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명진 스님의 사자후 "윤석열, 네 이놈!"
[전문] 명진 스님의 사자후 "윤석열, 네 이놈!"
  • 이석만 기자
  • 승인 2023.05.21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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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시국법회 명진 스님 법문
20일 오후3시 숭례문앞에서 봉행된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에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이석만이 
20일 오후3시 숭례문앞에서 봉행된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에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이석만이 

서>

고난의 칼날에 서라

“세상 사람이 쉽고 성공할 일이면 하려고 하고 어렵고 성공할 가망이 적은 일이면 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어떠한 일을 볼 때 쉽고 어려운 것이나 성공하고 실패할 것을 먼저 보기보다는 그 일이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 먼저 볼 것이다.

아무리 성공할 일이라도 그 일이 근본적으로 옳지 못한 일이면 일시 성공했을지라도 그것은 결국 파탄이 생기고 마는 법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을 둘러보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옳은 일이라면 용감하게 그 일을 하여라.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참고 가거라.

그 일이 칼날에 올라서는 일이라도 피하지 마라.

가시밭길을 걷고 칼날 위에 서는 데서 정의를 위해 자기가 싸우는 그 길을 가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다난한 조선에 있어서 정의의 칼날을 밟고 서거라 하고 말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지 성공이나 실패보다 옳고 그른 것을 먼저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만해(卍海)1 한용운 스님이 1932년에 발표한 글 <고난의 칼날에 서라>입니다. 만해 스님이 남긴 아름다운 민족시는 다들 많이 알겠지만, 이 글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만해 스님은 칼날에 서신 분이 아니고 본인의 삶 자체가 칼날이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만해 스님이 어떤 분입니까? 선교(禪敎)를 다 겸하셨고, 당신의 일생을 조선의 독립운동을 위해서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외롭고 치열한 길을 가셨던 분입니다.

과연 나는 칼날 위에 서는 마음으로 인생을 하루하루 살고 있는가. 이게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를 먼저 안 따지고, 이게 옳은 일일까 그른 일일까를 먼저 따지며 내 길을 갔던가.

부끄럽습니다. 때로는 옳은 길인 줄 알고도 피한 적이 있었고, 이익이 되는 길을 취한 적도 많았습니다. 다시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고난의 칼날에 서라’는 만해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의 칼날을 밟고 스님이 일러준 그 길을 가겠습니다.

1>

사람이 죽었습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5월 첫날.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가 제 몸에 불을 붙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정권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를 잡범, 양아치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양회동 씨는 유서에서

“제가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 되지가 않네요.”라고 했습니다.

자존심, 인간으로서 자존심을 짓밟으면 사람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검찰 조사실에 불려가 갖은 모욕과 공갈 협박을 받아 스스로 죽음에 이른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대통령도 있었고, 재벌 회장도 있었고, 기업체 사장도 있었습니다.

정말 폭력배는 법을 가장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검폭’이지 노동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장 깨끗한 마음으로 윤석열의 본질을 보고, 그 불의한 것에 정직하게 맞섰던 양회동 씨의 말의 새기고 또 새겨보아야 합니다.

죽음으로서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짐승만도 못한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윤석열 이 자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소중한 인간인 양회동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해놓고

사죄도 추모도 없습니다.

2>

뿐입니까 입으로는 이태원 참사 추모한다면서 49재가 열리던 2022년 12월 16일. 윤석열은 축제에 참석해 쇼핑을 하면서,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며 웃으며 농담까지 했습니다. 자기나라 국민 159명이 자신이 대통령일 때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세상은 인재라며 그때 국가는 어디 있었느냐고 묻고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 날, 추모제에 들어 유가족의 손을 한 번 잡아주지는 못할망정,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해 쇼핑이라니요.

대통령의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그 어떤 일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삼는 자리입니다. 윤석렬에게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국민의 죽음 앞에 그러한 망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인면수심이자 인간말종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열!

3>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는 2017년 3월 10일 헌재판결문에도 나오듯 국민신임을 배신한 것은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2021년 9월 11일 대선주자였던 윤석열은 대구를 찾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고 할머니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들을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2023년 4월 24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구하며)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것이 윤석열의 진심일까요? 표를 구할 때는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본심을 말합니다.

