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대학생 10명 중 9명 "종교 믿을 의향 없다"
[심층분석] 대학생 10명 중 9명 "종교 믿을 의향 없다"
  • 김백
  • 승인 2023.0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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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개신교 비율 14.5%로 불교ㆍ천주교比 높지만 42%가 '가나안 성도'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 등 캠퍼스내 포교 활동 매우 활발

 

[뉴스렙] 종교가 없는 대학생에게 종교 믿을 의향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1%)이 ‘믿을 의향 없다’고 응답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최근 '기독교 통계 180호'를 통해 발표한 '개신교 대학생의 종교 의식과 실태'에 따르면 

개신교가 14.5%로 불교, 천주교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2012년 17.2%에서 2017년 15.0%, 2022년 14.5%까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무종교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종교가 없는 대학생에게 종교 믿을 의향을 물어보니, 10명 중 9명(91%)이 ‘믿을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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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믿고 싶은 종교에서 ‘개신교’는 2017년 35%에서 2022년 21%로 감소한 반면, ‘불교’는 26%에서 46%로 크게 증가했다. 대학생 사이에서 개신교 이미지/신뢰도가 어느 정도 하락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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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반대학생 전체에게 지난 1년간 전도나 포교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83%가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7년 조사 대비 14%p 증가한 수치이다. 전도나 포교 받은 종교는 ‘개신교’가 53%로 가장 높았지만 ‘신천지’ 32%, ‘여호와의 증인’ 13%, ‘하나님의 교회’ 10% 등으로 상위를 차지해 이단 종교들의 캠퍼스내 이단의 포교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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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개신교 대학생 중 과거에 교회 다닌 경험이 있는 비율은 27%였는데, 이들의 교회를 떠난 시기는 ‘초등학교 때 또는 그 이전’이 4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학교 때’(25%)였다. 즉, 10명 중 7명(72%)이 중학교 이전에 교회를 떠난 셈이어서, 교회학교에서 이 시기의 학생들의 신앙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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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신교 대학생들에게 교회에 출석 여부를 물었더니 ‘출석한다’는 응답률은 58%였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42%로 나타나 2017년 28%보다 14%p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비율이 16%, 코로나19 발생 후부터 불출석하는 비율이 26%로 나타나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대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일성수에 대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비율도 2017년 33%에서 2022년 22%로 1/3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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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불출석자 즉 가나안 대학생에게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학업/알바 등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 때문에’ 49%와 ‘온라인으로도 예배드릴 수 있어서’ 33%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 대학생의 63%는 예배를 드리지 않았고, 37%의 학생만이 온라인/기독교TV 방송으로 예배드린다고 응답했는데 3명 중 1명 이상은 교회 출석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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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출석 학생들의 출석 교회 만족도는 84%로 매우 높은 편이었는데, 대학/청년부 활동을 하는 학생의 만족도(93%)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만족도(7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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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출석 학생에게 교회의 개선사항에 대해 물은 결과(개선사항 응답한 응답자 기준), ‘청년들에게 교회 봉사에 대한 부담을 너무 준다’(42%)를 가장 많이 꼽아 헌신 강요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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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대학생들의 일주일간 성경 읽은 시간과 기도한 시간을 물은 결과, 예배 시간을 제외하고 일주일간 성경 읽은 시간은 평균 26분이었고, 기도는 평균 27분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자와 불출석자를 비교했을 때 성경 읽은 시간은 교회 출석자(34분)가 불출석자(14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기도한 시간 또한 출석자 평균 35분, 불출석자 16분으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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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전도해 교회나 선교단체로 인도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전도 경험(있다+전도는 했지는 인도는 못 했다)의 경우 2012년 42%에서 2017년 31%, 2022년 24%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10년 새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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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헌금, 십일조 등 전통적인 교회 봉헌의 의무 사항에 대한 물은 결과, ‘주일 헌금, 반드시 내야한다’는 비율은 2017년 조사 결과 21%에서 14%로 감소하였고, ‘십일조, 반드시 내야한다’는 비율도 역시 2017년 조사 결과 27%에서 19%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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