 정수를 손에 쥐어주듯 자상하게 설해 놓았기에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선화 상인의 법문은 알아듣기 쉽다. 쉬우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세상 사람들의 ‘불교는 어렵다’, ‘염불 수행은 연세 드신 분들이 하는 것’ ‘염불 수행은 비과학적이다’ ‘염불 수행은 타력신앙이다’라는 불교와 염불 수행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없애게 한다.

전화를 걸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받지 못하듯이 염불 가피는 불보살을 염해서 얻은 공덕의 감응이므로 염불은 자력과 타력이 어우러진 가장 수승한 수행법이다. 의존심, 즉 타력만으로는 결코 가피를 얻을 수 없음을 일깨워준다.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선화 상인 법문┃정원규‧이정희 옮김┃민족사┃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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