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 천년을 세우다…다름과 존중의 하모니’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 각황전, 대웅전, 보제루 특설무대 앞마당에서 요가인들의 하나된 장이 펼쳐졌다.
10일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요가대축제는 ‘화엄, 천년을 세우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요가대축제 이번 화엄사 요가대축제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요가인들과 자원봉사자 100명이 참석했다. 군인과 군인가족 수십 명도 참석해 요가대축제를 체험했다.
이번 요가대축제는 ‘천년의 화엄성지 화엄사’의 현재를 알리고, 지난 5월 10일 고불식을 봉행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맞이하게 될 각황전 앞 석등(국보12호)의 부분 해체 보수작업의 기쁨을 더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구촌이 하나이며 저마다 다른 모습의 개체를 상호 인정하고, 각자 서로 다름을 존중하자는 퍼포먼스로 각양각색의 양산으로 표현된 대화합의 하모니를 지리산 대화엄사 도량에서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서 준비한 인도 전통춤인 ‘까딱’을 선보여 요가 참가자와 일반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요가회 요가시범팀과 해금 가야금 연주에 맞춘 시범은 전통 악기와 현대 요가의 콜라보로 프로 요가인들의 실력을 선보였다. 특별 순서로 참가자 전원을 매료시킨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선수의 리듬체조 시범은 행사의 질을 높였다.
주지 덕문스님은 “계절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무대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훨씬 편해진 조건에서 요가대축제를 준비하게 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이라며 “해마다 개최하는 요가축제이지만 해마다 다른 것들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치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행복과 모두의 건강, 지구촌의 화합을 담는 행사이니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수린더 바가트 (Surinder Bhagat) 주한인도대사관 부대사는 “요가는 심신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고대 인도의 수련법이자 인도의 문화유산”이라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요가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고 했다.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Mariel Sandra Korbe) 씨는 홍보대사의 첫 행사로 요가행사를 참했다. 그는 “ 너무 신났다. 사찰에 처음 와서 요가와 사찰음식을 경험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는 전라남도. 대한체육회, 구례군체육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전라남도요가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구례군, 전라남도체육회,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 불교리더스포럼, 대한요가회, UN세계요가의날 한국행사조직위원회가 후원하고 중흥건설, 진주한일병원, 신정종합건설, 프랑스와즈, TS샴푸, 구례약산수, 맑은소리 맑은나라가 협찬했다.