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내외, '부처님오신날' 통도사 법요식 참석
文 전 대통령 내외, '부처님오신날' 통도사 법요식 참석
  • 김원행기자
  • 승인 2023.05.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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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성파 대종사, 문에 감사함·각별함 밝혀 눈길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지역 사찰 일제히 봉행
문 전 대통령 내외가 27일 영축총리 통도사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했다. ⓒ김원행 기자
문 전 대통령 내외가 27일 영축총리 통도사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했다. ⓒ김원행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 바로 옆 평산마을에 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불기(佛紀)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봉행된 통도사에 27일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이 통도사 인근으로 이사 한 이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등에 공식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지난해 8월 24일 통도사 서운암 내 장경각을 비공식으로 찾은 바 있다.

법요식에서 조계종 종정이자 영축총림 방장인 중봉 성파 대종사는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종정 취임 법회에 참석했었다."며 감사함과 각별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 경상남도·양산시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운데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법요식에 참석한 불자와 일반인들에게는 비빔밥과 떡이 제공됐다.

긴 연휴 탓에 당초 예상했던 인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부처님 오신 뜻을 봉대하고 코로나로 4년 동안 맛보지 못했던 비빔밥을 시식하려는 공양간 앞 신도들의 행렬은 길었다.

한편 영축총림 통도사(방장 성파스님), 금정총림 범어사(방장 지유스님), 해인총림 해인사(방장 원각스님), 팔공총림 동화사(방장 의현스님)에서는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깊이 새기자‘는 취지의 법문이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

 팔공총림 동화사 봉축법요식은 통일대불광장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다음달 27일 방장 임기가 끝나는 진제스님이 불참한 가운데 제2대 방장 의현 스님이 법상에 올라 법문했다.

 내빈으로 대구시장 홍준표,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국회의원 강대식·류성걸·조명희, 대구교육감 강은희, 동구청장 윤석준 등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새롭게 느끼는 불교 정신은 관용하고 베풀며 포용하는 것이다."라고 축사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도 알찬 내용과 법문으로 부처님 오신 뜻을 불자들에게 설했다.

◆부산·울산·경남

 부산 금정구 소재 금정총림 범어사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스님과 신도는 대략 3500명 정도로 추산됐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우리 모두는 불성을 지닌 미래의 부처님"이라며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불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법요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 불자들이 보인 성원에 감사한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교구본사급 백양사(주지 산옹 스님)에는 부처님이 나툰 참 이유를 묻는 진성불자들과 일반 신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았다. 법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지역 기관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경남 합천 소재 해인총림 해인사도 경내 대적광전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방장 원각 스님, 주지 혜일 스님, 최만림 경상남도행정부지사와 김윤철 합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법요식에서 해인사 승가대학장 보일 스님은 지역 초·중·고등학생 28명에게 12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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