윤석열은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습니다.

간호사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은 대선후보 때인 2022년 1월 11일 대한간호협회를 찾아 "공정과 상식에 합당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저희 의원님들께 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국민을 또 속였습니다.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정치를 하다 보면 공약을 못 지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돼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공약 파기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건 사기입니다. 대국민사기입니다.

5.18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선 때는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외면합니다.

5.18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광주시민이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에 맞서 숭고한 피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지킨 곳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2021년 10월 19일, 부산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이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전두환을 찬양했습니다.

전두환이 누굽니까? 이미 내란수괴범으로 구속당하고 사형판결까지 받은 범죄자였습니다. 법률을 다뤘다는 자가 범죄자를 찬양했습니다. 전두환 찬양발언은 우리 민주주의와 역사, 광주시민의 숭고한 피를 모독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이 아닙니다. 윤석열 이 자는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자 SNS에 과일 사과 사진을 딱 올려놓고 국민들의 가슴에 염장질을 했지요.

우리는 5.18정신에 따라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에 맞서 참된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를 쟁취해야합니다. 무도하고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가 아니라 몰상식과 파렴치의 대명사입니다. 그가 찬양하는 전두환, 이명박을 합친 것보다 나쁜 놈입니다.

고의적으로 국민을 속인 윤석렬은 사기범입니다.

사기죄는 형법 제347조에 나오듯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기꾼 범죄자 윤석열 이놈은 자기 혼자 사기꾼이 아닙니다.

장모와 마누라까지 주식을 통한 범죄와 사기, 부동산을 통한 범죄와 사기를 일삼는 가족사기단입니다. 온가족이 똘똘 뭉쳐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들입니다.

어찌 이런 자를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열!

5>

정치는 말로 합니다. 리더의 말은 천금같이 무거워야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이라는 자의 말은 어떻습니까?

2022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윤석열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욕했습니다. 바이든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대통령이라는 자가 욕설을 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큰 문제입니다.

‘이 새끼’들이 누굽니까?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 아닙니까?

대통령직에 있는 자가 자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에게 이 새끼 저 새끼하는 건 국민들에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국민에게 욕하는 윤석열을 이놈이라 부르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2022년 8월 15일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은 CBS라디오에 나와 윤석열이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새끼’라는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석렬 이놈은, 이새끼, 저새끼를 입에 달고 사는 상습범입니다.

입만 잡배가 아닙니다. 2022년 2월 12일에는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고 다리를 올린 사진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공공이 이용하는 열차에 구두발을 올리는 놈이 세상에 있습니까? 제 아무리 밖에서 깡패짓하는 자들도 함부러 그렇게는 못합니다. 사람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는 단순히 시민의식의 부재, 배려와 매너, 공중도덕이 없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말로 하자면 인성 자체가 쓰레기라는 말입니다.

입으로는 시정잡배나 할 소리를 내지르고, 몸으로는 저작거리 깡패,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을 하는데, 어찌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열!

6>

역사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윤석열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한국 기업의 돈으로 해결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웠습니다. 한마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어 버린 꼴입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데 따지지도 못하였습니다. 120년 전 친일 매국노들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인 셈입니다. 영업사원 1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윤석열 이 놈은 국가원수가 아니라 바로 국가웬수입니다.

이런 자를 어떻게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렬!

구한말 위정자들이 무능하고 굴욕적이어서

외세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고 굴신했으나

제 백성들에게는 야수같은 짓을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로 그러한 자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의 나약한 백성이 아닙니다.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의 총칼에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불의하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윤석열에 맞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될 때입니다.

삿된 것을 깨뜨려 바른 것을 드러내는 파사현정.

따로 바른 것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쁜 놈을 징치하면 절로 바름은 드러납니다.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파사현정입니다.

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압살하려고 했던 박정희, 전두환의 최후를 우리는 압니다.

길은 명약관화합니다.

마지막으로 양회동 씨의 어머니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면 자기는 돌에 맞에 죽는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면 자기는 돌에 맞아 죽는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면 자기는 돌에 맞아 죽는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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