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귀 교수의 ‘선의 어록’
김호귀 연구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의 <선의 어록>은 선어록과 경전을 해설해 선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책은 어록을 남긴 선사의 생애와 법맥, 편찬 당시의 시대상황, 후대에 평창을 붙인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 압축적이고 직관적인 선사상을 이해하게 돕는다. 선어록에 나타난 선법의 내용은 선수행을 위한 기본 지식을 얻는데도 모자람이 없다.
저자는 “선어록은 선의 어록 또는 선종의 어록이라는 뜻이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인 선문헌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이어 “법어 및 수시로 행해지는 제자들과의 문답상량 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선어록은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성격이 강하다. 선어록을 이해하려면 어록의 당사자에 대한 생애 이해가 함께 돼야 한다”고 말한다.책은 <선법요해> <안반수의경> <좌선삼매경> <금강경> <해심밀경> <능엄경> 등 선 관련 경전과, <임제록> <대혜어록> <조주록> 등 중국 선어록, <선가귀감> <선문보장록> <경허집> 등 한국 선어록 등을 담고 있다.
선의 어록┃김호귀 지음┃민족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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