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 등 캠퍼스내 포교 활동 매우 활발
[뉴스렙] 종교가 없는 대학생에게 종교 믿을 의향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1%)이 ‘믿을 의향 없다’고 응답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최근 '기독교 통계 180호'를 통해 발표한 '개신교 대학생의 종교 의식과 실태'에 따르면
개신교가 14.5%로 불교, 천주교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2012년 17.2%에서 2017년 15.0%, 2022년 14.5%까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무종교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종교가 없는 대학생에게 종교 믿을 의향을 물어보니, 10명 중 9명(91%)이 ‘믿을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향후 믿고 싶은 종교에서 ‘개신교’는 2017년 35%에서 2022년 21%로 감소한 반면, ‘불교’는 26%에서 46%로 크게 증가했다. 대학생 사이에서 개신교 이미지/신뢰도가 어느 정도 하락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일반대학생 전체에게 지난 1년간 전도나 포교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83%가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7년 조사 대비 14%p 증가한 수치이다. 전도나 포교 받은 종교는 ‘개신교’가 53%로 가장 높았지만 ‘신천지’ 32%, ‘여호와의 증인’ 13%, ‘하나님의 교회’ 10% 등으로 상위를 차지해 이단 종교들의 캠퍼스내 이단의 포교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현재 비개신교 대학생 중 과거에 교회 다닌 경험이 있는 비율은 27%였는데, 이들의 교회를 떠난 시기는 ‘초등학교 때 또는 그 이전’이 4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학교 때’(25%)였다. 즉, 10명 중 7명(72%)이 중학교 이전에 교회를 떠난 셈이어서, 교회학교에서 이 시기의 학생들의 신앙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아울러 개신교 대학생들에게 교회에 출석 여부를 물었더니 ‘출석한다’는 응답률은 58%였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42%로 나타나 2017년 28%보다 14%p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비율이 16%, 코로나19 발생 후부터 불출석하는 비율이 26%로 나타나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대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일성수에 대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비율도 2017년 33%에서 2022년 22%로 1/3가량 감소했다.
교회 불출석자 즉 가나안 대학생에게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학업/알바 등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 때문에’ 49%와 ‘온라인으로도 예배드릴 수 있어서’ 33%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 대학생의 63%는 예배를 드리지 않았고, 37%의 학생만이 온라인/기독교TV 방송으로 예배드린다고 응답했는데 3명 중 1명 이상은 교회 출석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 학생들의 출석 교회 만족도는 84%로 매우 높은 편이었는데, 대학/청년부 활동을 하는 학생의 만족도(93%)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만족도(72%)보다 높았다.
교회 출석 학생에게 교회의 개선사항에 대해 물은 결과(개선사항 응답한 응답자 기준), ‘청년들에게 교회 봉사에 대한 부담을 너무 준다’(42%)를 가장 많이 꼽아 헌신 강요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점이 주목된다.
개신교인 대학생들의 일주일간 성경 읽은 시간과 기도한 시간을 물은 결과, 예배 시간을 제외하고 일주일간 성경 읽은 시간은 평균 26분이었고, 기도는 평균 27분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자와 불출석자를 비교했을 때 성경 읽은 시간은 교회 출석자(34분)가 불출석자(14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기도한 시간 또한 출석자 평균 35분, 불출석자 16분으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전도해 교회나 선교단체로 인도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전도 경험(있다+전도는 했지는 인도는 못 했다)의 경우 2012년 42%에서 2017년 31%, 2022년 24%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10년 새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주일 헌금, 십일조 등 전통적인 교회 봉헌의 의무 사항에 대한 물은 결과, ‘주일 헌금, 반드시 내야한다’는 비율은 2017년 조사 결과 21%에서 14%로 감소하였고, ‘십일조, 반드시 내야한다’는 비율도 역시 2017년 조사 결과 27%에서 19%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